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여름! 빛으로 물들이다, 2023 천연염색FESTIVAL에 다녀왔어요^^
지난 주말에는
'여름! 빛으로 물들이다' 라는 제목으로 2023 천연염색FESTIVAL이 있었습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2023. 8. 4(금) ~ 8. 6(일)까지 3일간 축제가 이어졌는데요
서귀포시 시민기자단이 감물염색체험을 위해 다녀왔답니다.
서귀포농업기술센에 들어오면 주차장이 있고 맞은편으로
' 행사장가는 길'이 있는데요 매년 실시되는 제주감귤박람회장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바로 오른쪽으로는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본관건물이 있고요
바로 앞에 천연염색체험 현장 접수처도 있습니다.
천연염색체험 신청을 미리 해놓았기 때문에 아직 체험이론교육까지는 시간여유가 있어 행사장 먼저 둘러보기로 합니다.
농특산물 홍보전시관인 감귤모양의 건물에서는 천연염색 전시회도 하고 있었습니다.
천연염색을 이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인형같은 소품과 그림같은 멋진 작품도 있습니다.
한쪽에는 천연염색을 한 천들이 길게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자체만으로도 총천연색이어서 매우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앞으로 가서 자세히 보니
색상이 고상하면서도 패턴이 멋져서 머플러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무늬는 염색을 할때 나뭇잎을 넣어서 찐다고 합니다.
멋진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았지만 어떻게 작품이 나오게 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는것도 꽤나 흥미로웠답니다.
전시관을 나오니 파란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둥실, 정말 멋진날 축제를 하네요.
행사 메인무대에서는 천염염색 패션쇼를 위한 시니어 모델들의 리허설이 있었어요.
더운데 고생하시더라고요^^
오른쪽에는 쪽 염색체험장이 있고 반대편에 감물 염색체험장이 있습니다.
쪽염색은 예전에 티셔츠로 체험한 적이 있었는데요. 색이 곱게 들었었는데 그 티셔츠가 어디갔는지 알 길이 없답니다. ㅎㅎ
쪽물을 들인 옷과 천들은 잔디밭에 널어 말립니다.
잔디밭 너머 행사장 끝에는 제주도에서 천연염색을 하는 공방이나 업체는 모두 참여한 듯한 부스가 있어 천연염색 관련한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한바퀴 돌아보니 염색체험 이론교육 시간이 되었습니다.
천연염색협회 회장님께서 감물염색 체험을 위한 교육을 해주시는데요
햇빛과 바람이 만들어낸 기적, 감물염색의 원리에 대하여 먼저 이야기 해주십니다.
감물염색은 풋감의 주요성분인 탄닌이 섬유와 결합해 응고되면서 섬유를 빳빳하게 하고 그것을 햇볕에 노출시키면
산화, 증합되면서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감물염색의 좋은 점은
감물염색의 원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감물염색 섬유는 시원하고, 방충성이 높아 좀이 슬지 않고, 감즙만으로 염색을 하기때문에 환경친화적 염재라는 점입니다.
감물을 들이기 위한 준비과정으로는 감따는 시기와 감물보관방법 그리고 감물들이는 날의 날씨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 체험을 위한 감물들이는 방법을 이야기해주십니다.
감물은 천무게와 동량으로 준비를 하고
천은 미리 물에 담궈 풀기를 빼준 다음에 감물이 천에 골고루 흡수될 수 있게 잘 주물러줍니다.
널때는 잔디밭이나 빨랫줄에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해주고 햇볕이 좋으면 3시간정도면 분홍색이 나온다고 해요.
더 진한 색상을 원한다면 둘째날 물에 젹셔서 말려주고 2~3일 정도 이 과정을 되풀이 하면 된다고 하네요.
여름 이불로 시원하면서도 깔깔하게 사용을 원한다면 감물과 물의 비율 1:1에서 물의 비율을 낮추고,
부드러운 천을 원한다면 물의 비율을 높이면 된다고 합니다.
