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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처럼 쉬어볼까, 대전 이사동 유교전통의례관 대전별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는 분들은 숙박하실 곳을 찾느라 힘드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족끼리 가기에는 펜션이나 넓은 곳을 잡아야 해서 괜찮은 곳은 비싸고 특히, 요즘 유행하는 한옥 펜션은 더더욱 잡기 힘들죠, 하지만, 이럴 때는 대전 한옥마을에서 저렴하게 특히, 대전시민들은 혜택까지 받으며 힐링 되는 여행을 하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자연과 어우러져 힐링할 수 있는 대전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대전별서)’과 이사동 유교문화유산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이사동은?
지금 소개할 한옥마을이 있는 이사동은 상사한리와 하사한리 두 곳이 합해졌다고 해서 붙여진 동네로 원래는 보문산 안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인 ‘산 안’에서 ‘산내’로 그리고 ‘사라니’라고 바뀐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대전에 역사가 깊은 가문 중 하나인 은진송씨 동족마을로써 다양한 유교 관련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대전 이사동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대전별서)
이사동 유교전통의례관은 다양한 유교문화체험을 즐기고 자연 속의 한옥에서 숙박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2023년 3월 6일, 첫 삽을 뜨고 작년 12월부터 한옥 숙박을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유교전통의례관의 또 다른 이름인 대전별서는 선비들이 본가 주변에서 심신수양과 휴식을 위해 찾던 장소라는 뜻으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선비들처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로 만들어졌습니다.
대전별서에서는 한옥에서 힐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다양한 전통체험 행사와 교육프로그램 등이 이뤄지고 있어 휴식뿐 아니라 전통소양을 기를 수 있는 가족 여행지로 최적입니다.
유교전통의례관 대전별서
교육실/홍보실 매일 09:00~18:00
휴관일 연중무휴
숙박시설 입/퇴실시간 15:00/11:00
주소: 대전 동구 이사로 147-81
숙박예약방법
유교전통의례관 사이트 예약 https://dctr.or.kr/
문의 042-273-6512
또한, 각 객실명은 삼매당, 송애당, 제월당, 남간정사, 쌍청당, 소대헌, 유회당, 동춘당으로 실제 대전의 유교 문화유산입니다. 그럼 이를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각 객실명과 같은 해당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얘기 해드리겠습니다.
2인실 객실 – 삼매당, 송애당, 제월당, 남간정사
‘삼매당’과 ‘송애당’은 최대 2인이 머무를 수 있는 객실로, 같은 채에 위치해 소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삼매당’은 조선 선조 때 박계립이 지은 누정으로, 현재 대전 가양동에 위치한 문화유산입니다. 이 고즈넉한 누정의 이름을 따온 객실답게, 소수인원이 사색과 휴식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송애당’은 조선 중기 문신 김경여가 별당으로 지은 건물로, 현재 대전 중리동에 자리하고 있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입니다. 이 이름을 따온 객실 역시 고택의 기품을 잘 담고 있습니다.
‘제월당’은 2인실 구조지만 최대 4인까지 머무를 수 있는 넉넉한 공간입니다. 이 객실은 조선 숙종 때 송규렴이 별당으로 지은 ‘제월당’에서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함께 있었던 ‘옥오재’와 더불어 현재 대전 읍내동에 위치한 문화유산으로, 운치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남간정사’는 2인실이지만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최대 4인이 숙박할 수 있습니다. 이 객실의 이름은 조선 숙종 때 유학자 우암 송시열이 말년에 강학을 위해 지은 별당에서 유래되었으며, 현재 대전 동구 가양동에 있는 대표 문화유산입니다.
‘쌍청당’은 현재 대전 중리동에 있는 문화유산인 세종 14년, 송유 선생이 낙향 후 머물며 건립한 별당의 명칭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소대헌’은 대전 송촌동에 위치한 전통 고택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이름을 따온 객실입니다. 이 고택은 조선 후기 은진송씨 가문의 후손 송병하가 지은 집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역사가 느껴지는 문화유산입니다.
‘유회당’은 안동권씨 가문의 문신 권이진의 호에서 따온 이름으로, 현재 대전 무수동에 위치한 조선시대 별당 건물입니다. 조용하고 사색적인 분위기가 묻어나는 이 객실은 전통의 격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춘당’은 대전별서에서 가장 넓은 객실로, 최대 8인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객실 이름은 조선 후기 유학자 송준길 선생이 거주하던 별당에서 유래했으며, 현재 대전 송촌동에 위치한 대표적인 문화유산입니다.
이사동 문화유산탐방
대전별서에 숙박을 하면서 둘러볼 수 있는 인근 은진송씨가문의 문화유산들도 소개해보겠습니다.
대전별서의 뒤쪽에 보이는 마을로 가보면 곳곳에 다양한 고택과 문화유산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첫 번째로 보이는 ‘월송재’는 조선시대의 판관 등을 지냈던 월송재 송희건이 조상 묘에 제사를 지낸 재실입니다.
월송재에서 좀 더 안쪽으로 가보면 ‘은진송씨 승지공파 재실’이 보이는데 이 재실은 조선시대 송국보의 후손이 지은 은진송씨 재실로 현재 승지공파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안쪽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면 우물이 나오는데 이게 바로 ‘이사동 한천’입니다. 이 우물은 송성준이 말년에 이사동에 거주하면서 산 아래에서 나오는 샘물을 약으로 여겨 마시고 자신의 호로 삼은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송요년의 묘역, 은진송씨 선무랑공파 재실, 이사동 동로사, 이사동 오적당, 이사동 봉강정사 등 다양한 유교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으니 5월에는 가족들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은진송씨 선비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마을 한 바퀴를 산책해보고 밤에는 고즈넉한 한옥마을에서 별을 보며 쉬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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