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 신파 음악극 '이수일과 심순애' 관람평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리모델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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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 토요일, 새롭게 단장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재개관을 기념하는 시범 공연으로

인천시립극단의 신파 음악극

<이수일과 심순애>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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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천 시민분들께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공연을 즐기러 방문하셨습니다.

소공연장 내 모든 좌석이 가득 찰 정도로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소공연장 정식 운영 전

시설을 점검하고 시민에게 미리 공개하는

'시범 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관 이후 첫 공식 무대였던 만큼 의미가 컸고,

실제 공연 당일에는 관람객 전원 무료 관람이었음에도

높은 사전 예약률을 기록했을 만큼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리모델링을 마친 소공연장은

음향, 조명, 객석 동선 등이 쾌적하게 정비​되어,

관객과 무대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공연 몰입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연극, <이수일과 심순애>는

원작이 없는 연극인 줄 알았는데

연극을 보고 난 후 검색해 보니

<이수일과 심순애>는

1913년 발표된 번안소설

『장한몽』을 원작으로 한 전통 신파극입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가난한 청년 이수일,

재력가 김중배,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심순애의 사랑과 배신, 회한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를 희극적으로 재구성하고,

노래와 춤을 더해 '신파 음악극'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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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MZ 세대에게는 신선한 매력을 전해주는 무대로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감동할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

무대 연출은 '2021 올해의 연출가상' 수상자

이우천​ 인천시립극단 부연출가

안무는 유봉주​ 인천시립무용단 상임단원이

맡아 극에 활력을 더했고,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음악, 무용이

어우러져 90분간 관객을 몰입시켰습니다.

<이수일과 심순애>는 단순한 복고가 아니었습니다.

전통 속 인물과 대사에

현대적 감각과 음악이 더해지니,

익숙함과 새로움이 함께하는 무대였습니다.

인천시립극단 <이수일과 심순애> 연극은

인천의 소외지역을 한 달 동안 곳곳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바로 30년간 인천시립극단에서 활동해오신

김세경 배우의 은퇴 무대였기 때문입니다.

1990년 창단 이래 인천시립극단의 중심에서

수많은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오신

김세경 배우는 <이수일과 심순애>를 마지막으로

관객과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신다고 합니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신 깊은 감정과 노련한 연기는

저에게도 굉장히 인상 깊었던 연기였습니다.

한 명의 배우로서, 한 시대의 예술인으로서

보내는 마지막 인사에 깊은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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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경 배우님의 앞날에도

따뜻한 응원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또한, 인천시립극단의 공연이

앞으로도 시민 가까이에서 울림 있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창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막 다시 열린 인천예술회관 소공연장이

지역문화의 일상 속 명소로 자리 잡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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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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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김성민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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