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전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공개행사

2023 대전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공개행사

2023 대전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공개행사가 2023년 6월 2일(금) 오후 2시에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대전광역시와 대전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사) 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 주최로 열렸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은 대전 대덕구 송촌동 동춘당공원 바로 뒤편에 있답니다.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전승과 육성을 위해 2009년 4월 15일에 개관하였으며 대전무형문화재 예능 11종목을 전수, 보존하며 교육, 공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형문화재란

과거에 흔히 ‘인간문화재’라 불렸던 것으로 연극, 음악, 무용, 놀이와 의식, 무예, 공예기술, 음식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 중에서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큰 것들을 물질적으로 정지시켜 보존할 수 없는 문화재 전반을 말합니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1층 공연장에서 행사를 한 예능보유자 공개행사에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을 하였으며 수준 높은 공연을 많은 분들이 관람하였답니다. 한 번에 이렇게 많은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의 공연을 보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번 행사에는 곽성열 MC의 진행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곽성열 MC는 단순 진행만 하는 게 아니고 전반적인 대전무형문화재 예능인들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셔서 관람하는 내내 즐겁게 보았답니다. 전문적인 행사는 진행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대전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의 공연은 13시 30분부터 내빈들의 전수회관 시설 관람을 하고 13시 40분부터 20여 분간 앉은굿 방성구 전승교육사 및 보존회원들의 공연을 하였으며,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예능보유자들의 공연을 하였습니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앉아서 경을 읽고 의례를 행하는 게

특징적인 앉은 굿(양반 굿)이 있다.

(출처 : 네이버_나무위키)

고향임, 박근영 님의 판소리 고법 공연을 시작으로 오늘의 공연을 하였습니다. 고법은 '북 치는 법'이라는 뜻으로 조선 중기 이후에 생겨난 판소리에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맞추어 반주하는 것을 말한답니다.

판소리 고법 공연에 이은 송재섭 선생님의 승무입니다. 저의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는 승무입니다. 송재섭 선생님의 승무는 오랜 세월 숙련된 기교 속에서도 과하지도 덜 하지도 않는 중용의 멋을 지녔습니다. 자연스러운 춤사위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감동을 주셨습니다.

입춤은 저는 처음 보는 춤사위입니다. 그래서 이날 집중에서 관람한 예능보유자 공연 중 하나이랍니다. 입춤은 말 그대로 서서 추는 춤이라는 뜻이라네요. 최윤희 선생님은 10세부터 무용을 하셨으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 대회'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도살풀이춤으로 장원을 한 실력 있는 입춤 보유자이십니다.

살풀이춤은 한국 춤의 미적 요소인 멋, 흥, 한, 태를 고루 갖춘 대표적인 전통춤입니다. 현재는 살을 풀기 위한 종교적 의미의 춤보다는 살풀이 가락에 맞추어 추는 무대화된 전통춤으로 발전했답니다.

한자이 선생님의 가곡 공연입니다. 예전에도 한자이 선생님의 공연은 몇 번 본 기억이 있는데요. 볼 때마다 감동이 있어서 자주 봐도 질리지가 않은 우리 고유의 전통 음악이랍니다. 한자이 선생님은 KBS 국악 대상을 수상 등 수많은 각종 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4호 가곡 예능보유자이십니다.

가곡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시조사를 노래하는 우리의 전통 음악으로 범패, 판소리와 함께 한국의 3대 성악의 하나입니다.

(출처 : (사) 대전무형문화재연합회)

이 외에도 향제줄풍류, 두레소리, 웃다리 농약 등 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대전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의 공연은 최근 공연 중 가장 힐링이 되는 공연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예능보유자들의 공연을 본건 저에게는 큰 행운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일반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줘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게 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