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간 전
[피플 IN 중구] 대전 중구 최초 우리술 소규모 양조장 '이호상 우리술 협동조합'
대전 중구의 술, 마을을 잇다
소규모 전통술 양조장
‘이호상 우리술 협동조합’ 이야기
대전시 중구에는 산성동에
조용하지만 특별한 술을 빚는 양조장이 있어요.
바로 ‘이호상 우리술 협동조합’입니다.
이곳은 대전시 최초로 인가받은
소규모 전통술 양조장이자,
협동조합이라는 조직 형태를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해가는 마을 양조장이에요.
이호상 주조사가 부인 우주혜 대표와 함께 운영하며,
단순히 술을 만드는 사람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전통을 지키고 계승하는
‘지역 장인’이기도 해요.
그는 “좋은 술은 시간이 아니라
사람과 진심이 만든다”는 마음으로,
전통주 한 잔에 공동체의 온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집에서 익힌 기억을,
마을로 확장하다
이호상 주조사에게 술은 낯설지 않은 존재였어요.
어릴 적 어머니가 직접 빚던 가양주는
그의 집안에서 흔한 풍경이었답니다.
하지만 그 시절의 술은 때때로
강한 누룩 냄새 때문에 부담스러웠고,
오히려 그 경험이 전통술을 ‘더 좋은 방식으로
빚고 싶다’는 열망으로 이어졌어요.
그는 서울과 대전의 다양한 양조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며, 전통 누룩을 현대적으로 개선하고,
실패 없이 안정적인 맛을 내는
전통주 양조 기술을 개발했어요.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시대에 맞게 다듬어가는 것’,
그것이 그의 우리술 철학입니다.
두부와 술이 있는 식탁,
마을의 기억을 살리다
2017년, 그는 우리술과 함께
손수 만든 두부를 곁들이는 식당을 열었어요.
이름은 ‘이호상 손두부’였고, 하우스 막걸리 법이
제정되면서 소규모 양조 허가를 받아 탄생한
마을 양조 식당이었지요.
제주의 마른두부에서 영감을 받은
‘씹히는 두부’는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그의 막걸리와도 찰떡궁합이었어요.
비록 코로나19와 공간 문제로 식당은 폐업했지만,
그 때의 경험은 지금의 협동조합 운영에
큰 밑거름이 되었어요.
마을과 함께 빚는 술,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양조장
‘이호상 우리술 협동조합’은
단순한 전통술 제조 공간이 아니에요.
중구의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인가받은
이 협동조합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술을 빚고, 공유하며,
공동체 가치를 실현해가는 곳이에요.
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은 대부분 현직 직장인이나
퇴직을 앞둔 중장년층입니다.
주말마다 모여 함께 술을 빚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하며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배움의 장이 되고 있어요.
이호상 주조사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마을의 양조장’, ‘동네의 주막’,
‘지역 청년농과의 협업’을 통한
농산물 수매형 상생 구조를 제안하고 있어요.
청년 농부들이 기른 쌀과 콩을 전량 수매해
우리술과 두부를 만들고,
지역 일자리와 농촌 활성화에도 기여하려는 거예요.
전통을 살리고,
시대를 담는 우리술
이호상 우리술은
‘세 번 빚고 100일을 기다리는 술’이에요.
여기에 추가 숙성을 더하면
더욱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지요.
대전산 찹쌀과 멥쌀, 우리 밀로 만든
전통 누룩을 사용하고, 물을 섞지 않은
‘순도 높은 원주’입니다.
특히 이 술은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숙취가 덜하고 유산균과 효모가 살아 있어요.
살짝 흔들어 탁주로 마시면 묵직한 맛을,
윗술만 따라 마시면
산뜻한 과일향을 느낄 수 있어요.
얼음과 섞으면 막걸리 칵테일,
탄산과 섞으면 하이볼 스타일로도 즐길 수 있어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가 높아요.
브랜드 로고에는
창살 너머 산과 달을 바라보는 듯한 이미지와 함께,
젊은 감각을 반영한
‘히읗(ㅎ)’ 자 형태가 담겨 있어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로고 하나에도
담고 있는 거예요.
어디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요?
방문 구매: 대전 중구 보문산로 147-9, 1층
입점 매장: 대전시청 우수상품판매장,
어은동 사랑담은, 성수 ‘보다’,
대구 ‘종로활력’, 부산 ‘안중도가’ 등
문자 주문: 010-3846-9193
이호상 주조사가 꿈꾸는
‘술이 있는 마을’
이호상 주조사가 꿈꾸는 것은
단지 술을 파는 게 아니에요.
그는 술을 매개로 마을의 삶을 연결하는
작은 기적을 만들고 싶어 해요.
술 한 잔에 지역 농업, 공동체의 만남,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가
담기기를 바라는 거예요.
대전 중구에 있는 이호상 우리술 협동조합은,
오늘도 그 조용한 꿈을 향해 술을 빚고 있어요.
지역의 정체성과 함께 걸어가는 이 마을 양조장이,
앞으로 어떤 멋진 문화 공간으로 성장할지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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