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는 남해의 일출명소
2022년의 해를 보며 새해다짐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3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1월1일, 짙게 깔린 안개덕분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해를 마주하지 못한 분들이 꽤 많으실텐데요.
괜찮습니다, 해는 매일 떠오를테니 맑은 날의 해를 보며 새해 다짐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면 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해수면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남해의 일출명소 두 곳을 엄선해왔습니다.
두 곳 다 아실 분들은 아실테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테니 유익한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
겨울 남해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오늘 포스팅을 잘 기억해두시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꼭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금산 '쌍홍문'
첫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금산에 위치한 '쌍홍문'입니다.
사실 금산에서의 일출은 보리암이 최고로 손꼽히는데요,
그래서 숨겨져있는 일출명소를 가져왔습니다.
쌍홍문은 보리암에서 5분정도 더 등산을 해야 만날 수 있는 금산의 숨은 명소 중 한 곳 인데요,
두 개의 커다란 구멍이 뚫린 암굴로 원효대사가 이 동굴이 두 개의 무지개를 닮았다고 하여 '쌍홍문'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곳은 일출명소 보다는 금산 등산 중 '인생샷' 찍기 좋은 곳으로 더 유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리암과 쌍홍문에서의 일출을 다 경험해본 작가의 관점에서는 쌍홍문에서의 일출이 훨씬 멋있었습니다.
암굴 안에서 매서운 바람을 피하며 따뜻하게 절경을 기다리는 것 또한 하나의 매력이었답니다.
쌍홍문에 오르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보리암 방문코스와 동일하게 복곡 제1주차장 혹은 제2주차장까지 차를 끌고 올라오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상주 금산 등산로에 주차를 해두시고 등산을 해서 올라오는 방법입니다.
등산 소요시간은 왕복 3시간정도로, 해가 뜨지 않은 이른 아침에 오르기에는 무리일 수도 있겠습니다.
일출 감상을 완료했다면, 바로 근처에 있는 금산산장에서 아침으로 먹는 따끈한 라면은 선택이 아닌 필수겠지요?
물건항 몽돌해변
쌍홍문에서의 일출이 바다를 굽어보며 해가 아래에서부터 떠오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면,
이번에는 수평선을 마주보며 커다란 해가 떠오르는 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독일마을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마을 맞은편 마을을 '물건마을' 이라고 하는데요,
이 물건마을에는 몽돌해변이 길게 늘어서있어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물건항을 일출명소로 꼽은 이유는 설명보다는 사진으로 먼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떤가요?
마주한 방파제 사이로 올라오는 일출이 꽤나 멋있었습니다.
실제로 이곳은 실력있는 사진작가님들이 해수면 위로 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담은 '오메가' 라고 하는 일출을 찍으러 많이들 오신다고 합니다.
다만,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일출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지는 점을 꼭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네요.
겨울에는 몽돌해변의 왼쪽, 물건항의 '엘림마리나리조트' 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방파제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마주할 수 있지만 계절마다 일출의 위치가 더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떠오르는 해를 보면, 앞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샘솟습니다.
남해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멋진 일출 감상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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