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시간 전
외솔 최현배 선생의 뜻을 이어나가는 울산 중구 외솔기념관
안녕하세요, 제4기 울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울산 중구는 울산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울산과 관련된 유구한 역사와 문화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 곳들이 많은데요.
그 중 오늘은 우리 울산 중구 출신의 외솔 최현배 선생의 뜻을 이어나가고자 솔선수범하여 노력하고 있는 울산 중구 외솔기념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울산 중구 외솔기념관
✅ 위치
울산광역시 중구 병영12길 15
✅ 운영시간
09:00~18:00
※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관
단,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다음날 휴관
✅ 버스 정보
ℹ️ 병영초등학교입구(병영성 방면, 24904)
중구02, 북구03
ℹ️ 병영초등학교입구(제니유치원 방면, 24903)
중구02, 북구03
ℹ️ 병영사거리(북울산전화국앞 방면, 40505)
128, 213, 225, 226, 236, 246, 422, 432, 452, 462, 472, 742, 1224, 1432, 5003
ℹ️ 병영사거리(중부경찰서 방면, 40506)
128, 213, 225, 226, 236, 246, 422, 432, 452, 462, 472, 742, 1224, 1432, 1452, 중구02, 중구03, 5003
울산 중구 외솔기념관은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말과 글을 지킨 독립운동가이자 평생 동안 한글의 보급과 정보화를 위하여 노력하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리고 그의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개관한 시설입니다.
외솔기념관에서는 외솔의 업적과 함께 관련된 유물과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외솔 선생의 면모를 발굴하고 한글을 사랑했던 외솔 선생의 정신을 우리 모두와 후대에 알리며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외솔 최현배 선생은 우리 말과 글에 민족의 정체성이 있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일제강점기에 우리 말과 글을 지키는 일에 앞장선 인물로 우리 말을 연구하여 문법 체계를 확립하고 우리말 사전을 편찬하는데 크게 기여하셨으며 광복 후에는 우리말 교과서를 편찬하고 교사의 양성에도 힘쓰며 가로쓰기 체제나 한글전용 실행과 한글의 기계화 사업을 앞장서서 이끄는 등 큰 공을 세운 인물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평생을 우리 말글을 지키고 연구한 외솔 최현배 선생의 노력 덕분에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이 될 수 있었고 외솔기념관에서 만난 최현배 선생을 통하여 우리 말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 말글을 사랑하는 정신을 느껴보는 알찬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블로그를 통해 외솔 최현배 선생(이하, 외솔 선생)과 관련된 역사성 있는 내용을 다루고 싶으나 그것보다도 오늘은 외솔 선생의 큰 업적을 다루는 글을 쓰고 싶었던지라 우리 말글 보급에 힘쓴 부분에 주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해방 후 외솔 선생은 미군정청 편수국장에 취임하여 교과서 편찬 기본 방향을 수립하고 그간 연구해온 내용들을 국가 정책으로 실현해 나갔습니다.
교과서는 모두 한글 전용으로 편찬되었고 가로쓰기 체제로 전환하여 이후 교과서가 아닌 일반 출판물로도 이러한 체제가 적용되어 오늘날 교과서 편찬의 기본 방향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외솔 선생이 앞장서 록펠러재단의 후원을 얻어 사전 편찬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이로 인해 1929년부터 오랫동안 염원해오던 조선어사전 편찬 사업이 우리가 잘 아는 '조선말 큰 사전'으로서 큰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외솔 선생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한글 기계화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해오고 있습니다.
외솔 선생은 다가올 시대, 이미 다가온 우리가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시대에 대비하여 한글의 기계화에도 크게 기여하셨는데요.
