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의 숙원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새로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 청사 부지에 신축’이라는 전제로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여러 차례의

공론화와 갈등 조정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 들어와

사업 방향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습니다.

청주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으며

6월 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입니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입니다.

새로운 청사는

청주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틀을 세우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부지 안에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었습니다.

청주시는 원칙 있는 행정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갔습니다.

청주병원의 경우,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습니다.

강제집행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지역 의료공백과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유예기간을 부여하며

끝까지 협의의 문을 열어둔 결과

병원 측은 시한 내 자진 철거에 응했습니다.

본관동 문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안전등급 D의 노후 건물,

비효율적인 공간 구조,

매년 5억원 이상 유지비용이라는

현실 앞에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본관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단, 단순 철거로 끝내지 않고

본관의 기록을 디지털로 남기고

상징 구조물을 복원·전시하는 방식으로

시민의 정서를 존중했습니다.

백지에서 다시,

더 나은 청사를 위해

2019년에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해외 건축사의 작품이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설계안은

본관 존치를 전제로 해 동선이 복잡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했으며

과도한 외장재로

예산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민선 8기는 이를 백지화하고

다시 그리기로 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재조사와

충북도의 투자심사를 통해

변경된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확보했고

새롭게 국내 설계공모를 추진했습니다.

특히 설계 심사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습니다.

공모 결과 2023년 12월

해안건축 컨소시엄의 ‘Archiving City’가

최종 당선됐습니다.

이 설계는 단순하고 콤팩트한

매스 구조, 효율적인 내부 동선,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설계 백지화라는 과감한 결정으로

결과적으로 더 나은 설계를 유도했고,

청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행정 인프라에 적합한 해법을 마련한

계기가 됐습니다.

시민과 도시,

그리고 행정이 하나 되는 공간

청주시청 신청사는

상당구 상당로 155(구 지번 북문로 3가 89-1) 일원에

대지면적 2만8,572㎡,

연면적 6만1,752㎡,

시청동 지하2층, 지상12층,

시의회동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건립됩니다.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

일자형 건물 구성과 함께

시민을 위한 공간 설계가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1~2층은 민원실,

시 역사관, 대강당, 어린이 보육시설,

작은도서관 등

시민 접근이 높은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12층에는 도시를 조망하는

스카이라운지가 설치됩니다.

청주 4개 구를 비추는 ‘등불’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 공간은

시민의 도심 쉼터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총 844면의 주차 공간도 확보해

민원인 편의성도 크게 개선됩니다.

신청사는 청주의 역사적 상징을

건축적으로 구현했습니다.

외벽은 직지의 조판 패턴에서 착안했고

회랑 구조는 청주읍성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소로리 볍씨, 용두사지 철당간 등

청주의 유산을 현대 건축에 녹여내

‘청주다움’을 표현했고,

국내 공공청사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4등급 기준을 적용해

친환경 청사로 건립됩니다.

태양광·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고성능 유리와 단열재,

고효율 환기시스템 등을 통해

매년 약 20%의 유지관리비 절감이 기대됩니다.

시의회동은 별동으로 건립됩니다.

의회와 집행부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2층부가 시청동과

다리로 연결되게 설계했습니다.

시민과 행정이

하나 되는 공간,

도시의 심장으로서

청주시청 신청사를

차질 없이

완성하겠습니다.

청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이 공간이,

시민의 삶과

시정의 중심이 되길

바랍니다.

{"title":"'청주의 미래 100년' 이끌 신청사,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2025년 7월 착공합니다.","source":"https://blog.naver.com/cjcityblog/223898228973","blogName":"청주시청 ..","domainIdOrBlogId":"cjcityblog","nicknameOrBlogId":"청주시","logNo":223898228973,"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