감물염색을 한 이후에 관리방법입니다.
이제 감물염색 체험하러 가 볼까요?
이론교육이 끝나고 아이보리색의 인견이불과 감물 500ml 한 통을 받아서 감물염색체험장으로 오니
물 500ml 한통과 대야를 주네요.
깔깔하고 시원한 천을 원해서 물의 양을 적게 하려고 했더니 물기가 이불에 안닿는 곳도 있어 결국 물 500ml 다 넣었습니다.
그래야 이렇게 골고루 감물이 배이게 되거든요
이제 햇살좋은 잔디밭에 널어봅니다.
같은 인견이불 정말 많이 나오겠네요. 나중에 내꺼가 사라지는 일은 없겠지요??
이불을 널때는 구겨지는 부분이 없이 반듯하게 널어야 하므로 두 사람이 품앗이 해줍니다.
그리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빨래집게로 잔디에 고정을 해주었어요.
잔디광장이 이불광장으로 바뀌었네요 ㅎㅎ
더운날 한바탕 일을 하고나니 너무 배가 고팠어요.
밥 먹을 곳을 찾아 나오던 중에 천연염색 패션쇼가 진행되고 있었네요^^
음~~ 연령대가 꽤 높으신 분들도 시니어 모델로 활약중이셨어요.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입구의 왼쪽에 있는 농산물가공교육장에 행사기간동안 식당을 운영을 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불을 널어 놓은채로 시내까지 나와서 밥을 먹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서포터즈가 여러명이다보니 음식을 골고루 시켰어요.
비빔밥, 콩국수, 족발, 그리고 상예빵까지 먹고 나오니 더위에 지쳤던 몸이 조금 회복이 되는 듯 했습니다.
이제 감물들인 인견이불이 마를때까지 무얼하면 좋을까 하다가 부채만들기 체험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점심시간이라서 조금 기다려야 했는데요
마침 점심을 먹은 후라 뭔가 마시고 싶었는데
부채만들기 체험장 바로 앞에 시원한 풋귤음료 시음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아이고 고마워라.. ㅎㅎ
그런데 풋귤음료가 조금 남아있는 상황에서는 얼음이 녹아서 그런지 싱거웠는데
나중에 다시 채웠을때 마셔보니 정말 진하고 맛있었답니다^^
음료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금새 지나갑니다.
부채만들기 체험장에 들어가니 테이블에 부채와 압화된 꽃이 준비가 되어 있어요.
부채위에 꽃의 자리를 잡고 접착제를 살짝 발라 고정해줍니다.
그리고 한지로 코팅을 해주고 부채 모양대로 잘 오려서 부채 뒤로 넘겨 잘 붙여주면 끝.
그러면 이렇게 예쁜 압화부채가 탄생합니다.
음~ 속으로 접는 부채였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지만 이것도 너무 예쁘잖아요^^
접는 부채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은 한란전시관에서 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짜 욕심이 정말 많죠? ㅎㅎ
얼추 3시간은 된 듯하여 나오니 이불이 바삭하게 말랐네요.
그런데 빨래집게로 집은 부분은 염색이 안되었어요 ㅎㅎ
물에 한 번 더 해서 널면 더 진한 색이 나오겠지만 날이 너무 더워 참지못하고 집에 돌아오기로 했네요.
한 번 더 하신 서포터즈분들의 이불 색은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무대앞 잔디밭 한가운데에 가족체험장이 있는데요
가족들끼리 천연염색을 함께 체험하는 거랍니다.
도안을 오려서 천에 붙인 다음에 염색을 하면 바로 이렇게 무늬가 예쁜 감물염색 작품이 되거든요.
서귀포에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나 행사가 많아 서귀포시민이자 시민기자단으로서 너무 행복하답니다.
매년 비슷한 시기에 하는 천연염색 페스티벌, 직접 참여해보니 즐겁고 의미가 있었어요.
여러분도 내년에는 천연염색페스티벌 감물염색 체험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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