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시장, 예당호 모노레일, 추사고택


첫번째 여행지

예산시장 (예산장터광장)

평일 점심시간보다 조금 일찍 예산시장에 도착했다. SNS에서 소위 말하는 핫플레이스.

그 유명한 장소 예산시장을 한번 방문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됐다.

내가 예산시장에 대해 궁금한 건 두 가지다.

평일에도 사람이 많을까?

바가지요금은 없을까?

안으로 들어가 봤다.

깔끔한 실내 공간 덥지 않도록 통풍에 신경쓰고 선풍기도 중간중간 있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아 테이블을 사용하기 위해 대기를 해야한다.

그러니 음식을 먼저 사면 안되고, 테이블부터 잡은 다음 음식을 구입해야한다.

입구에 준비된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자리 순서를 예약할 수 있다.

테이블 대기가 있을 때, 예산시장 이용하는 순서

1. 테이블 대기장소에서 대기 접수

2. 카카오 알람 톡 안내를 받고 시장 근처에서 기다린다.

3. 자리 배정을 받는다.

4. 음식을 주문한다.

내가 방문한 평일 점심시간에는 빈자리가 많아 대기하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니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가격은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내가 예산시장에서 사용한 금액은

멸치국수 : 4,000원

도넛과 꽈배기 5개 : 3,000원

아이스아메리카노 : 3,400원

모두 10,400원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 구경하며 음식을 사 먹는 동안 가격이 저렴해 기분이 좋았다.

퇴식구가 있지만 자리를 정리해 주시는 분이 계속 돌아다니며 자리를 정리해주신다.

내가 도넛을 모두 먹고, 잠시 사진을 찍으러 일어난 사이에 내 자리를 빠르게 정리해 주셨다.

사실 조금 더 앉아서 다음 여행지를 검색해보려고 했는데 어쩌다 바로 일어나게 되었다.

예산시장 상권이 계속 커지는 걸 곳곳에서 볼 수 있다.그리고 한편에는 예전 모습의 예산시장을 볼 수 있다.

기존 자리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은 지금 사람이 많아진 지금의 예산시장을 좋아하실까?

혼자 생각해본다.

첫번째 여행지 예산시장을 정리하면

내가 예산시장에 오해를 하고 있었다. '저런 곳은 분명 사람도 많고 가격도 비쌀 거야!'

직접 방문해 보니 내가 틀렸다는 걸 알았다.

사람은 많을 수 있다. 그래도 대기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

그리고 가격도 비싸지 않고 저렴하다고 생각할 수준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예산시장이다.

두번째 여행지

예당관광지(예당호)

예산시장에서 예당호 모노레일 포스터를 봤다.아 여기 모노레일이 있네? 모노레일 타고 호수 한 바퀴 도는 건가 싶었다. 남부지방은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는데 예산은 아직 흐리기만 했다. 오늘 집에 돌아갈 때까지 흐리기만 해라.

예산시장에서 예당호까지 차로 15분 정도 거리다.

가는 동안 비가 안 오는 것 같았는데 도착할 때쯤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 오면 모노레일 못 타는 거 아닌가? 출렁다리는 통제 안 하려나?

살짝 걱정하며 예당호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 모노레일을 보는 순간 내 예상 속 모노레일이 아니였다.

'이거 모노레일이 아니고 롤러코스터 아냐?'

레일이 언덕을 따라 꽤 다이나믹하게 오르락내리락 한다.

예상보다 재미있겠는데?(실제는 오르막길도, 내리막길도 시속 4km 운행)

매표소에서 가장 빨리 탈 수 있는 표를 달라고 하니 지금 바로 타면 된다고 말해준다.

사람이 많을 때는 몇 회차까지 매진일 텐데 오늘은 평일이며 또 비까지 내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 해도 우리가 탄 모노레일은 빈자리 없이 좌석을 꽉 채우고 출발했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게 아니다.

산책로를 따라 예당호의 일부을 오르고 내리며 다닌다.

속도는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4킬로미터. 어린아이들도 탈 수 있을 만큼 무섭거나 그러지 않다.

내려갈 때 경사가 가파른 구간에서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해야 한다.

그리고 주의할 점 한가지 주머니 속 자동차 키, 핸드폰 등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 있다.

