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송군 SNS 홍보단 #온통청송 박상준입니다.

청송의 관광코스로 꼭 가볼만한 유교문화전시체험관 2층에 위치한

옛편지전시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실내에는 옛 다양한 편지들과 서첩들이 전시되어

조선시대 조상들의 생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실내에 들어서자 신나는 멜로디와 함께

대형스크린에 청송을 알리는 다양한 영상들이

나와 재미난 호기심을 끌었습니다.

먼저 편지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편지는 간찰, 간독, 서간, 서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중국 후한 때 허신이 쓴 설문해자에 "簡(편지 간)을 대나무 죽竹을 뜻 부분으로 하고

밑에 있는 間(사이 간)을 소리 부분으로 하며 "牘(편지 독)은 글 쓰는 나무판이며

조각 편片을 뜻 부분으로 그 어원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 편지의 재료로 대나무와 나무판자가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편지便紙라는 용어는 근대에 와서 일반화되었습니다.

편지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옛 편지에 사용된 종이는 대부분 한지로

대표적으로 가는 털과 같은 물이끼를 섞어서

튼 태지, 운모가루를 뿌려 만든 운모지,

먹물이나 염료를 떨어뜨려 문양을 나타낸 묵리지

등이 많이 쓰여졌습니다.

종이 전면에는 산수나 화조, 사군자, 인물 등을

새긴 시전지가 주로 활용되었습니다.

시대의 문화와 기술에 따라

나무, 종이, 비담, 디지털 등

다양한 편지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편지는 상호간에 안부, 소식, 용무 따위를 적어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을 뜻하는데,

특히 현대와 같이 통신수단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대에서는

편지가 매우 중요한 소통 통로였습니다.

편지는 개인의 인생사를 넘어 학문적 토론과

국가의 중대사에까지 모든 부분을 담고 있습니다.

편지는 신분과 형편에 따라 다르게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시대의 단편으로 역사를 담는 코너입니다.

왕과 왕실의 편지에서는 정조가

수원유수에게 보내는 편지로 관아는 어느 방향으로 정할 것인가,

기와 굽는 가마는 어디에 설치할 것인가,

토목공사를 위한 제목은 어디에서 모을 것인지 등

구체적으로 묻고 살펴보는 내용이 있어 감탄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순원왕후와 흥선대원군 등 왕실 일원들의 편지와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 간의 '성리학의 도'에 대해

견해를 달리하며 사상을 논하는 편지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류성룡, 송시열 등의 편지들을 통해

그 시대 정치상황을 알 수 있는 역사적인 자료를

엿볼 수 있었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시기의 작성된 편지가

남아 있어 그 시대의 다급한 상황과 전쟁의 참혹함,

백성들의 힘들었던 시대상을 잘 대변해주고 있었습니다.

곽종석의 편지에서는 조선 후기 일제의 야욕과 침탈이

본격화되면서 결연한 항일의식과 백성들의

고단한 삶을 반영하여 안타까운 마음과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옛 편지의 작성 형식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보다 지위가 높거나 존중할 때 사용했던

'대두법', '개행법', '간자법' 편지의 부연 설명을 위해

사용된 '추록'과 본 편지와 다른 종이에 별도로

사용했던 '별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

편지를 작성함에 있어서도 조상들이

예의와 절차에 있어 얼마나 섬세하게 썼는지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시대를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조선의 경제근간을 이룬 납세의 문제를 고하는 편지와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에 대해 취약했던 편지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1782년 홍대용이 흉년 뒤로 환곡을 다 거둬들일 기약도 없는데,

직책을 수행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에 관해 고스란히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향촌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론을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편지가 활용되었으며

조선시대에도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관청에 소장을 알려 억울함을 풀고자 하였습니다.

옛 조상들이 펴니를 모아 서책 제작형태로 제작한

간찰첩에도 명칭에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명칭으로 때에 오고 가는 편지로 시간(時簡)

엄밀하게 선장한 편지 간독(簡牘)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외 집안에 귀한 보배라는 뜻의

가장(家藏)과 경람(敬覽)이란 명칭을 활용하였습니다.

선조들은 공경의 대상이 되는 인물의 글과 필적이 들어있는

편지로 집안의 보배로 인식하여 존경하는 의미로 간찰첩의 이름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옛 편지인 간찰에 대해서 봉투 양식에서부터

월별인사, 수신자의 지위나 신분 관계에 따른 용어에 대한

풍부한 용례가 소개된 참고서도 있어 신기한 마음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서여기인(書如其人) 이라는 말이 있는데

‘글씨를 보면 그 사람됨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전통사회에 훌륭한 글씨는 지식인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퇴계 이황을 비롯한 석봉 한호, 우암 송시열, 김정희 등 명현들이 뛰어난 작품으로

남긴 간찰에 당시 유행하던 서풍이 반영되어 있어

서예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가 답하다'와 '마음을 쓰다' 코너입니다.

심희수 뛰어난 글체의 시고를 통하여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보고 있는 관찰자 시점에서

그 감정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석봉 한호, 이순신, 류성룡과 같은 조선시대의 유명한 인물과

태조 이성계, 태조 이방원, 정조 이산 등 조선 임금들의

서명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수결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옛 선조들도 이름을 정자로 표현하지 않고,

그 자신만의 특별한 수결로 그 위엄과 신표를 나타낸 것 같습니다.

인장은 수결과 같은 기밀유지를 위한 신표로

본문에 사용된 서간인, 봉투를 포함한 봉함인,

감상하거나 수장한 사람의 감장인 등으로 나뉩니다.

봉함인은 원형, 타원형, 장방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감장인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사용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삶과 일상을 엿보는 편지로

선조들도 개인적인 '희노애락'의 감정들을

느끼며 편지에 적어 온전히 담았구나를 느꼈습니다.

'옛편지 쓰기부터 보내기'코너에는

다른 코너에서 보였던 상대방에 따른 격식용어와

편지 작성요령과 봉투만들기, 그리고 관편,

전인, 인편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편지 전달방법과 답장하기,

편지 보관하기까지 그 시대의 편지가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상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통신기기나 SNS, 빠른 운송수단을 통하여

간편하게 연락을 주고받는 현대사회이지만

자필묵으로 한자, 한자 적어가며 선조들의

정성어린 마음과 서로간의 주고받는 온정들을

배워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주왕산 들리기 전에

가야할 코스로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편지전시관

위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주왕산로 494 2층

관람시간

하절기 3~10월 9:30~18:00

동절기 11~2월 09:30~17:00

※ 점심시간[12:00~13:00], 마감시간 30분전까지 입장 가능

휴관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

※ 휴관일은 운영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문의: 054-87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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