1년 전
안산시 다문화음식거리 탐방기
안녕하세요!
한국이 다문화 국가가 된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최근 뉴스로 보도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2024년, 국내 외국인 비율이
5%를 넘어갈 전망을 보이며
OECD 기준, 아시아 최초로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진입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안산의 다문화거리에 가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대중교통
안산역
전철 4호선, 수인분당선 이용
1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 5분
✔️주차장
신천길 앞 공영주차장
1시간 \900
안산역 환승 공영주차장
안산역 환승(서측) 공영주차장
1시간 \1,000
안산역에서 내리면 바로 다문화음식거리가 나와서
대중교통으로 접근성도 매우 좋아요!
자차를 이용해 방문하시는 분들도
안산역 공영주차장 및 서쪽의 공영주차장 등
근처에 주차장이 많이 있어서 편할 것 같아요.
거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벌써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다문화 마을 특구는
외국인들이 많이 살아왔던 안산역 앞 구역을
2009년 안산시가
다문화 특별구역으로 지정한 곳이에요.
다문화 마을 특구는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어요.
< 365일 매일 11:00-20:00 >
다문화거리답게 중국어로도 적혀져 있어요.
거리에는 다양한 외국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어요.
특히 스리랑카 음식점은 처음 봐서 정말 신기했어요!
거리에 외국인 주민분들이 꽤 많이 계신 걸로 보아
식당에서 현지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듯해요.
외국 현지 음식들을 먹고 싶으면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초입에는 안전을 위해 다문화 안전 경찰센터와
여성 안심 무인 택배함이 있어
주민들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찰센터 뒤쪽으로는 광장이 있었습니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거주 중인데요.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각 국가의 방향과 거리를
표시해 둔 이정표가 있었어요.
타지 생활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문화음식거리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어요.
1980년부터 외국인들이 살았다고 하니
역사가 꽤 깊은 거리네요.
마트도 우리가 아는 일반 마트가 아닌
외국인들을 위한 식자재 마트가 많이 있어요.
이곳은 양쪽에 국기를 넣어
간판을 제작한 게 인상 깊었어요.
맨 오른쪽 국기는 처음 봐서
어느 나라 국기인지 검색해 보고 있었는데
가게 사장님이 간판 예쁘지 않냐고
뿌듯해하시면서 말도 걸어오셨어요.
맨 오른쪽 국기는 카자흐스탄 국기입니다!
특히 중국 식자재를 파는 곳을 갔더니
마라 향이 진하게 났고,
처음 보는 식자재들도 많았어요.
꽈배기, 소시지, 마라탕 등 종류가 다양했어요.
파인애플과 코코넛 등을 파는 청과점도 있었는데,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코코넛을 팔긴 하지만
가공되지 않은 생 코코넛은 처음 봐서 신기하네요.
거리를 돌아다니며 계속 눈에 밟히던 가게에서
결국 월병을 하나 사 먹어 봤습니다.
우리가 붕어빵 계란빵 사 먹는 것처럼
한 개만 사도 될까..? 싶어서 고민했는데
사장님이 흔쾌히 된다면서
봉투를 들고 와서 담아주셨어요.
월병은 처음 먹어보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컸어요.
반을 쪼개면 녹두 앙금이 엄청 많이 들어있어요.
앙금이 적당히 달달해서 좋았고
겉에 빵? 쿠키? 부분도 고소해서 맛있었어요.
다시 나가는 길에는 전광판에
영상도 나오고 있었어요.
잠시 서서 구경했는데
활기찬 다문화특구의 모습이 담겨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아기도 열심히 구경하는 청과점을 끝으로
다문화음식거리 구경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 들어온 케밥집.
케밥 러버로써 지나칠 수 없죠.
들어가서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현지인과 한국인 2~3팀 정도 더 들어오시는 것 보고
여기 맛집이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는 보통 크기에 보통 매운맛으로 주문했어요.
다른 케밥집보다 훨씬 저렴하고 양도 많았습니다.
요즘 물가가 비싸서 케밥 사 먹으려면
저 크기가 8,000원 정도 할 것 같아요.
향신료 맛도 생각보다 많이 났는데 그게 킥이었어요.
인도 커리 같은 맛이라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여행 갈 여유 없는 바쁜 현대사회에
다문화음식거리 방문으로
다양한 현지 음식을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니
한 번쯤 들러서 구경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