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하는 울산 ‘암흑카페’ 절찬 운영 중!

안녕하세요! 울산의 글 쓰는 청년 노상훈입니다. 5월 초에 퍼붓던 빗길이 지나고, 맑고 무더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네요. 이제 여름이 머지않은 듯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만큼, 새롭게 나를 리프레쉬 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내용은 그에 아주 적합한 이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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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은 매년 ‘오픈하우스로의 초대’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보고, 지역 주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목적인데요. 올해도 4월에 행사를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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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올해는 사업 10주년을 기념해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인 ‘암흑카페’를 5월에 추가로 별도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 현장에 다녀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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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카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암흑카페로의 초대’ 이벤트는 울산 남구 무거동 바보사거리 내부에 있는 리원카페에 마련돼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암흑카페로 초대한다는 큰 배너가 눈에 띄네요. 카페 내부로 입장하셔서 쭉 직진하면 암흑 카페 안내 테이블에서 시각장애인복지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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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확인 후 입장! 검은 커튼 안으로 들어가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카페를 만나게 됩니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지만, 타임 별로 사전 접수를 하고 있으니 반드시 복지관에 사전 문의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원하는 타임의 수용 인원이 다 차면 다른 시간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검은 커튼 바로 뒤에는 시각장애인복지관 직원이 대기하고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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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켜졌을 때의 암흑카페 모습. 불빛을 완전 차단하기 때문에 체험 동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둠을 뚫고 자리에 무사히 착석하면, 직원의 안내와 함께 본격적으로 체험이 시작됩니다.

직원분의 설명을 첨언하자면, 시각장애인 중에서도 빛이 아예 보이지 않는 분을 전맹 시각장애인, 일상생활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할 수 있는 분을 약시자 혹은 저시력 시각장애인이라고 합니다. 암흑 카페는 시각을 차단하고 다른 오감들을 활용해 전맹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체험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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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간단하게 듣고 몇 개의 소소한 콘텐츠를 진행했는데요. △점자가 부착된 컵 △보드게임 △편지 쓰기 등이 있었습니다. 컵에 작게 점자가 부착돼 있어 어떤 음료인지 알 수 있었구요, 해적 통나무 룰렛 게임은 손으로 더듬어 모형 칼과 구멍을 찾고 참여자가 돌아가면서 찔러보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어둠 속에서 편지를 쓰는 활동은 불이 켜진 뒤 보니 줄이 삐뚤빼뚤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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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이 착용하는 손목시계. 상단의 볼록한 부분과 부착된 구슬로 시간을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어 시각장애인이 드라마를 즐기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들었는데요. 우리가 보는 장면들에 내레이션 삽입해 육성으로 들려줍니다. 다만 이 또한 넷플릭스 같은 외국 기반 플랫폼이어야 법제화‧의무화가 돼있어 가능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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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서 소개한 점자 컵을 만드는 공장도 우리나라에서 딱 한 군데뿐이라고 하구요. 여러모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더 개선돼 일상에 불편함이 없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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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로 체험을 잘 마쳤습니다.

이렇게 약 50분 간의 체험을 진행했는데요. 아마 여러분께서 일상 생활을 하시면서 이토록 어둠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있을 일은 거의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어느 곳이든 한 줌의 빛은 들어오기 마련이니까요. 이번 암흑 카페 체험을 통해 한 줄기 빛도 들어오지 않는 공간을 경험해 보니 또 색다르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요. 앞이 보이지 않아 불편하기보단 오히려 편안한 마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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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카페는 5월 14일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시민 분들은 신청 후 방문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신청은 앞서 첨부한 포스터의 QR 코드를 스캔하시거나, 울산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052-256-5244)으로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다음에 더 다양한 울산 소식을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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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카페 찾아가시는 길 : 울산 남구 무거동 리원카페🔻

🔻 울산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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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