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한 여름, 백 년 만에 폭설이 내린다면?! 대전연극 <스노우 머니> 속으로 시원하게 빠져보세요~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이름처럼 시원하고 덜덜한 폭소 블랙코미디 대전연극 ‘SNOW MONEY(스노우 머니)’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분명 어제까지 얼음 가득 갈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하루 지난 오늘 이렇게 날씨가 극으로 올 수 있을까요?
한 여름 백년 만에 폭설이 내려 3m 이상 쌓인 눈으로 오도 가도 못 한다면 어떨까요? 통신 장애로 구조 요청도 못 하고 따뜻하게 우려낸 루이보스차가 한 잔에 5만 원이라면 요? 점점 상황에 몰입되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스노우 머니>라는 연극 제목을 듣고 분명 눈이랑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머니면 돈일 텐데 씨앗을 마련하여 눈 뭉치를 굴리라는가 싶지만 연극을 보시면 아실거예요. 그 눈으로 물류창고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최권좌와 직원들은 지하창고에 갇히게 되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극중 인물들의 자기고백타임과 돈과 생존 사이에서 오는 갈등과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나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요? (이미 알고 있는 자의 웃음 ^^) 마냥 밝고 어둡지 않게 조도를 맞춰가며 중간중간 풀어주는 것이 이 연극의 큰 매력 포인트인 거 같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보는 관객의 입장이지만 실제라면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그만큼 눈쌓인 세상과 단절된 이곳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몰입이 된다는 말이죠! 눈처럼 녹아 사라지리라~ 극의 모티브가 되는 ‘수전노’는 돈벌이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사회와 이웃을 위해 쓰는 데는 인색한 사람을 말하는데요, 자기 물건만 아끼고 남에게 베풀지 않는 사람을 주로 뜻합니다. 딱 ‘최권자’ 사장을 표현한 게 아닐까 싶어요! 정말 캐릭터를 확실하게 표현해 주신 거 같아요. 다 사연이 있으시겠지요.
한여름에 내리는 폭설로 일어나는 ‘최권좌’ 물류창고에서의 우당탕탕 이야기는 우리에게 여러 메시지를 주는 거 같습니다. 연극을 보기 위해 찾은 극장에는 친구, 연인, 가족들과 온
관객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남자친구와 극장을 찾은 20대 여성 분은 평소 대전 소극장을 자주 찾는데 <스노우 머니>라는 이름 때문에 끌려 예매를 했고, 첫 공연인 오늘 극장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7명의 배우들의 연기를 재밌고 즐겁게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결론은 지금 이 시기에 강추 작품이라는 것!!
여름의 끝자락에서 시원하고 아찔하게 펼쳐지는 대전연극 <스노우 머니>, 함께 보러 가실래요?
SNOW MONEY SYSONOPSIS
한여름에 백년폭설이 내려친다!! 물건을 보관해주는 사업으로 큰돈을 벌어드린 권좌의 물류창고회사에 재난대피를 하라는 정부의 권고에도 권좌는 직원들을 출근시켜 일을 하게 한다. 곧 폭설로 외부와 통신이 두절되고, 3m가량 쌓인 눈으로 창고의 지붕이 무너져 창고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은 밖과 단절되어 권좌의 지하창고에 고립된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점차 이성을 잃어가고, 이러한 상황에도 자신의 자산만을 지키려는 권좌에 대해 사람들의 원망은 절정에 다다른다. 이때 외부에서 캠핑을 하던 젊은 여자가 권좌의 비밀공간을 통해 창고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캐릭터 소개
최권자: 빠르게 말하면 채권자라고요?? 돈이 없는 것이 나쁜 거고, 돈이 많은 것은 좋은 거야!! 권좌물류창고를 운영하는 엄청난 구두쇠 ‘최권자’..오로지 믿을 것은 돈, 금, 부동산‼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중요치 않다‼는 신념으로 삶을 살아가는 ‘최권좌’ 사장에게 한여름 폭설은 기회일까요?
최대로: “이건 단순한 사랑이 아니야!! 그녀는 메.시.아.야!!“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는 사랑에미친자!! 최권자의 사고뭉치 큰 아들
최소로: 오직 돈돈돈!!! 아빠 미워~! 그 결혼 못 하겠어요!!! 최권좌의 막내딸. 무진장 과장과 무진장 사랑하는 사이인 ‘최소로’는 비밀연애 중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되는데...
무진장: 물류창고 최고 직책을 맡고 있는 정말 ‘무진장’ 열심히 권좌물류창고에서 일한 무과장. 최권좌의 딸 ‘최소로’ 경리와 몰래 연애중입니다. 근데...이게 머선129 일이고? 최소로 경리가...결혼을 한다고요???
계유진: 아 정말 더럽게 까탈스럽네. 이 모든 상황의 원인은 당신이에요! 바로 최권자 사장 당신! 아무리 추울지언정 패션은 포기 못하는 핫걸 이봄 컴퍼니 바지사장 계유진 대표는 노총각 남동생을 결혼시키기 위해 그 한파를 뚫고 최권자 사장을 찾아오는데...
이기쁨: “이 눈처럼 쌓이다가... 언젠가는 사라지리라” 신비로운 여인이자 최대로의 그녀.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늘 미소와 평정심을 잃지 않는 그녀는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요? 이곳에 있으면 안 되는 물건은 무엇일까요?
엄어나: 캠핑을 사랑하는 캠퍼 어머나! 아니고 ‘엄’ 어나. 한여름 폭설로 모두가 위험에 처한상황! ‘엄어나’도 폭설로 캠핑을 포기하고 살길을 찾다 보니 권좌물류창고에 도착했는데 상황은 심각하지만 인간에게는 본능이라는 게 있는 거예요! 배고픔이라는 본능과 채우지 못했을 때 따라오는 고통을 외치는데... 그녀는 과연 물류창고를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스노우머니 관람 포인트
몰리에르 ‘수전노’를 바탕으로 재창작한 최석원 연출의 두 번째 창작연극‼ (출처 극단 이화)
- 몰리에르의 ‘수전노’를 현대식으로 탈바꿈!! 하지만 완전히 다른 작품! 볼거리는 더 많아졌고, 재미는 더해졌다. 한명도 겹치는 캐릭터가 없다! 개성이 뚜렷한 7명의 배우들의 열연!
- 겹치는 캐릭터가 없다! 평범한 캐릭터가 없다! 하지만 그들의 앙상블은 완벽하다!! 7빛깔 매력 넘치는 배우들의 총출동! 생사를 넘나드는 심각한 상황에서 나오는 재미와 웃음 포인트
- 한여름 폭설로 물류창고에 갇히게 된 사람들! 상황은 심각하지만 누구나 본능은 존재한다?! 본능이 가져다주는 폭소! 웃음! 실소! 제대로 녹아내리는 연극
연극 스노우 머니
✔ 날짜: 2023. 08.30(수) ~ 09.03(일)
✔ 시간: 평일 19:30 / 주말 16:00
✔ 작·연출: 최석원
✔ 조연출: 강유정
✔ 출연: 이시우 최윤정 김도윤 박재완 김동현 강승리 김민선
✔ 장소: 대전 상상아트홀(대전 중구 대종로 505번길 28)
✔ 문의: 극단 이화 010-4416-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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