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영구 SNS기자단 김필종입니다. 여러분 혹시 2016년에 개봉한 좀비영화 '부산행'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 관람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좀비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해외에서도 큰 인기가 얻으면서 해외 네티즌들이 'KTX를 타고 부산 가면 좀비를 만날 수 있나요?'라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전해졌습니다.

영화 부산행의 흥행을 잇는 부산 광안리 좀비 연극

갑자기 좀비 영화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바로 부산 대표 관광지인 광안리에서 좀비 연극을 관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비 공연 ‘아이 좀비(I Zombie)’는 9월 24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극단 ‘예술은 공유다’가 영국 공연개발 제작사 아이러브스테이지(Ilovestage), 작가 중심 극단 페이퍼머그시어터(Paper Mug Theatre)와 공동으로 제작한 연극입니다.

아이 좀비(I Zombie) 공연장소 및 예매방법

아이 좀비 공연을 보기 위해 광안리를 찾았습니다. 광안리 해변에 위치한 어댑터 소극장(어댑터 플레이스) 입구에 좀비 공연 홍보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공연 관람 방법은 인터넷으로 입장권을 사전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발권하면 됩니다. (12세 이상 관람가)

*아이 좀비(I Zombie) 인터넷 예매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918335

디스토피아적 배경과 즉행적인 코미의 만남, 아이 좀비(I Zombie)

‘아이 좀비’는 좀비가 가득한 세상에서 생존법을 터득해 가는 어느 형제의 악몽 같은 이야기로, 디스토피아적 배경과 배우들의 즉흥적인 코미디의 이색적인 만남이 관람의 묘미입니다. 공연장 앞 입장권을 구입하는 창구에서 부터 여러분은 좀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입장권을 구매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7층 공연장인 어댑터 씨어터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음향과 특수 분장을 위해 영국 예술인들과 협업을 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부산에서 무대가 펼쳐졌다고 합니다. 과거 영화 부산행의 흥행으로 광안리에서 펼쳐지는 좀비 공연 역시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관객몰입을 위한 음향과 특수분장 그리고 공연무대

드디어 좀비 공연이 펼쳐질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반적인 극장은 객석과 무대가 분리되어 있는데, 이곳은 배우의 연기를 바로 앞에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객석이 무대를 빙 둘렀습니다.

마치 전통 탈춤 공연장에서 공연자와 관객이 스스럼 없이 서로 소통하며 공연을 이어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디스토피아적 느낌을 담기 위해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 속에 천장에 조명이 무대를 비춥니다.

공연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하면 다음에 이 연극을 보러 오실 분들에게 흥미를 떨어트릴 수도 있어서 극단에서 제공한 공연 사진을 소개해 드립니다.

좀비 연극의 진수를 감상하다!

사진출처 / 예술은 공유다

70분이 넘는 공연 시간동안 계속해서 전개되는 이야기와 배우들의 연기에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좀비 연극이면 무섭기만 할 줄 알았는데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가 잘 녹아들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사진출처 / 예술은 공유다

끊임없이 대화와 액션을 이어가며 연기에 몰입한 배우와 좀비 역할이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긴 공연시간 동안 좀비 역할에 충실했던 배우분 모두 열정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사진출처 / 예술은 공유다

특히, 형제로 열연한 배우분들의 찰떡같은 호흡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증(?)의 형제 이야기는 직접 연극을 관람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번 공연에는 연극과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성호 배우가 형으로, 배문수 배우가 동생 역할로 출현했습니다. 뮤지컬과 연극계에서 활동하는 김아름 이태경 김현주 황자미 안재형 김수연 배우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자막안경 상설서비스 도입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초로 ‘자막 안경’ 상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막 안경을 착용하면 청각장애인이나 고령자가 공연 배우의 대사를 실시간으로 자막 안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입니다.

자막안경을 소개하는 '예술은 공유다' 심문섭 대표

'예술은 공유다' 심문섭 대표는 '좀비라는 상상의 존재를 현실감 있게 구현하기 위해 영국 현지에서 특수분장 소품을 들여 왔고 실감나는 무대를 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관객들이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연이 모두 끝나고 배우들과 함께 포토타임 시간을 가졌습니다. 배우들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은 모든 관객분들과 함께 일일이 기념사진 촬영에 응해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이 좀비(I Zombie) 공연은 부산 공연을 모두 마친 후에는 영국 런던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는 9월 24일까지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니 올여름 어댑터 소극장(어댑터 플레이스)에서 좀비를 한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 사진 / 수영구 SNS기자단 김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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