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전
비 온 뒤 맑게 개인 날, 줄 위에서 피어난 전통의 멋 "판줄"
지난 5월 11일, 과천 중앙공원 잔디마당에서 특별한 전통문화 공연이 열렸습니다.
바로 ‘줄광대의 아주 특별한 여행 판줄’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줄타기 공연이었는데요. 저도 현장에 직접 다녀왔답니다 😊
원래 공연이 5월 10일 토요일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비 오는 날씨 탓에 하루 미뤄져 11일 일요일에 열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함께해 주셔서 현장은 정말 따뜻하고 활기찼답니다!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무대 위에서는 작은 ‘고사’가 진행되었어요.
함께 공연을 준비한 이들의 마음을 담아, 공연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고
또 오늘 공연이 무사히 마무리되기를 기원하는 자리였답니다.
흥겨운 가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처음에 쭈뼛거리던 관객분들이 나중엔 부담 없이 무대로 나와 함께 절을 올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형식적이지 않고, 모두가 자연스럽게 참여하며 공연과 관객이 하나 되는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뜻깊은 공연이 펼쳐지는 날, 내빈분들께서도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신계용 과천시장님 등 여러 인사들이 참석해 직접 줄타기 공연을 관람하시고, 줄타기 보존회를 향한 따뜻한 격려의 말씀도 전해주셨어요.
전통문화를 지키고 이어가려는 노력이 계속되도록,
이런 관심과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첫번째 공연의 시작을 열어준 줄 위의 작은 광대! 초등학교 3학년 ‘장현웅’ 군의 줄타기!
작은 체구로 길게 이어진 줄 위를 조심조심 걷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는데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무대 위에서 당당하게 줄을 타는 모습이 너무 대견했어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요? 그 노력과 끈기가 느껴져서 보는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아울러 '아, 이런 아이가 한국 전통문화를 이어나갈 미래의 주역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두번째로 판줄 공연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부채를 들고 새처럼 날아다니는 모습을 연출했어요.
부채로 펄럭펄럭~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관객들도 모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답니다.
줄타기를 보면서 또 하나 감탄했던 부분이 바로 ‘줄소리’였는데요.
줄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걷는 것도 어려운데, 그 와중에 소리까지 내며 관객의 눈과 귀를 둘 다 사로잡는 모습!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그것을 자연스럽게 해내는 모습에서 한국 전통 공연의 깊이와 멋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출연으로 ‘진도 북놀이’도 함께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양손에 채를 들고, 북을 치며 춤을 추는 모습은 저에게는 처음 접해보는 형태의 전통 예술이었어요.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이내 그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무대를 이끈 ‘김병천’ 선생님의 가벼운 발놀림과 흥을 즐기는 표정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단순히 북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가락과 춤을 함께 표현하는 모습에서 한국 전통놀이의 깊이와 생동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판줄 공연은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었어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너무 좋은 공연이었고, 줄타기를 통해 우리의 전통을 흥겹게 접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고, 저 역시 또 기회가 된다면 꼭 관람하러 가고 싶어요 😊
좋은 공연 기획하고 선보여주신 줄타기 이수자, 전수교육생들에게 감사인사를 남깁니다!
황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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