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울산 독립운동가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님의 삶이 담긴 외솔기념관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선생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0년에 개관한 외솔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전시관 옆으로는 외솔 생가터가 있으며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되었고, 현재 복원되어 있습니다.
최현배 선생님의 호는 '외솔'로 올곧은 소나무처럼 떳떳하게 살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외솔기념관의 위치는 울산광역시 중구 병영12길 15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였고, 2025년 7월 7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임시 휴관한다고 합니다.
전화번호는 052 - 290 - 4828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문의가 가능합니다.
기념관 앞으로는 외솔 선생님의 동상이 있었고, 동상은 한 손에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한글학자 외솔 선생님께서 단단히 쥔 책에서 지식과 정신을 후대에 전하려는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1층 상설전시실 입구에는 안내도가 있어 전체 전시 구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실은 각 구역별로 나눠져있었고, 각각의 주제를 중심으로 꾸며져 있어 테마별로 외솔 선생님의 생애와 업적을 따라가며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구역마다 붙은 제목과 전시 내용 덕분에, 어떤 흐름과 의도로 공간이 기획되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최현배 선생님의 간략한 소개가 있어 선생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벽에 붙은 설명을 통해서 우리말을 연구하고 지키기 위해 얼마나 깊은 애정과 노력을 기울였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한글과 외솔 선생님과 관련된 역사 연표가 함께 전시되어 있어 한글이 겪어온 역사적 흐름과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활동 시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외솔 선생님의 업적과 한글 연구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현배 선생님은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조선어학회 활동과 조선어사전편찬회 집행위원으로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한글 연구에 매진하셨습니다.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중에 갇혀서도 연구를 멈추지 않은 그의 굳은 의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시작된 3·1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울산에도 만세운동으로 번졌는데 울산 병영 지역은 울산 내 중요한 만세운동 거점 중 한 장소였습니다.
외솔 선생님은 3·1운동 이후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한글 교육과 보급 등에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외솔을 기억하다’ 전시 공간에서는 최현배 선생님의 과거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짧은 순간을 담은 사진이었지만 옛날 시대를 사진을 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한글 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고 하니 프로그램 체험을 희망하실 경우 외솔기념관 관련 SNS를 참고하시면 좋고, 상세한 문의는 기념관 측으로 문의하시는 게 정확한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외솔기념관 옆에는 최현배 선생님의 생가터가 복원되어 있었고, 초가 형태의 가옥이 세 채가 있었습니다.
가옥 안에는 선생님의 유년 시절과 가족사, 학문적 배경 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있다고 하며 곳곳에 선생님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울산큰애기 포토존이 있어서 옆에 앉아서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외솔기념관은 한글과 민족정신을 지킨 최현배 선생님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울산 여행 중 잠시 들러보기에 좋은 조용한 역사 공간으로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싶은 분들, 아이와 함께 한글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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