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구독형 여행, '월간남해'로 만난 다랭이마을 손모내기 농부체험을 소개합니다^^
사실 휴일이면, '나가야지, 떠나봐야지' 싶다가도
이불속이 넘 포근해서 밖으로 나가지 말까? 하고 슬그머니 타협해버리기 쉽죠?
하지만, 그런 귀차니즘들을 일으켜주면서
아름다운 남해를 마음껏 느끼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구독형 여행상품'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이름부터 영롱한 '월간 남해' !
남해군관광문화재단에서 만든 구독형 여행상품인데요,
총7개월동안 매달 꽃섬남해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상품을
일시불로 결재하여, 매달 남해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취지입니다.
지난달에 7개월 구독상품과 5개월 구독상품은 판매가 완료되었구요.
앞으로 있을 6월 상품, 7월 상품 등 개별 여행상품은 아직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5월 상품이었던 '다랭이마을 손 모내기 농부체험' 상품을 체험 해보았고,
그 경험이 소중해
생생 후기로 전해드리려 합니당^^
아이와 함께 매월 남해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여행상품인 게 주요 특징이고요.
모든 상품은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한정판 체험으로 구성됐다는게
더 의미있고, 특별합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최고의 예술품으로 불리는
국가지정 명승지이자 체험마을인 다랭이마을은 전통 농경문화를 발전시킨 특별한 곳이기도 합니다.
체험이 이뤄진 5월 31일 일요일, 날씨도 너무나 화창해서
우리 모두를 반겨주는 것만 같았답니다.
다랭이마을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랭이마을회관 앞에서 참가등록을 하니 귀여운 나매기 이름표를 주더군요^^
그리고 모내기용 장화를 신으러 갔습니다.
이미 많은 참가자들이 주황빛 장화를 단단히 신고 있었습니다.
잘 벗겨질 수 있어서 노끈으로 발 부분도 묶고 허리춤에도 다시 한번 단단히 묶었습니다.
장화가 꽤 길이감이 있죠? 보기에 논이 깊어보이지 않아도 막상 들어가보면
그 깊이감이 꽤 있어요,
진흙이 마구마구 잡아당기는 것 같달까요? ㅎㅎ
마을에서 가장 모를 잘 심는다는 어머님께서 먼저 사전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저희 참가자들에게 모를 심는 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다랭이마을 김정주 이장님의 모습입니다. 이장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유머있으셨습니다.
시종일관 미소로 어린 친구들과 엄마아빠들을 맞이해주셨습니다.
욕심내지 말고 조금씩 떼어서 조금 자란 모를 약간 깊이 쏙 넣는다는 느낌으로
심어주면 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저기 보이는 선 있죠? 선에 구역 표시 따라 모를 일렬로 심어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저는 들어갔다가 아래에서 끌어당기는 흙의 힘이 우찌나 센지
한번 빵~ 넘어져 옷을 다 버리기도 했습니다.
어린 친구들 중에서도 엉덩방아 찧듯 넘어지기도 하였으나
엄마, 아빠들의 "괜찮아" 하는 격려를 받으며 다시
일어나서 모를 열심히 심는 모습이 참 이쁘더라고요.
왜 모심기가 아니라 모내기 체험일까 궁금했습니다.
사실 저는 모내기체험이 난생 처음이었거든요.
모판에서 싹을 틔운 모를 논에 심는 걸 '모내기'라고 하니,
이날 우리가 함께한 건 '모내기 농부체험'이란 표현이 딱 맞는 거였더라고요.
요렇게 하면 작고 균일하게 심을 수 있어 관리도 더 용이하고 잡초손질도 더 잘된다고 합니다.
영차, 영차~ 어린 친구들이 부모님과 함께 모내기를 돕고,
다시 장화를 신었던 장소로 돌아갑니다.
가서 장화를 벗고 물로 헹궈 씻어둡니다.
이런 우리를 기다려주는 반가운 손님이 있었으니!
바로 새참으로 나온 물국수 였습니다^^!
노동 후 먹는 새참이라니, 얼마나 꿀맛이었던지요.
국수 먹지 않던 아이들도 이날은 다들 김치빼서라도 얼마나 잘 먹던지요^^
실제 육수가 넘 맛나서, 어른들도 국물 리필을 외치며 넘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 옛날 어르신들도 이렇게 고된 노동 후 다함께 새참을 드셨으리라 상상하며
도란도란 정겨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월간남해'는 계속이어집니다.
6월에는 죽방렴 체험이 기다리고 있고
7월에는 솔바람해변에서 진행되는 서핑과 공예!
8월에는 도둑게 유생털이 관찰과 별자리 관측,
9월에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클래스까지~~!
모든 프로그램은 매월 주말 반나절 일정으로 운영되니까,
나머지 반나절은 남해로의 자유여행을 구성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모내기체험을 마치고 남면의 한 카페에 가서
시원하게 음료 드링킹하고,
'홍덕정' 이라는 칼국수집에 들러
피자만한 대형 해물파전과 해물 칼국수를 후식으로
다 먹고서야 남면을 떠나왔답니다^^
이렇듯 남해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월간 남해' 체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서둘러 남해로온 스토어로 고고싱~ 하세요.
남해의 또다른 속살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우리 안의 귀차니즘을 버리고
체험을 클릭하는 순간부터,
남해를 만나고 느끼는 순간부터,
우리는 행복에 한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
언제나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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