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평택시민기자단 I 평택의 역사를 함께 알고 느낄 수 있는 팽성 부용산공원
안녕하세요
평택시민기자단 6기 양승수입니다!
평택에는 수많은 공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부용산공원은 특별한 역사가 있습니다. 반대로 평택의 공원 중 막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평택의 역사를 품고 있기도 한 부용산공원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부용산공원은 평택시 팽성읍 객사리에 있습니다. 부용초등학교를 지나 5분 정도 올라가면 공원이 보입니다. 입구의 멋있는 소나무가 반깁니다.
부용산공원은 2023년 11월 17일 정식으로 개장했습니다. 부용산 공원이 만들어지기까지 48년이 걸렸습니다. 1975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되었으나 공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평택시가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2022년 6월 착공하고 개장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부용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용산은 평택의 역사입니다. 부용산은 조선시대 평택현 관아의 주산입니다. 부용산 아래 객사, 향교, 관아가 들어섭니다. 1896년 평택군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됩니다. 1914년 진위군으로 통폐합되어 진위군 부용면과 서면이 됩니다. 1834년 부용면과 서면이 합쳐지면서 팽성면이 됩니다. 팽성면은 지금의 팽성읍으로 이어집니다.
공원 곳곳에서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장실
부용정 정자가 있습니다. 부용정 앞에 분수대는 겨울이라 가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따스한 날 시원하게 물 흐르면 또 다른 느낌이겠습니다. 부용정 주변으로 대나무가 늘씬하게 서 있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부용산이라는 지명은 산의 모양이 큰 들판에 삐죽하게 솟은 연꽃 같다 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공원에 둘레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산책로는 솔바람길로 불립니다. 공원이 소나무가 가득합니다. 소나무 사이를 걸으면 솔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솔바람길 따라 걸으면 기분이 상쾌하겠습니다.
주차장
놀이터
주차장 앞에 반려견 동반 쉼터가 있습니다. 쉼터에는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과 동행한 13세 이상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해야 합니다. 쉼터 출입 시 배변 봉투와 안전줄을 지참합니다. 쉼터 내에서 음식물 섭취, 음주, 흡연할 수 없습니다.
부용산공원은 내년 여름이 더욱더 기대됩니다. 맥문동 때문입니다. 공원 안에 맥문동을 많이 심었습니다. 맥문동은 8월에서 9월 사이에 보라색 꽃을 피웁니다. 내년 여름 보라색 물결로 가득한 공원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여름 평택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입니다.
부용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위험 추락주의 경고문과 함께 출입을 막는 공간이 있습니다. 부용산근린공원부지 내 토성 학술발굴조사라 적고 있습니다. 부용산공원 공사 중 문화재 가치가 있는 고려시대 토성이 발굴되었습니다. 문화재청으로부터 발굴허가를 받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평택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산입니다.
발굴조사 모습은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관가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1872년에 그린 평택현 지도에 보면 부용산에 관가정이라는 정자가 나와 있습니다. 부용산공원 만들면서 관가정을 새로 지었습니다.
관가정에서는 서거정의 평택을 노래함(平澤提言永)이라는 시를 볼 수 있습니다. 서거정은 조선시대 최초로 양관 대제학을 지내고 6조 판서를 하고 좌찬성까지 오른 분입니다. 서거정이 평택을 방문합니다. 고을 사또와 함께 부용산에 올라 주변을 바라보며 시를 지었습니다. 시를 읽으며 아름다운 평택의 풍경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언덕 하나 약간 높고 사면이 평평한데
해질 무렵에 돌아와 외로운 정자 올랐더니
땅이 바다에 가까워 물고기와 게가 넘쳐나고
들은 이미 가을이 깊어 올벼와 메벼가 넉넉하구나
구름 걷힌 넓은 하늘은 기러기 그림자를 머금었고
조수 돌아온 오랜 나루는 생선 비린내 둘렀구나
우리 집에 몇 이랑 묵은 밭이 있으니
어느 날에나 와서 갈매기 찾아 맹세를 할까
관가정 앞에서 바라본 공원
부용산공원에서 눈길을 끄는 역사적 현장은 방공호입니다.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가 미군의 공습과 상륙에 대비하여 만들었습니다. 1942년 팽성읍 안정리, 함정리 일대 군사시설을 만들면서 방공호도 함께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용산공원은 공원으로서 여가를 보내는 공간이면서 평택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공원을 만들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계획하고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부용산공원에 많은 시민이 함께한다면 더욱더 빛나는 공원이 될 것입니다. 계절이 달라질 때 부용산공원은 어떤 모습일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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