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문경 역사 ,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의 출생지 '견훤유적지'
문경 역사 ,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의 출생지
'견훤유적지'
가은읍 여행을 하면서 한번쯤은 들리고 싶었던 갈전2리 마을입니다.
아무래도 가은읍 여행은 에코월드 위주로 계획을 하고,
또 상권이나 즐길거리가 그쪽에 많이 조성되어 있는 게 사실이죠?
갈전2리는 가은읍에서도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잠시 시간을 내어 들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경상북도 문경에 '견훤유적지'가 있다니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견훤이라는 인물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아자개'라는 인물을 배경으로 한 '아자개장터'가
가은읍에 있는 걸 생각해보면 그렇게 이상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문경시의 지리적 위치가
충청도와 강원도, 경상도와 매우 인접해 있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견훤유적지'라 불리우는 이유는
신라 진성왕 6년(892)년에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이 출생했던 장소가
이곳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주소지로는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갈전리 산 170-1일원'으로
문경시에서는 새롭게 이러한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1996년에 견훤의 출생과 관련된 전설 및
각종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를 실시하였고,
이를 토대로 견훤유적지에 대한 성역화 사업으로
2002년 6월 숭위전 건립 및 금하굴에 대한 정비를 실시했습니다.
갈전2리는 '아호 마을'이라는 마을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또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을의 입구에 우뚝 서 있는 보호수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좌의정을 지낸 약포 정탁 선생께서
1603년 가은현 명승지를 둘러 본 뒤
<쌍용사동유록>이라는 기록을 남기셨는데,
현재 이 갈전지를 매우 기이하고 빼어난 곳으라 평하셨다고 합니다.
노후를 이곳에서 보내고자 하셨다네요.
견훤이 탄생했다고 전해지는 '금하굴'로 향하기 위해서
이정표를 따라 위로 올라가 봅니다.
현재는 공원화 되어 있는 진입로가
꽤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이시는 길에서 돌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걸어서 1분이면 닿을 수 있으니 천천히 걸어올라가 보세요.
또, 금하굴로 향하는 진입로에는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마침, 여행 중에 화장실을 이용해야 될 시간이 됐는데요.
도음이 많이 됐습니다.
이렇게 유적지, 관광지에는 관광객들과 답사하는 분들을 위해서
화장실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네요.
금하굴에 도착을 했는데요.
지금 금하굴과 견훤유적지 인근은
대규모 정비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금하굴과 주변을 답사하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정비공사가 한창이어서 신비로운 느낌까지는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정비공사가 끝나면 멋진 유적지가 될 예정이라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가 기대가 됩니다.
금하굴 옆을 지키고 있는 '금하정'이라는 건물도
정비공사가 한창인 상태입니다.
아마도 건물의 노후화도 그렇고,
금하정 주변과 금하굴 인근은 바닥상태도 고르지 못하고,
답사를 하기엔 불편한 점들도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을 위한 휴게공간이나 주차장,
편의시설들을 만들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금하굴에 대한 안내문은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진라 진성왕 재위시기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이 태어난 곳으로 소개되어 있네요.
견훤은 참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많은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혼란했던 통일신라 말기, 후백제를 건국한 것도 큰 사건이었지만,
고려의 황제인 왕건에게 귀순하여
자신이 건국한 나라를 자신의 손으로 거둬들인 기구한 운명을 함께 한 인물이죠.
위험해보이기에 굴로 들어가는 것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금하굴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면
고대 인물들의 탄생설화와 비슷하게 판타지스러운 느낌이 드는데요.
예를들면 '지렁이'가 등장하는 것 처럼요.
아침저녁으로 영롱하고 풍악소리가 요란하여
금하굴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견훤유적지가 조금 정비공사 등으로 혼잡한 상태이지만,
성역화사업이 진행됐던 곳이고
정비공사가 끝나면 좋은 모습으로 찾아올 듯 싶습니다.
그리고 후삼국시대는 예전에 대하드라마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우리나라의 '고대~중세'시대의
매우 중요하면서 흥미로운 시대였는데요.
견훤유적지가 정비되면
이런 후백제와 후삼국시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견훤유적지에서 바라본 가은읍의 멋진 풍경입니다.
이제 봄이 오고 여름이 오면 많은 분들이 가은읍을 또 방문하시겠죠.
코로나도 이제 잊혀져가는 듯 합니다.
견훤유적지는 올해 가을이나 내년 상반기즈음에 찾아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아줄 것 같습니다.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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