물건을 떨어트리면 모노레일 밖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나와 예당호 출렁다리로 갔다.

요즘 전국에 많은 출렁다리가 있다. 대한민국 출렁다리 열풍인가?

예당호 출렁다리는 몇 가지 타이틀을 가진 다리이다.

최단기간에 최다 방문객이 방문한 출렁다리라고 한국기록원에서 인증했다.

937일 동안 500만명 방문했다고 한다. 때는 코로나바이러스로 활동이 제한됐을 시기니 팬데믹 아니었으면 더 많은 방문이 있었을 것이다.

난 이 출렁다리가 3~40년 전인 우리 부모님 세대에 만들어진 다리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최근인 2018년에 지어졌다.

지금 예당관광지는 몇 가지 시설을 공사 중이다.

예산군에서 밀고 있는 대표 예산 관광지라 할 수 있다.

비가 와서 안전상 통제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출렁다리를 걸어볼 수 있었다.

비가 와서 다리에 사람이 없었다.

걸을 때 조금씩 흔들려야 하는데 출렁다리인데 두 사람 걸음으론 전혀 미동도 없었다.

중간 현수교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 올라가면 예당호를 쭉 볼 수 있다.

음악 분수가 앞에 있지만 방문일에는 운영하지 않았다.

민물낚시하는 낚시꾼 사이에서 예당호는 유명한 포인트라고 한다.

그래서 호수 주변에는 매운탕과 어죽 등 민물고기 요리하는 식당도 많았다.

그리고 용어를 모르겠지만 호수 위에 체류하며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보였다.

예당호는 낮보다 밤에 보면 좋다고 한다.

예당호 바로 앞에 캠핑장이 있으니 캠핑과 함께 예당호까지 즐기는 여행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세번째 여행지

추사고택

추사고택에 도착하고 먼저 찾은 곳은 추사기념관이다.

유명한 김정희 선생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 건 글을 잘 쓴 명필이라는 것 밖에 없었다.

그를 조금 더 이해하고 알아보기 위해 기념관부터 가봤다.

추사기념관은 2008년 건립되었다.

전시실과 영상실이 준비되어 추사 김정희 선생의 일대기와 업적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전시실 안내용 음성 안내기를 대여하고 있다. 신분증 제시후 이용할 수 있다.

기념관은 10~20분 정도면 볼 수 있다.

기념관에서 읽은 추사 김정희의 삶을 요약하면 이렇다.

김정희는 충청남도 예산 지금 추사 고택이 있는 곳에서 태어났다.

추사의 고조할아버지가 영의정을 지냈고 증조할아버지가 영조의 딸 화순공주와 혼인하였다.

그러니 추사 김정희는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에 뛰어난 김정희는 7살 때 쓴 글이 인정받아

우리에게 익숙한 북학의 박제가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24살에 청나라로 가 중국의 유명한 학자들과 필담을 하였고, 추사 김정희의 실력에 중국 학자는 감탄하였다. 이때부터 사제의 인연이 되어 끊임없이 서신을 주고받으며 교류하였다.

이후 34세 문과급제한 이후 규장각 대교가 되고 암행어사를 했으며 예조참의, 병조참판, 형조참판까지

승승장구하였다. 하지만 김정희의 말년은 좋지 못했다.

1840년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되며 관직을 박탈당하고 제주도에 유배된다.

1848년, 제주도 유배에서 풀렸지만 1851년 다시 권돈인의 옥사에 연루되어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되었다가 다음 해 풀려났다.

그 후 추사는 관직을 그만두고 과천에서 여생을 보내다 1856년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추사고택은 추사의 증조부 김한신이 건립한 집으로 53칸 규모라고 한다.

지금까지 여행 다니며 본 생가 중 가장 좋은 대감님 댁이었다.

이곳에서 추사 김정희가 태어나고 자라났다.

비가 오는 날이라 방문객을 2팀 정도 밖에 못 봤다.

그래서 처마 밑에 앉아 있는데 빗소리와 제비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비 오는 날 여행 다니기 힘들 날씨 일순 있지만

오래된 한옥에서 잠시 앉아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름 좋았다.

예산시장 (예산장터광장)

충남 예산군 예산읍 형제고개로 967

예당관광지 (예당호)

충남 예산군 응봉면 예당관광로 161

추사고택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김지은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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