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 경기도자박물관(광주)의 지역문화유산교육 “나는야 고고학자”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곤지암도자공원은 3가지 여행을 할 수 있다. 첫 번째 문화와 역사 여행에는 경기도자박물관, 한국정원, 전통가마가 있고, 두 번째 놀이와 체험 여행에는 클레이 체험교실, 이야기마당, 웃음소리언덕, 전통공예원이 있으며, 세 번째 자연과 예술 여행은 이야기 마당과 숲속오솔길(스페인조각공원)로 되어 있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곤지암 도자공원 대공연장 내 경기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꿈과 끼를 찾는 경기교육 나눔사업인 “차이나는 조선왕실 백자클라쓰” 프로그램에서 고고학자가 되는 체험을 했다.

고고학자 체험 ⓒ김윤찬 기자

옛사람들이 남긴 유물과 유적을 연구하여 과거의 문화, 역사, 생활 모습 등을 연구하는 학문을 고고학이라고 하고, 고고학을 연구하는 사람을 고고학자라고 한다. 고고학과 고고학자는 영화에서나 나오는 사람처럼 우리 주변에서 볼 기회가 많이 없지만, 역사가 오래된 한국은 땅을 파면 많은 유적들이 나오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남양주시에 새로 생긴 다산신도시도 공사를 시작하기 전 유물들이 있는지 조사하고 거기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남양주시립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도자공원 내에 있는 대형 도자기도 땅에서 발굴한 유물을 복원한 것들이라고 한다.

먼 옛날 만들어진 도자기들은 어떻게 세상에 나올 수 있을까? 먼저 유물, 유적을 발굴하는 경우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학문적으로 필요해서 연구를 목적으로 발굴하거나,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되어 발굴하기도 한다.

주변에 숲 혹은 땔나무나 원료가 있고, 경사가 있으며, 백자 조각들이 많이 있는 곳은 도자기를 굽던 가마터일 확률이 높다. 가마터가 확인되면 주변을 정리하고 가로 세로 10M 간격으로 파야할 부분들을 구분(그리드, grid)하고 나눠야 한다. 나눠놓은 몇 곳을 탐색 구덩이(트렌치, trench)를 파서 가마의 위치와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해 쌓인 흙을 완전히 파내어 가마의 윤곽선을 확인한다. 이때, 땅을 1/2만 잘라서 파내며 조사해야 나중에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시대별로 쌓인 토층을 확인한 후, 가마의 크기, 구조 등을 확인하고 기록한다. 가마 조사 후 폐기물과 공방터를 조사하고, 방안지에 그림으로 자세히 기록한다. 조사과정 하나하나 모두 기록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사진 촬영을 한다. 조사과정에서 찾아낸 유물을 위치, 층위별로 분류 후 중요한 유물은 사진촬영을 한다. 발굴한 유적을 정비, 복원하거나 후대에 다시 조 할 수 있도록 보존한다.

우리 기자단은 고고학자 발굴키트를 통해 위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였다.

발굴키트, 활동지와 실제 유물 ⓒ김윤찬 기자

돋보기로 관찰도 하고 직접 붓으로 흙을 조심스럽게 털어내고 유물 발굴과정을 그림으로 기록해 고고학자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직접 해보지 못하던 것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체험이었다. 다른 초등학생들이 이 체험을 하며 고고학에 대한 지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현수막을 들고 사진 찍는 기회기자단 ⓒ김윤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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