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면천향교와 골정지에서 만나는 면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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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요즘 당진여행을 합니다. 당진여행을 하게 되면 면천면을 방문해서 면천 역사기행을 하여도 참 좋습니다. 낙엽이 물든 세상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날 당진시 면천면에 자리 잡은 면천 향교와 골정지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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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골정지를 끼고 돌아 나 있는 마을길을 따라 달려 면천향교에 도착하였습니다. 향교 마당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서원이 사립이었다면 향교는 조선시대의 관립 교육기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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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마당 입구에 서 있는 홍살문을 볼 수 있습니다. 홍살문은 서원이나 향교에 설치하였고 능과 묘에도 설치했으며 충신, 열녀, 효자 등을 배출한 집안이나 마을에도 홍살문을 설치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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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살문 바로 옆에 하마비(下馬碑)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이곳 향교에 온 사람들 중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당 한쪽에는 관리사가 있고 그 뒤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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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기념물로 지정된 면천향교는 건립 시기가 정확하지 않으나 조선시대 태조 1년인 1392년에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1716년(숙종 42)에 대성전 서쪽 벽 등을 수리한 기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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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대성전을 보수했고 1985년에는 명륜당을 보수했습니다. 그리고 1986년 동재와 서재의 보수가 이루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외삼문, 내삼문, 대성전, 동재, 서재, 명륜당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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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과 내삼문 그리고 대성전이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어 앞쪽에 배움터가 있고 뒤쪽에 사당이 있는 형태입니다. 정문 격인 외삼문은 솟을대문 형식입니다. 외삼문에서 시작된 담이 향교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 전형적인 한국의 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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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대성전은 정면이 3칸이고 측면이 2칸입니다. 대성전 안에는 중앙에 공자, 맹자, 증자, 자사, 안자(안영) 등 중국 5성(聖)의 위패를 모셔져 있고 그 양쪽에 송나라의 22현(賢)과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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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음력 2월과 8월에 각각 석전(釋奠) 제향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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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에서 나오다 보면 연못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골정지입니다. 골정지 안에는 정자가 있습니다.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있을 때 세워졌다는 정자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없어졌으나 2006년 당진시에서 복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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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예전처럼 인공섬을 만들고 그 위에 약 33m² 크기의 초정(草亭)을 지은 후 돌다리를 놓았습니다.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이란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정’이라는 의미인데 두보의 시구절에서 차용한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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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서 정자에 앉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곳에는 봄에는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여름에는 연꽃이 피어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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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골정지 주변에는 정자가 몇 군데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참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기구들도 설치되어있어 이곳을 산책하면서 운동을 할 수도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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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여행을 하신다면 면천읍성과 면천향교를 돌아보면서 면천의 역사와 유물을 만나보면서 면천을 좀 더 가깝게 만나는 여행을 하여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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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

주소 : 충남 당진시 면천면 동문2길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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