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용인여행ON] 가을에 산책하기 좋은 사찰, 용인 백련사
"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 김주연입니다. 어느새 깊어진 가을 날씨에 전국 곳곳이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가을비가 내리고 나니 더욱 가을색이 짙어지고 있는 느낌인데요. 오늘은 이 가을날 산책하기 좋은 용인의 대표 사찰, 백련사로 나들이를 떠나왔습니다.
백련사는 용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시대에 '신응선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이 계절에는 사찰로 가는 숲길이 아름다워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사찰을 산책하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이 참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사실 필자 역시 그동안 백련사의 가을길이 좋다고 소문만 듣고 직접 찾아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차를 타고 내비게이션에 '백련사'를 검색해 따라와 보니 위치가 거의 용인의 명소. 에버랜드와 같은 곳이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놀이동산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굽이굽이 깊은 숲 속에 이런 사찰이 있었다니. 정말 에버랜드를 많이 다녀갔던 사람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긴 숲길을 지나 백련사 앞에 도착을 하면 한 10여 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주말이었지만 그렇게 많은 차들이 있지는 않아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하고 사찰을 돌아볼 수 있었는데요. 백련사는 먼저 높은 계단을 올라 긴 건축물인 요사채 아래로 연결된 입구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경내에 들어서면 아주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깊은 산중에 어우러진 사찰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가장 먼저 우측으로 범종각의 모습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3층 석탑이 놓여 있습니다. 이 3층 석탑은 경주 불국사 석가탑을 모방해 만든 석탑으로 2007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웅장한 대웅보전의 모습이 보입니다. 소개에 따르면 백련사는 신라 애장왕(801년) 때 세워진 사찰로 1000년이 넘은 고찰입니다. 세월의 흐름과 역사적 사건들로 인해 여러 차례 중수의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현재의 모습은 너무도 정갈하고 아름답게 보존되고 관리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웅보전 실내에는 비로자나불, 석가모니불, 노사나불 등. 세분의 부처님 불상이 안착되어 있습니다. 높은 천장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형형색색의 연등과 전통 문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습니다. 늘 불교 건축물을 볼 때마다 이런 섬세하고 정교한 문양에 감탄을 하곤 하는데, 이번 백련사의 대웅보전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대웅보전 옆으로 좁다란 돌계단을 오르면 삼성각을 마주하게 됩니다. 삼성각은 사찰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곳 백련사 역시 삼성각에 오르면 가을로 물들어가는 향수산 자락에 자리한 백련사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삼성각을 내려와 다시 대웅보전을 지나면 지장전과 나한전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으로 향하는 길은 이미 낙엽도 많이 지고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비록 불자는 아니지만 이 가을 에버랜드 옆 은행나무 길을 지나 이렇게 백련사를 잠시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힐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가을 용인 백련사에 오셔서 깊어진 가을의 정취를 한번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백련사의 단풍과 은행나무 길 절정은 아마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놓치지 말고 꼭 다녀오세요!!! 가을은 생각보다 너무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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