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시간 전
평택시민기자단 | 평택 안중의 숨은 힐링 루트, 금곡리부터 삼정리까지 걷다
안녕하세요, 평택 시민 여러분.
평택시 시민기자단 한찬구입니다🌿
이번엔 평택 안중읍에 위치한
조용하고 정겨운 두 마을,
금곡4리와 삼정1리를 걸으며 느낀
여름날의 기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걷다 보면 어느새 힐링이 되고,
풀벌레 소리와 푸른 논이 마음까지 씻어주는 곳,
바로 이 두 마을입니다.
🚏 관두머리 정류장에 내려 걷기 시작하다
첫 시작은 관두머리 버스 정류장이었어요.
정류장에서 안쪽으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금곡4리’라는 표지석이 나오며 마을의 시작을 알립니다.
걷자마자 마주한 풍경은
초록빛 논이 사방으로 펼쳐진 평야였어요.
바람이 잔잔하게 불고,
풀벌레 소리, 바람 소리, 물 흐르는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니
그야말로 ‘자연 ASMR’이 따로 없었습니다.
🌾 걷다 보면 계속 마주치는 논밭과 텃밭들
이 마을은 정말 논이 주인공이에요.
끝도 없이 이어지는 논 사이로
텃밭과 밭들도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어
단조롭지 않고 살아있는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하늘은 맑고 푸르고,
논은 바람에 따라 출렁이고,
흙길은 조용히 발걸음을 받아줍니다.
🏡 금곡2리 마을 쉼터와 마을의 중심
걷다 보면 ‘금곡2리 마을 쉼터’가 눈에 들어와요.
이곳은 마을회관이자 경로당,
그리고 여름 무더위와 겨울 한파에도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무더위·한파 쉼터 역할도 하고 있어요.
실제로 동네 어르신들이 자주 들르는 공간이고,
작은 커뮤니티의 중심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평야 지형 평택의 특징이 살아 있는 금곡리
금곡리는 약 5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조용한 마을이에요.
도로 정비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걸어 다니기에도, 자전거 타기에도 무리가 없었고요,
지속적으로 관리가 잘 되는 마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인근에는 안중농협이 있어서
이 마을에서 재배되는 쌀이
가공, 유통되기에도
아주 좋은 구조를 갖추고 있어 보였어요.
🌳 작은 산과 하천이 감싸주는 숲마을 금곡4리
금곡리는 한때 ‘숲마을’로도 불렸다고 해요.
실제로 마을 주변을 둘러보면
작은 산들이 마을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고,
그 사이로 흐르는 하천이
걸음에 리듬감을 더해줍니다.
하천을 따라 계속 걷다 보면
출발지였던 정류장 방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순환형 산책 루트가 완성돼요.
혼자 걷기에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삼정1리까지 이어지는 길, 자전거·러닝 코스로도 최고
금곡리를 지나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삼정1리로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은 차로도 가능하지만,
직접 걸어보니 자전거나 러닝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딱 맞는 넓은 평탄한 도로더라고요.
걷는 내내 차량 통행도 많지 않았고,
논과 밭이 양옆에 펼쳐진 풍경은
단순한 운동 그 이상의 여유를 줍니다.
🐄 영민목장과 삼정마을의 쌀 이야기
길을 따라가다 보니
평택축산업협동조합 ‘영민목장’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축산업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이 지역의
다양한 산업 기반을 보여주는 지점이었죠.
그리고 삼정1리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정미소와 정자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쌀을 생산하고, 가공하고,
마을 주민들이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조화를 이루며 자리하고 있습니다.
🏡 삼정1리 마을회관과 삼정2리까지
삼정1리에는 마을회관 겸 경로당이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이동 동선도 참 편리했습니다.
깔끔한 외관과 넉넉한 내부 공간이 인상적이었고요,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또 하나의 쉼터인 삼정2리 마을회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무더위·한파 쉼터로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돼 있었어요.
🌳 느티나무와 우물, 그리고 마을의 이름
삼정(三井)은 말 그대로 ‘세 개의 우물'이라는 의미예요.
그 이름에 걸맞게
마을 곳곳에는 실제로 오래된 우물 터들이 남아 있고,
큰 느티나무들이 마을 중심마다 배치돼 있어
쉼과 역사의 기운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안중역까지 연결되는 완벽한 산책 루트
금곡4리부터 시작해 삼정1리, 삼정2리까지 천천히 걷다 보면
이번에 새로 개설된 안중역이 나와요.
왕복 약 30분~40분이면 충분히 소화 가능한 거리이고,
논길, 숲길, 하천 길가, 마을길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서
러닝을 즐기는 분들이나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께도 정말 추천하고 싶은 코스였습니다.
📝 마무리하며
이번 취재는 단순히 마을을 둘러보는 걸 넘어,
‘평택’이라는 도시가 가진 자연, 농업, 삶의 방식을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논이 주는 고요함,
느티나무 그늘 아래 잠시 쉬어가는 여유,
그리고 마을마다 담긴 작은 역사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내려놓고,
이런 평택의 모습을 직접 걸으며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평택시 시민기자단 한찬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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