문교부 편수국장으로 재임하던 때에 우리말에 쓰이는 글자와 낱말의 빈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얻은 결과물을 바탕으로 타자기 자판에 어떠한 자모를 어떤 위치에 배열할지를 연구하는 등 한글의 기계화에도 엄청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글의 기계화는 외솔 선생이 오랜 시간 연구했던 한글의 가로풀어쓰기와도 연관이 깊으며 한글은 기계화에 적합한 글자이며 우리 민족의 글자 생활은 꼭 기계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고 기계화에서 얻어지는 것들을 과학 발전에 쏟아야 한다는 선생의 주장과 신념과도 연관이 깊다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글자판 통일을 위해서도 한글 기계화 연구소를 설립하여 한글 자판 배열 기준을 확립하고 타자대회 등의 한글 기계화 촉진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펼쳤습니다.
이로써 회사나 군대, 학교, 공공기관 등에 한글 타자기가 널리 보급되고 한글의 기계화가 크게 발전하였으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컴퓨터 키보드로 발전하고 휴대전화의 자판으로도 발전한 상태로 오늘날 우리가 한글로 편리하게 문자 생활을 하게 된 배경에도 외솔 선생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늘 변함없이 홀로 외로이 굳은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마치 한 그루의 소나무처럼 외솔 선생 또한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한 번 옳다고 생각하며 판단한 일에 대해서는 조금도 굽히지 아니하며 이러한 인물이었기에 일제의 악행 속에서도 한글을 지켜내며 해방 후에는 정부의 국어에 대한 정책과 기초를 닦아 한글 사용에 대한 뜻을 펼쳐 오늘날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많은 업적들을 남긴 바 있습니다.
외솔 선생은 평생 동안 우리 말과 글을 연구하고 지켜오다 지난 1970년 3월, 76세로 생을 마감했고 이처럼 많은 업적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외솔 선생에 대해 정부에서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습니다.
우리 말과 글 그리고 민족의 얼을 지켜내기 위한 외솔 선생의 평생에 걸친 끊임없는 노력은 영원히 기억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외솔 선생은 한글에 대한 사랑만큼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도 깊었다고 전해집니다.
텃밭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면 자녀들이나 손주들을 함께 불러 시간을 보냈고 직접 쓴 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다정한 면모를 간직한 분이었던 것처럼 떠난 이를 기억하는 이가 있다면 그의 삶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외솔 선생의 삶과 업적 또한 반드시 이 곳 외솔기념관에서 영원히 기억되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남긴 것 중에 가장 쉽고 또 오래 기억되는 것은 바로 말이며 우리는 그것을 명언이라 합니다.
외솔 선생의 말과 글에는 우리 말글에 대한 사랑과 후손들을 위한 생전에 보여준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데요. 언제나 푸른 소나무처럼 외솔 선생의 철학은 어떤 시련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기에 우리에게 더욱 큰 울림을 전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외솔 선생의 명언은 바로 '한글이 목숨'이라는 말입니다.
1932년부터 한 음식점에서 사용한 방명록인 '금서집'에 대부분의 서명들은 한문으로 쓰여 있었는데 그 중 외솔 선생이 쓴 한글로 된 '한글이 목숨'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남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말의 사용이 자유롭지 않았던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상황을 생각해 보면 외솔 선생의 한글 사랑 정신과 애국심이 얼마나 깊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 외솔기념관과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하나 더 소개해 드리고 이 글을 마무리해보려 합니다.
이곳은 외솔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터로 생가는 없어진지 오래나 지난 2008년에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외솔 선생은 이곳에서 태어나 현재의 병영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관립한성고등학교에 입학하였고 그 후 주시경 선생이 운영하시던 조선어강습원에 다니며 우리 말과 글을 지키는 일이 나라를 되는 길임을 깨닫고 이 일에 평생을 다할 것을 결심하게 됩니다.
외솔 선생의 뜨거웠던 우리 말과 글의 사랑은 지금도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우리는 그의 뜻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봄으로써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자 했던 외솔 선생의 흔적과 그 깊은 뜻을 느끼기 위해 외솔기념관의 문을 한 번 두드려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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