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시장 인심을 느낄 수 있는 화지중앙시장

클릭 몇 번이면 다음날 새벽, 문 앞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한 시대가 왔지만, 그래도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정취가 존재합니다.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일텐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화지중앙시장은 1970년대에 개설되어 무려 50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켜온 역사 깊은 전통시장입니다.

전통시장이라고 해서 시설이 낙후되어 불편하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논산 화지중앙시장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시장 전체에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비나 더위를 걱정하지 않고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노후된 지붕 마감재 교체 공사까지 완료하는 등 화지중앙시장은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지중앙시장은 무려 300개가 넘는 점포가 모여 있어 규모가 방대합니다. 시장 내 길은 모두 연결되어 있어 한 바퀴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고, 찾는 점포가 있다면 입구에 있는 상가 안내도를 보시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상가 안내도에는 점포뿐만 아니라 버스 정류장, 화장실 등 시장 내 주요 시설의 위치까지 표기되어 있어 길 찾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화지중앙시장은 신선한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300개가 넘는 점포에서 젓갈, 생선, 고기 등 다양한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로 구매하여 맛볼 수 있는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가게도 많습니다. 가래떡, 바람떡 등 맛있어 보이는 떡들을 판매하고 있어 간식으로 즐기기에 좋습니다.

전통시장 하면 신선하고 저렴한 과일과 채소도 빠질 수 없죠. 파인애플, 바나나 등 열대 과일부터 요즘 제철인 참외까지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품은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만원 한 장으로도 장바구니를 채울 수 있었답니다.

화지중앙시장을 둘러보던 중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다가가니 즉석에서 반찬을 만들어 판매하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잡채, 계란말이 등 하나만 있어도 밥상이 풍성해지는 반찬들이었는데요.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소용량으로 포장된 반찬도 많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화지중앙시장에서 판매하는 반찬을 구매하여 집밥을 드신다면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간편하면서도 건강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화지중앙시장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아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시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제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게마다 원산지 표시판이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어떤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로 만든 음식인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안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화지중앙시장은 바닥이 평평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 휠체어, 유아차 등을 가지고 방문하셔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옛살비 음식문화전통거리 옆 골목에는 청년 상인 육성을 위해 조성된 청년 상인 거리 '다락'도 있습니다. 구석구석 알차게 꾸며진 화지중앙시장의 모습입니다.

가게 내부까지 수박을 가득 쌓아 놓고 판매하는 수박 전문점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전통시장에서는 방문하는 계절마다 어떤 식재료가 제철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이와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것은 아이에게 식재료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베트남 사장님이 운영하는 식료품 가게나 쌀국수 가게도 볼 수 있어 이색적인 풍경과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화지중앙시장에서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장을 볼 때 사용할 수 있는 카트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어 매우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트를 사용하신 후에는 다른 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