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을 대표하는 위인 중, 포석 조명희 선생님을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것 같습니다. 2015년 5월 14일에 개관한 포석 조명희 문학관의 역할이 매우 컸는데요. 그동안 선생님의 흔적을 문학관 외의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정보를 얻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포석문화공원'이라는 작은 공원인데요. 문학관에 비해서는 정말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고 면적도 작은 곳입니다. 또한, 대로변과 인접해서 이곳에 '공원'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 곳이죠. 대신 공원 안에는 조명희 선생님을 알리고 기린 포석 조명희 문학비와 안내비가 있습니다.

공원에서 상가와 주택으로 들어가는 길이 ‘문화로’라는 도로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석 조명희 문학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또한, 신기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포석의 길'이라고 하여 선생님의 이름을 딴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둘레길이나 산책로의 개념은 아니고 선생께서 나고 자란 장소로 향하는 길을 포석의 길로 지정해 놓은 개념입니다.

단순히 포석의 길, 그리고 문학비와 안내비 외에도 포석문화공원에는 해마다 여름이면 노란 금계국이 만개하는 곳이라 볼거리는 꽤 있는 곳입니다. 다만, 너무 잘 알려지지 않은 점도 그렇고 인적이 드문 편이라 잡초도 많이 자라 있는 게 조금 아쉬운데요. 약간의 정비와 새 단장을 통해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어 주면 어떨까 합니다.

파랗고 쾌적한 여름 하늘과 함께 노란색 금계국을 사진에 담으니 어느 유명한 공원이나 관광지가 부럽지 않습니다. 문학관 외에도 이렇게 선생을 기리고 추억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인 것 같아요.

공원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오면 민족 문학 작가 포석 조명희 시인이 태어난 곳이라는 표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석 아래에는 실제 장소가 이곳에서는 약 50미터 떨어진 곳이라는 자세한 기록도 적혀져 있고요. 포석 조명희 선생님이 탄생한 100주년을 기념하여 1994년에 표석이 세워졌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포석문화공원은 문학관과도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문학관보다 방문 우선순위는 조금 떨어질지 모르나, 탄생지에 대한 표석, 그리고 포석의 길, 그리고 공원까지 연계되는 답사 코스는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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