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속 섬이정원에서 인생숏 찍기 !!

자연스러운 유럽식 정원 섬이정원은 보물섬 남해의 아름다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다랭이논의 오래된 돌담과 연못, 그리고 생울타리에 다양한 꽃들로 연출한 자연스러운 유럽식 정원인데요, 다랭이 논의 높낮이를 이용하여 정원들이 방의 개념으로 분활되어 각 방마다 개성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답니다.

꼬부랑길을 조심조심 달려 섬이 정원으로 오르는 길은 자꾸만 목을 길게 빼고 창밖을 내다보게 합니다. 무사히 올라와 주차장에 도착하면 무인 입장권 발매기에서 친구 두 명은 5천 원씩 기자는 남해 사람이라 1.500원에 매표를 합니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을 시작해 봅니다, 늦가을인데도 꽃들이 반겨주어, 혹시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 했던 걱정을 날릴 만큼 아름다운 가을의 정원을 만납니다.

나무로 지어진 삼각 지붕 속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네요,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와서 삼각대를 세우고 찍으면 너무나 멋진 사진이 나올 듯한데요, 중년의 여인들 셋이서 왔더니 분위기 잡기는 멀리 던져버리고 수다 삼매경에 빠져 산책을 열심히 하네요 ^^

미로처럼 만들어진 나무가 울긋 불긋 색을 입어가는 가을속에 친구와 둘이서 찰칵!!

커다란 나무들로 수벽을 만들어 정원을 구분한 작은 오솔길 아래 키 작은 꽃들이 제 역할을 하는 정다운 길을 걸어봅니다.

정원 사진을 찍느라 미처 이름을 알아보지 못한 독특한 청보라 빛 꽃송이가 햇살에 신비로운 색감을 자랑합니다.

모네 정원.

모네가 살았던 프랑스 지베르니 모네의 집을 본떠 만든 정원인 이곳은 연못과 아치형 다리, 정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인데요

꽃은 지나가고 없지만 물속 수생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는 정원의 다리 위에서 잠시 새소리와 바람을 느껴봅니다.

천천히 유리온실이 바라다 보이는 좁을 길을 걸으며 천일홍들이 바람에 스치며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섬이정원 - 계류정원, 하늘연못정원, 봄정원, 돌담정원, 모네정원, 숨박꼭질정원, 메도우가든, 숲속정원, 물고기정원, 덤벙정원, 선큰가든 11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늘정원'

유명한 사진 스폿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겠지요? 조금 흐렸지만 삼각대를 세우고 10초 안에 뛰어서 사진을 찍느라 몇 번을 달렸나 모른답니다 ㅎㅎ

연못에 푸른하늘과 구름이 떠 있었으면 더 환상이었겠다 싶지만 나름 재미있는 장면이 찍혀서 좋았습니다.

곳곳에 놓여있는 쉼터 겸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인데요, 미리 찻잔 등 소품을 가져오면 훨씬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여행에서는 사진이 제일 오래 남는 거니까요,,,

오,,, 가지를 정리하시는 차명호 섬이정원 정원사이신 사장님을 뵈었어요~ 대박!! 2009년부터 가꾼 자연스러운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면서

힘드시지 않냐는 물음에 즐겁게 한다시는... 그렇네요 "즐기는 게 최고이겠네요"

계류정원에 자리한 노란색 집이 사택이라고 하네요 정말 정원 속에서 생활을 하니 즐겁고 행복하시고 그 행복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하나 봅니다.

오랜만에 남해여행 중 섬이정원에서 잔잔하게 받아보는 햇살 가득한 행복을 맘껏 누리는 시간을 가져보았네요.

이곳 섬이정원은 들어오면 선 듯 나가기 싫어지게 편안하고 고요한 느낌을 받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어느 곳이든 셔터를 눌러도 작품이 되는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이 또한 섬이정원의 매력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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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까지는 꽃들이 피어있어 감상하기에 좋다 하니 남은 가을 꼭 다녀가시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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