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만 보던 시사단을

직접 올라가 볼 수 있는

겨울 도산서원여행

겨울여행하기 좋은 곳 중 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안동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산서원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멀리서 보기만 했던

시사단을 직접 올라가볼텐데요.

같이 가보실래요?

지붕없는 박물관 안동시는 세계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등

유네스코 3대 유산을 보유한 도시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도산서원 진입로

향나무가 깔끔하게 정비됐더라고요.

하얀 얼음이 내려앉은

안동호 건너 시사단이 있어요.

수위가 낮아진 탓에

시사단 축대까지 훤히 드러나보여요.

겨울❄️에 만나는 도산서원입니다.

푸르름도 단풍도 볼 수 없는 겨울이지만

도산서원은 나름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어요.

앙상한 가지만 남은 덕분에

서원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겨울여행의 묘미입니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이 세운

도산서당을 중심으로

선생이 돌아가신 후

문인들과 유림들이 서원을 세우고

인재들을 길러낸 곳이랍니다.

조선의 명필 한석봉의

친필 현판이 걸려 있기도 합니다.

정문에서 진도문에 이르는 공간에는

매화나무가 심겨져 있어요.

3월이 되면 화사한 꽃잔치🌺가 열리는 곳이랍니다.

농운정사도산서당에서 공부하던

퇴계 선생의 제자들이

공부하던 기숙사입니다.

다른 건물과 달리

한자의 공(工)자 모양으로 지은 건물인데요.

제자들이 공부에 열중하기를 바라는

선생의 마음이 담겼다고 합니다.

도산서당은 퇴계선생이

4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완성한 건물이라고 해요.

직접 거처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인데요.

완락재라는 이름을 가진 방과

암서헌이라는 이름의

마루를 볼 수 있어요.

도산서당 앞 현판은

선생이 친히 쓴 것이라고 합니다.

서원 중심건물로 사용된

전교당으로 가는 길에

광명실이 있어요.

광명실은 책을 보관하던 곳인데

습기에 약한 서책을 보관하기 위해

땅에서 거리를 둔 누각형태로 지어졌어요.

도산서원 전교당은 스승과 제자들이 모여

학문을 배우고 익히던 건물인데요.

건물 중앙에는 선조 임금이

한석봉에게 쓰게 한

도산서원 현판이 걸려 있답니다.

서원은 교육과 제사의 기능을 하는 곳인데요.

전교당 뒤쪽에는 퇴계 선생과

제자인 월천 조목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인 상덕사가 있어요.

제자들의 기숙사인 동재 뒤편에는

서원에서 찍어낸 책의

목판본을 보관하는 장판각이 있는데요.

장판각에 있던 목판 2,790장은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에 보관돼 있어요.

유물전시관인 옥진각은

퇴계 선생이 사용했던 유품들과

서책들이 전시되고 있어요.

사진촬영은 할 수 없지만

도산서원에서 꼭 들러볼곳이랍니다.

옥진각 바로 아래 아담한 건물은

역락서재입니다.

퇴계선생이 계실 때 정사성을 비롯해

뜻있는 제자들이 지은 건물이에요.

안동호 수위가 낮아졌다고 미리 말씀드렸는데요.

다리를 건너갈 정도로 낮아진 덕분에

건너편 시사단을 직접 가볼 수 있게됐어요.

지금 건너고 있는 다리는 세월교라고해요.

바닥에 깔린 돌이 훤히 보일정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요.

세월교는 안동 도산면과

예안면을 잇기 위해

2009년 만들어진 다리라고 하는데요.

그동안 물에 잠겨서 통행을 할 수 없었는데

앞으로 3~4개월 정도는

통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하는데요.

☝️ 도산서원 방문하시면

세월교 건너 시사단을

들러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이 흐르지 않는 강바닥에는

두꺼운 얼음이 보여요.

시사단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이는데요.

시사단 축대 높이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이 됩니다.

다리를 건너 흙길🛣️로 접어들었어요.

요즘 이런 길도 흔하지 않은데

걷기 즐기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계단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았어요.

입구에는 경사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어요.

보기에는 경사가 급해보이는데

실제로 올라가면 별로 어려움 없이

올라갈 수 있어요.

축대 중간쯤엔 잠시 쉴 수 있도록

층을 만들어두었어요.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보는 건 처음이에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도산서원 시사단입니다.

1796년에 세운 시사단은

1824년에 고쳐 세우게 되는데요.

1974년에 이르러서는

안동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10m높이의 축대를 쌓아서

비각과 비를 옮겼답니다.

정조 임금이 퇴계선생을 기리고

지방 선비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특별 과거를 실시했는데요.

총 7,228이 응시했던

도산별과를 기념하기 위해

글을 짓고 비석을 세웠다고 해요.

시사단 위에서 본 도산서원입니다.

처음으로 서원 건너편에서

도산서원을 마주 보게 됩니다.

마침 제가 방문한 날은 시사단에서

도산서원 전경을 수묵화로

그리고 있는 화가가 계셨어요.

뒷모습 사진을 허락받고 한 장을 남겼습니다.

바람 때문에 차가워진 손을 녹여가며

그린 도산서원이 어떤모습으로

보여지게 될지 궁금합니다.

안동호 바닥도 보고 세월교 건너

시사단도 방문했던 도산서원 겨울여행,

여러분도 이번 주말 도산서원 여행 어떠신가요?

본 내용은 황예슬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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