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인천시민애집 트렌드 강연 '2025 올해의 컬러와 트렌드' 후기
인천시민애집 사랑채쉼터는
도심 한가운데서 마주한
작은 시간 여행 같았습니다.
한옥의 단아한 외형과
은은한 조명을 머금은
고풍스러운 돌바닥이
첫걸음부터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인천시민애집은
마치 그 자리에 오래도록 머물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싶게 만드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입구부터 이어지는 바닥의 전통 석재는
세월의 온기를 머금은 듯 따뜻했고,
기둥 사이로 비치는 햇살까지 더해져
그 자체로 예술 작품 같았습니다.
'2025 올해의 컬러와 트렌드' 강연
<인천시민애집 사랑채쉼터>
아름다운 인천시민애집 공간에서
7월 3일 오후,
시민을 위한 깊이 있는 강연이 열렸습니다.
주제는 바로 ‘2025 올해의 컬러와 트렌드’
강연을 맡은 최유정 인천시민교수님은
컬러 전문가로서,
단순히 색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색이 감정을 이끌고 도시를 정의한다’는
철학을 가진 분이셨어요.
강연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공간의 품격과 어우러져
더욱 인상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강연의 첫 시작은
‘색’이 단지 시각적인 개념을 넘어서
어떻게 사람의 감정, 행동,
그리고 도시의 정체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를
짚는 이야기로 시작됐습니다.
특히 인천의 색을 대표하는
‘인천환경색 10’을 하나씩 소개하며,
각 색상이 가진 문화적 배경과 장소성을
풀어가는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한바다색, 강화해돋이색, 인천신록색 등은
단순한 명명에 그치지 않고,
그 지역이 가진 풍경과 이야기, 감정을
색으로 응축한 결과물임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한, 컬러 트렌드 톤에 대한 분석과 함께,
그 색들이 실내외 공간, 가구, 가드닝,
공공시설 디자인 등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최근 인천에서 진행된
컬러디자인 프로젝트의 사진 자료들도
함께 보여주셔서,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에는 청중들과 함께한 질의응답도 있었는데,
색채 심리와 관련한 시민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교수님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친근하게
응답해 주셨어요.
덕분에 강연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참석자들의 표정에는
여운이 가시지 않았답니다.
인천시민애집에서 진행된
이번 강연은 단순히
‘트렌드’를 공부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인천이라는 도시가
어떤 빛깔로 사람의 마음에 남을지를
함께 고민하고 상상하는 시간에 가까웠어요.
‘공간의 색은 곧 기억의 색이 된다’는 말처럼,
우리가 걷는 거리의 벽, 마을의 간판,
버스 정류장의 의자에까지
스며든 색들이 결국
도시의 품격을 만드는 것이겠지요.
무심코 지나쳤던 인천의 색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 지금,
저는 또다시 시민애집의 그 돌바닥을
천천히 걸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인천시민애집>
※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남철우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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