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쌓인 것은 쓰레기만이 아니었다” – 오학동, 저장강박증 취약계층 가구 주거환경 정비 나서
여주시민기자단|허돈 기자
여주시 오학동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협업으로 주거 위기 가구 환경 개선
지난 5월24일 토, 여주시 오학동행정복지센터와 오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장강박증의심되는 가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청소 및 주거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다.
문제가 된 가구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각종 종이박스, 생활 쓰레기, 식품 포장지 등이 쌓여 있었으며, 특히 화장실은 전등이 꺼진 채 오물이 고여 악취가 나는 등 위생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
현장을 확인한 오학동 맞춤형복지팀은 즉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지원을 결정했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박스를 정리하고, 쓰레기를 분류해 화물차량으로 배출했다.
“청소는 시작일 뿐, 심리적 치료도 병행돼야”
해당 가구는 단순한 청결 문제를 넘어 ‘저장강박증(Hoarding Disorder)’이라는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저장강박증은 필요 없는 물건을 과도하게 쌓아두고 버리는 데 극심한 불안을 느끼는 증상으로, 주거 환경은 물론 심리·정서적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오학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정리된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발성 청소에 그치지 않고 심리적 치료와 생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생활지원사와 요양보호사의 지속적인 방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시스템적으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기물 50L 종량제봉투 수십 개 분량…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
청소 활동은 실내뿐 아니라 복도와 외부까지 이어졌다. 종량제 봉투와 재활용 쓰레기 등 수십 포대를 정리하고, 쌓여 있던 종이박스는 1톤 트럭 한 대에 가득 실렸다.
이날 정리된 쓰레기 양은 총 50L 종량제 봉투 기준 약 50개 분량에 달했으며, 관계자들은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양이었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은 방역복과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 채 땀을 흘리며 작업을 이어갔다.
“지속 가능한 관리가 핵심” – 봉사자들의 마음을 담아
청소를 마친 뒤, 참여자들은 “한 번의 정리로 끝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봐야 한다”며, “이웃과 공동체의 관심이 곧 회복의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장강박증, 질병으로 인식하고 조기 개입 필요
저장강박증은 단순한 게으름이나 개인의 성향 문제가 아니라, 정신질환으로 분류되는 질병이다. 오학동 사례처럼 심각한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위생·건강·사회적 관계가 전반이 무너질 수 있다.
따라서 주변에서 유사한 상황이 발견되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상담을 요청해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학동행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위기가구 발굴과 환경 개선, 사례 관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문의: 여주시 오학동행정복지센터 복지팀 ☎ [031-887-3475]
➡️주최: 오학동행정복지센터 / 오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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