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길었던 여름이 끝나가나 봅니다. 연일 폭염으로 긴 시간 모두가 힘들었던 여름을 함께 보내면서 우리는 늦었지만 기후 위기, 탄소중립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탄소중립..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나무. 나무는 우리가 잘 있듯 우리가 내뿜는 탄소를 먹고 성장합니다. 대신 나무는 우리에게 이로운 산소를 배출하지요!! 그래서 숲의 공간에 들어서면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해지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

가까운 곳에 나무의 이로운 점과 탄소중립, 언제나 편안한 느낌의 나무를 마음껏 느끼고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진해목재문화체험장입니다. 진해드림파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료 무료!! 관람료 무료이므로 가볍게 외출하듯 방문해 보아도 참 좋은 공간입니다.

​​

진해목재문화체험장

주소: 창원시 진해구 천자로 507

운영: 화~일 09:00~18:00

점심시간(12:00~13:00)

휴관: 매주 월요일

주차: 무료주차장

요금: 관람료 무료​​

동화속 이야기가 저절로 생각나는 공간은 진해목재문화체험장 건물의 바로 뒷편이자, 진해목재문화체험장 실내 전시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폭포수...실제로 보면 정말 더 더 예쁜 장소입니다.​​

저는 진해목재문화체험장의 실외공간을 먼저 둘러보고 실내로 이동하였습니다. 알록달록 조형물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살펴보니, 2020공공미술프로젝트로 진행된 우리 동네 미술 전시공간입니다. ​​

바람개비숲, 초승달모양의 조형물 안에는 폐목재가 채워져 있었는데, 창원의 첫 이니셜인 C를 형상화하였으며, 창원의 58개동의 통나무를 모아서 집체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 옆에는 입술모양의 Lip chair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

유난히도 덥더니 계절의 시간은 흘러 가을이 오긴 오나봅니다. 하늘빛도 가을을 닮아가고, 초록의 풀잎도 가을을 닮아갑니다.​​

알록 벤치에 앉아서 물 한 모금 마시며,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솔솔 불어오는 바람결에 휴식을 취해봅니다.​​

제법 시원해졌다 생각했는데, 야외에 조금 머물렀더니 이내 덥습니다. 실내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안내데스크가 있고, 실내는 목재로 인테리어되어 더욱 편안함이 함께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

실내전시관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대형 나무 구조물, 사람에게 이로운 목재의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지만 너무나도 고마운 나무는 자신의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박테리아, 곰팡이, 해충 등을 쫓으려고 의도적으로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생산하는데 이를 피톤치드라는 물질을 생산합니다.

나무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목재 이용의 역사. 희로애락에도 나무가 함께 한 흔적들..천천히 둘러본다면 정말 볼거리 읽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진해목재문화체험관입니다.​​

세게의 다양한 목재 선박에 대한 이야기.... 노르만족이 만든 바이킹선, 신대륙을 발견한 산타마리아호, 조선 수군의 대표 전함 판옥선, 가장 독특한 한선 거북선, 세금을 운반하는 조운선 등에 대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벽면 가득 우리나라 목재의 종류에 대해서도 전시해두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한 번 들러보아야겠습니다. 카메라 대신 노트와 펜을 들고 제대로 나무랑 친해져보는 시간 가져보려 합니다. ​​

영상실에서는 샌드아트로 전하는 숲의 동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아이들과 함께여도 편안하게 앉아서 관람을 할 수 있는 내부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

좋은 목재가 되는 나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다. 바람이 강하면 나무도 강해진다. J.월러드 메리엇의 글이 안내하는 숲살이의 지혜 공간으로 입장해 봅니다. ​​

신나고 재미있는 목공 수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안내데스크에 문의 바랍니다. ​​

다듬고 다듬은 반제품의 목재를 이용하기 보다는 숲에서 찾은 부산물인 자연물을 활용하여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칠엽수를 이용한 거북이, 연자방을 활용한 사람 등등 보자마자 반해버린 작품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숲살이의 지혜는 자연의 재료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을 통해서도 느낄 수도 있지만. 작은 도서관에서의 지혜를 담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

진해목재문화체험장은 어른들끼리 다녀와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 좋은 곳입니다. 키즈카페같은 실내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 좋습니다. ​

진해목재문화체험장은 숲의 주인인 나무가 우리의 일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우리 일상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어떻게 우리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진해목재문화체험장을 둘러보고 차가 주차된 주차장입구에서 또 한 번 멈칫합니다. 진해목재문화체험장은 주차장 담장 하나에도 숲이 어울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을이 깊어지기전에 진해목재문화체험장을 추천합니다.

#창원 #창원시 #창원특례시 #진해드림파크 #창원가볼만한곳 #창원여행 #창원관광 #창원마실 #진해목재문화체험장 #목재체험장 #탄소중립 #환경 #나무


{"title":"사람에게 이로운 목재의 향기, 진해 목재문화체험장","source":"https://blog.naver.com/cwopenspace/223209429023","blogName":"창원시 공..","blogId":"cwopenspace","domainIdOrBlogId":"cwopenspace","logNo":223209429023,"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