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문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동춘당공원'
문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동춘당공원'
시대에 따라 문화는 때론 고정관념이 되기도 합니다. 문화가 변화하면 그만큼 사회도 변화하며 문화는 사람들을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편입시키고 기존의 삶의 양식과 상징체계를 교육함으로써 사회를 재생산하지만 끊임없이 균열을 일으키며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것이 자연스러움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동춘당 봄 노래가 열리는데 동춘당 서사 마당극으로 지난 5월 26일에 1회, 오는 7월 1일과 8월 5일에 동춘당 역사 공원 내 동춘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여해 보세요.
대덕구가 주최하고 대덕문화원이 주관하는 2023 찾아가는 문화 예술 공연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대덕구의 큰 선비인 동춘당 송준길의 삶 속에 나타난 그의 인문학적 사상을 마당극으로 표현한 역사인물 서사 마당극입니다.
지난 5월 대전문학관에서는 '대전의 문학을 찾아'행사를 추진했었다고 합니다.
지역 문학관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일환이었는데 대전지역의 초등학생과 가족 50여 명은 우암 송시열 선생의 문집 '송자대전판'과 우암사적공원, 대전문학관, 김호연재 고택과 송시열선생 현판이 있는 동춘당공원,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까지 대전의 문학 명소를 체험했다고 합니다.
대전시의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인 ‘구석구석 대전사랑’도 있는데 ‘조선의 교육’을 주제로 설정한 유성구에서는‘조선시대 교육기관’인 향교와 서원 탐방하고, 대덕구에서는‘대전의 보물’을 찾아 동춘당과 소대헌 호연재 고택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매년 4월이 되면 이곳 동춘당공원에서는 동춘당문화제가 열립니다. 올해에도 숭모제례를 시작으로 유교경전암송,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학문과 서예술을 기리는 동춘당전국휘호대회, 문정공시호봉송행렬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었다고 합니다.
동춘당 송준길이 살았던 시대는 지금과 현저하게 달랐을 겁니다. 문화라는 것을 향유할 수 있는 계층은 특권층이었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전국으로 다니면서 괴산의 화양구곡, 김천의 무흘구곡, 성주의 포천구곡, 문경의 쌍용구곡등은 모두 양반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렇게 남겨진 문화지만 이렇게 대중들에게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의미가 있습니다.
때에 맞춰서 가면 호연재 고택에서는 늘봄의 차를 마실 수 있으며 유형과 무형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것을 배워볼 수가 있습니다.
마침 제가 찾아갔던 날에는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고향임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형문화재의 소리는 그 시대의 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윤초 고향임은 19세부터 극단 민예(현 미추)에서 연극배우로 활동 중이던 당시, 인간문화재 오정숙 명창과 사제지간으로 만나, 26세부터 오정숙명창에게 사사받았다고 합니다.
올여름에는 차도 마시고 소리도 듣고 대전에 전해지는 문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동춘당공원으로 발길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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