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여운형 탄신 138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몽양기념관 '봄이 왓다'

몽양여운형 탄신 138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봄이 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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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여운형 탄신 특별기획전으로

~8.31.까지 열리니

주말이나, 방학 때 아이들과 이용해보시길

완전 강추하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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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봄이 왔다>라고 표기되는데

그 시절엔 <왓다>라고 쓰였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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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빠진 느낌인데

산뜻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 포스터!

​

“봄이오니까 겨울이 도망을하얏단다.

​

봄이 그럼 기운이 세게?

​

아암.

봄이오면 언제든지 겨울은 쫒겨간단다.”

​

1935년 3월 <소년중앙>에 실린

몽양 여운형의 동화 중 일부 글입니다.

​

몽양 선생님이

조선중앙일보 사장이셨던 때이지요.

​

겨울을 이긴 봄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의 이치와 독립의 필연성,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자 하였대요.

1부 '정의를 옹호하라'

​

1930년대 신문과 잡지 자료를 통해

<조선중앙일보>의 태동과 전개

언론 상황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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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신문으로 직접 보는

그때 이야기를 보고 듣는 시간.

’봄이 왓다‘의 원문이 있는데요,

​

어쩜 체육도 잘하시고, 글도 잘 쓰시고

이야기 하나에도 어쩜 이리

울림이 있게 쓰시는지….

​

서서 저 글을 다 읽었는데

세로로 쓰인 글이 은근히 잘 읽혀서

더 신기했어요.

<내 대신 싸운 봉구이야기>는

스포 안 할 테니 꼭 가서 보시길!

​

울컥하실 수 있으니

MBTI 'F'이신 분은 특히 주의 요망이요!!

2부 '여론을 대표하라'

​

이태준, 이상, 손기정을 비롯한

몽양과 관계하고 발굴한

문예 체육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상설전시관은 있고,

기획전시는 사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작은 것에 더 집중하고 보게 되는데요,

​

아래 기사를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

[애기들의 젓가락질은 세 살이 표준.

성급하게 구지마세요]

​

젓가락질이 세 살이 표준이라고요??

너무 어린 것 아닌가요…….

3부 '엄정하게 비판하라'

​

삭제 기록 자료를 통해

검열 실태와 일장기 말소사건을 조명한다..

손기정, 남승룡의 마라톤 출정식.

​

한국인으로서 우리나라 국기가 아닌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뛰어야만 했던

선수들을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요.

​

그들은 더 했겠지만요….

​

그래도 조선중앙일보에서

일장기를 지우고 내보면

기사는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

그로 인해 자진 폐간을 해야 했지만

정말 놀라운 여운형 선생님의 발자취~

+

소소한 체험들

​

가짜뉴스 vs 진짜 뉴스

맞추는 거 있는데

이거 왜 이렇게 집중하게 되나요? 풉!!

​

애들 없이 낮에 여유롭게 보려고

저 먼저 왔는데

이거 전부 맞춰보겠다고 5번은 도전한 듯.

<나만의 조선중앙일보 만들기>도

누름판으로 눌러도 보고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체험들이더라고요~

​

재미있어~~~

​

뉴스 맞추는 건

마지막 페이지를 사진 찍어

안내데스크에 보여주면

에코백도 선물로 준답니다!!

​

오예~~~

아이들이랑 와도 좋은 전시지만,

저 먼저 와서 깊게 보는 시간도

요즘 너무 좋더라고요~

​

작은 규모의 전시관인데

저 혼자 너무 알차게 보낸 시간.

아이들과 꼭 오셔서

역사의 순간을 엿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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