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연인산, 국내최고의 숲길로 인정받은 연인산 명품계곡길의 눈덮힌 겨울

수도권 천만시민이 거주하는 경기도는 도시적인 이미지가 워낙 강한 탓에 자연환경과는 동떨어진 지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같은 편견을 깨부수고도 남는 장소들이 생각보다 많은 편입니다. 이를 대표하는 장소를 단 한 곳만 언급해야 한다면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 '연인산도립공원 명품계곡길'이 아닐까 싶은데요. 명품계곡길은 경기도 전체를 통틀어 수량이 풍부한 깨끗한 계곡을 따라 깊은 산속을 걸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장소로서, 현재 경기둘레길' 제17코스로 지정(해당 코스는 경기둘레길로 지정되기 훨씬 오래전부터 걷기 여행자들에게 오랜시간 사랑받아온 자연트래킹 명소중에 명소)되어 있기도 한 장소입니다. 걷기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의 내용을 잘 참고하셔서 걷기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라며 지금부터 명품계곡길 속으로 함께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연인산 명품계곡길'은 과거 연인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함으로서 지난 2022년에 새롭게 개통된 산책로 겸 등산로 입니다. 명품계곡길의 시작점은 계곡맞이길이 끝나는 지점으로, 이곳에는 명품길에 대한 종합안내도는 물론 이곳이 명품계곡길의 시작점임을 알리는 나무기둥이 세워져 있어 걷기여행자들로 하여금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명품계곡길은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뉘며 전 구간 편도 소요시간은 약 2시간(왕복 4시간)이 소요되오니 시간 계산을 잘 하셔서 걷기여행을 출발하시길 바랍니다.(*연인산 명품계곡길은 용추계곡 버스종점을 기준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가용으로 오실 경우 도로차단기 인근 주차장까지 이동가능, 탁영뢰 주차장을 기준으로 명품계곡길 시점까지 30분 소요됩니다.)

드넓은 계곡과 나무숲이 모두 눈으로 덮혀있는 탓에 봄은 커녕 겨울의 중심을 지나고 있는 듯 보이는 연인산 명품계곡길. 하지만 명품길 입구 안내판에 소개되어 있는 설명처럼, 오감을 집중하여 숲의 곳곳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이곳에 마냥 겨울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가지에 매달린 눈들이 갑작스레 풀린 날씨로 인해 녹아내리면서 빗방울 처럼 투둑 투둑 떨어지는 소리, 겨울잠을 잊었는지 다람쥐가 낙엽을 헤치며 돌아다니는 소리, 그리고 차가운 눈을 견디며 따스한 햇빛을 기다리는 솜털가득한 쑥 등 산책길 도처에서 움트는 봄의 기운들을 여러분들도 쉽게 발견하실 수 있는데요, 이렇듯 서서히 변화되는 계절의 움직임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명품계곡길이 가진 큰 매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명품계곡길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산책길 조성을 위한 인공구조물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명품계곡길은 깊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구간에 설치된 출렁다리를 제외하고 나무로 만들어진 데크길이나 시멘트 또는 황토길로 포장한 구간을 일체 찾아볼 수 없는데요, 아마도 탐방객들로 하여금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연인산도립공원 측의 의도 또는 세심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수도권에서 최상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장소인 연인산 명품계곡길. 비록 겨울이라 보다 다채로운 모습을 담지 못했지만, 다가오는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에는 지금보다 더욱 멋진 풍경들이 여러분들을 반겨줄 것으로 보이니, 해당 장소에 대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리며 이상 글을 마칩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