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글로벌작은도서관, 김양우 작가와의 만남

"본 기사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 이미강입니다.

사단법인 “더큰이웃 아시아”에서는 이주민 교육과 문화, 복지를 위한 종합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병점에 위치한 아시아다문화소통센터와 남양읍에 위치한 남양글로벌아시아센터입니다.

남양글로벌아시아센터에서는 “남양글로벌작은도서관 다모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다문화 주민들이 보다 쉽게 책을 접하며 문화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일 화요일, 남양글로벌작은도서관에서 특별한 강의가 진행되었는데요, 바로 “화성에서, 멀리서 온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주제의 강의였습니다.

강의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는데요, 먼저 남양글로벌작은도서관 김해숙 관장님의 인사 및 소개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의를 진행해 주신 분은 김양우 작가님이신데요, 김양우 작가님은 ‘2023 경기지역문화 활성화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2023 이주이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화성시 제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시는 등, 외국인 이주민에 대한 관심이 높으신 작가님이셨어요.

경기도 화성에서 살아가는 고려인들과 다양한 이주민들의 이주와 노동, 이동에 관한 이야기를 영상에 담는 작업을 하셨는데요, 그들이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애환과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영상 속 이주민들은 뒷모습으로 등장했는데요,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그 이야기를 따라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표현이라는 작가님의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풍경들도 인상적이었는데요, 한국과 고려 지역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풍경을 담으려고 노력하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잔잔한 영상을 보고 있으면 한국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고려인들의 고향이 느껴지는 듯,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2023년, 2024년에 진행된 김양우작가님의 전시회에 가보지 못했지만, 이렇게 도서관 강의에서 전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시하게 된 작품들의 배경과 뒷이야기를 들으니 더 생생하고 진솔했습니다.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사는 다문화가족들을 다시금 떠올리며 더불어 사는 삶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김양우 작가님의 인터뷰영상, 함께 보세요.

작가님의 작품들은 마이그레이션 스토리 프로젝트 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Migration Stories

to 2023

www.migrationstoriesproject.net

작가님의 프로젝트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이 책자인데요, “언홈리 맵”이라고 이름 붙인 아기자기한 지도책자입니다. 이주민들이 어려워하는 도로명주소 표지판들에 대한 설명, 그리고 화성의 각 시장에 위치한 외국인마트와 식당을 표시한 보물지도에요!

그림으로 표현된 귀여운 음식 일러스트와 손지도가 너무나 앙증맞은 책자에요. 발안시장과 남양시장, 조암리 등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화성의 주요지역에 위치한 식당과 맛집, 그리고 은행과 병원, 도서관 등의 공공기관이 지도 위에 외국어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안시장 서부보건소 앞(발안리 136)에 ‘월드이즈아워홈’이라는 이주민을 위한 공간을 만드셨다고 하는데요, 이주이야기프로젝트 홈으로, 이주민들과 문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운영하고 계시다고 해요. 다양한 영역에서 이주민들과 통합된 삶을 지향하는 작가님이 멋졌습니다.

2부 순서에서는 다 함께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화성시는 2024년도 기준으로 인구 100만 명 중 다문화가족이 약 3.6%라고 하는데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느낄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김양우 작가님과 만나봤는데요, 앞으로 우리 사회의 이주민들과 어떻게 더불어 잘 살아갈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남양글로벌아시아센터와 남양글로벌작은도서관에서는 이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우리 사회에서 이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화성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