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산구민 여러분!

무더운 한여름 속으로 진입한 7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기후 위기를 피부로 느끼는 요즘입니다.

야외를 걷다 보면 숨이 막히는 더위에 저절로 실내를 찾게 되고,

예측할 수 없는 장마와 높아지는 기온 속에서

우리나라의 온화했던 사계절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쓰레기를 줄이고, 가볍게 채식에 도전해보는 것

그 사소한 실천이 나, 우리, 환경을 위한 첫걸음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일상 속에서 그런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는 공간,

제로웨이스트샵 겸 카페 노노샵

자원의 순환을 실천하는 아름다운가게 숙대입구역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노노샵 NONO SHOP

월-금 : 12PM ~ 9PM

토,일 : 11AM ~ 9PM

용산구에 하나뿐인 제로웨이스트샵, 노노샵입니다.

이곳은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출연자 중 한 명으로 활약했던 방송인 겸 DJ 줄리안 퀸타르트 씨가 운영 중인 가게입니다.

가게이름인 노노샵은 No plastic, No animal product shop 의 준말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곳은 비건음식,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는 샵이자 카페입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 제로웨이스트샵이 없어 직접 차렸다는 포부가 멋있게 느껴집니다.

초록빛과 따스한 햇볕이 드는 통창 앞에서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는 추천메뉴인 '프랄리네 라떼'를 마셔보았습니다.

수제 아몬드&헤이즐넛 페이스트 베이스, 에스프레소, 오트밀크의 만남이라

고소한 맛이 특징인 커피였습니다.

2025년 7월의 노노샵 메뉴판입니다.

디저트류도 준비되어 있으며 모두 비건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가게 입구와 카운터에는 기부받은 종이 가방들이 모아져 있습니다.

불필요한 포장재,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받아드는 새 비닐가방과 새 종이가방 대신 이곳에서는 필요하다면 사람들이 두고 간 종이가방을 재활용하면 됩니다.

입구에서는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포함해 다양한 친환경, 채식 관련 도서들이 진열되어 있고

재생지로 만든 종이 독서대와 노트북 지지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하는 서적과 별개로 음료를 마시며 읽을 수 있는 책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투명 플라스틱, 병뚜껑부터 텀블러까지 다양한 자원순환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 가게에서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한편, 이런 일을 분담할 많은 장소들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판매하는 물건들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스크롤의 축복이 끝이 없네..)

의류, 가방, 악세서리

주류

간편식

각종 소스와 과자

치즈, 후무스 등 각종 냉장식품까지..

대한민국에서 유통 중인 비건 식품이라면 모두 이곳에 입점해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대나무 칫솔, 고체 치약, 손수건, 천연수세미 등

플라스틱, 강과 바다에 흘러가는 화학 세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도 판매 중입니다.

리필 공간에는 공정무역 커피, 곡물, 파스타 면, 향신료, 소금, 사탕 등 각종 건조 식품들이 있습니다.

리필할 용기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기부받은 용기를 무료로 재사용하시면 됩니다.

세척과 소독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바로 음식을 담아도 됩니다.

오른쪽에는 새 공병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져온 용기를 소독하고,

저울에서 0점을 맞춘 뒤 음식을 담고 다시 무게를 잰 뒤 바코드 스티커를 받으면 끝!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종이테이프에 제품명과 무게를 적으면 됩니다.

마침 필요했던 스테인리스 다회용 빨대와 식물성 세척 솔, 튜브짜개를 구매했습니다.

튜브짜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 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입니다.

판촉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저탄소 디지털 홍보 매체를 이용해 각종 메뉴나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노노샵의 소식은 아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 숙대입구역점대입구역점

월-금 : 10:30AM ~ 8PM

토,일 : 10:30AM ~ 5PM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아름다운가게입니다.

역과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숙대입구역의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재순환을 도모해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곳입니다.

기부받은 물품을 재판매하는 것과 더불어 '에코파티메아리'라는 리사이클 디자인 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고

나눔이 필요한 곳에 후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색깔별로 의류를 분류해 두었기 때문에 원하는 색상의 옷을 찾기가 편합니다.

아동복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중고물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역시즌 브랜드 새상품도 판매 중입니다.

도서, 장난감, 전자제품, 휴대폰 케이스, 키링 등

이것도 팔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제휴 기업의 입점으로 식료품과 생활용품도 판매 중인데요,

여기서 생긴 수입은 이웃을 위한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업비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곳도 노노샵과 마찬가지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포장은 기부 받은 신문지와 종이 가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볼 수 있는 점포 정책들입니다.

물품 기부 방법, 후원, 자원봉사, 아름다운 가게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ww.beautifulstore.org/


이렇게 용산구에 있는 노노샵과 아름다운가게 숙대입구점을 다녀오며

지금 내가 하는 작은 소비가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매일같이 뉴스에서 쏟아지는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앞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막막할 때가 있지만,

용산의 이 두 공간처럼 지속가능한 선택지를 보여주는 장소들이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건 참 고맙고 든든한 일입니다.

용산구민이라면 이 가게들을, 구민이 아니시라면 주변에 있는 제로웨이스트 샵과 자원순환 가게를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구가 살짝 미소 지을지도 몰라요 :)

#용산구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노노샵 #아름다운가게 #보광동 #남영동 #지구 #환경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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