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엔 꼭 걸어보세요 합덕제 명품힐링길 버드나무군락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며 한낮으로는 시원한 곳을 찾게 됩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불쾌지수는 더욱 높아지겠네요.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귀하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시원함을 찾고 싶은 날이라면 합덕제 버드나무 군락으로 향해보세요. 싱그러운 풍경 속에 기분 좋은 쉼을 즐기게 됩니다.

합덕제하면 많은 사람들이 여름 연꽃만을 떠올리실 텐데요.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버드나무 군락도 있습니다.

약 2.5km 합덕제 둘레길 따라 약 천여주의 버드나무가 식재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해를 거듭하며 심은 나무는 어느새 훌쩍 자라 명품길이 되었습니다.

합덕제는 조선시대 3대 제방으로 후백제 시대 견훤이 축조했다 알려졌습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서 시작된 제방은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 되기도 하였습니다.

원래는 곡창지대인 합덕평야를 관개했던 방죽이었는데 현재 저수지는 농경지로 변하였고 제방만이 남았습니다. 제방을 따라 조성된 연지는 매년 여름이면 다양한 종류의 연꽃이 피어납니다. 6월 27일 ~ 29일까지 합덕연꽃축제도 예고됩니다.

합덕제는 제방을 따라 벚나무와 버드나무가 군락을 이룹니다. 버드나무의 경우 합덕제 제방을 따라 넓은 둘레길 따라 이어집니다. 또한 연꽃이 피어나는 연못 중간중간으로 식재되어서는 그늘을 형성하네요.

보통은 연못과 연못 사이 중앙을 관통하는 산책로를 따라 즐기셨을듯합니다. 하지만 메인은 제방길이었으니 올여름엔 꼭 한번 걸어보세요.

연지를 관통하여 끝자락 탁 트인 전망대에서 멋진 풍광을 즐긴 후 버드나무 군락으로 향합니다. 초여름에 접어든 합덕제는 갈대와 수초가 자라나며 싱그러워졌고 연꽃도 줄기를 올려 꽃 필 준비를 합니다.

아직은 꽃봉오리도 맺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6월 말 즈음으로는 화려하게 피어나겠습니다.

갈대 사이 연못 안쪽으로 길게 뻗은 데크가 건너다보이고 소나무가 있는 정자 너머로 버드나무길이 시작됩니다. 버드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 나무로 전국 각처에서 자라며 특히 냇가에서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높이 20m 지름 80cm까지 자라며 줄기가 가는 것이 특징으로 이른 봄 가는 잎을 시작으로 4월에 꽃을 피웁니다. 바람에 따라 하늘하늘 춤을 추는듯한 줄기의 흔들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지네요.

합덕제 제방을 따라 왕버드나무, 능수버들, 수양버들 총 1,000여주가 이어집니다. 처음 조성되기 시작한 지로 17년 버드나무는 명품 풍경이 연출됩니다.

중간중간 키 작은 나무도 있으나 대부분은 산책로 좌우가 맞닿을 만큼 울창해졌습니다. 여름 햇살을 가리는 천연 그늘이 형성되었고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가는 줄기는 조용히 흔들립니다.

버드나무 주변으로는 제초작업도 완료되어서는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았습니다. 곳곳으로 벤치가 설치되었고 깨끗하게 정돈된 벌판으로는 돗자리를 펼칠 수도 있습니다.

인근 주민으로 보이는 몇몇 팀은 벤치에 앉거나 돗자리를 펼치고는 담소를 나누네요. 걷다가는 잠시 멈춰 즐기는 바람은 너무도 시원하였습니다.

2.5km 둘레길은 제법 긴 거리였습니다. 천천히 풍경을 즐기다 보니 더욱 늦어졌겠지만 빠른 걸음으로도 대략 1시간 거리이네요. 합덕제는 그 자체로도 큰 규모인데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길은 더욱 길수밖에 없었습니다.

합덕제 제방 아래로 이어지는 긴 제방 길은 합덕제를 가장 가까이 즐길 수 있는 길이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지 사이로 연꽃만을 감상했을 텐데요.

버드나무 군락에서 만나는 합덕제는 또 다른 풍경입니다. 버드나무 너머로 연꽃 속에 가려졌던 합덕제의 갈대습지, 그 사이로 아늑하게 자리 잡은 호수를 감상하게 됩니다.

쉬엄쉬엄 쉬어가게 되는 초록 터널은 멀리에서 바라보았던 합덕성당을 지나 수리민속박물관까지 계속됩니다. 합덕제를 찾을 때면 연꽃과 함께 버드나무 군락지도 걸어보세요. 버드나무가 하늘하늘 춤을 추는 길은 더위를 잊게 되는 힐링 길이었습니다.

합덕제 :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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