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경남 거제 / 거제 랜선 여행] 거제도 이순신 길 걷기,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류상희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해 개인생활 방역수칙을 지키며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옥포항에서 김영삼 대통령 생가까지 1구간에서 3구간 8.3km 둘레길 따라 거제도 이순신 길 걸어보았어요.
주차는 옥포항 인근 주차장이나 바닷가 근처에 주차 가능합니다.
옥포 해전
옥포 해전은 1592년 5월 7일(음) 전라 좌수 군과 경상 우수 군이 연합하여 옥포만에서 일본함대를 물리친 조선 수군의 첫 해전이자 승전이다.
출발점은 옥포항에서 시작하였어요.
바다를 낀 데크 길만 잘 따라가면 될듯합니다.
멀리 대우조선해양 MSC호는 축구장 4배를 합친 크기이며 컨테이너 19,224개 실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이 선박은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뒤돌아본 시작 구간에는 파란색 유리 건물이라서 독보적으로 보이는 대우조선 오션프라자 건물이 보이네요.
이곳이 조선소 옆이라 파도가 별로 없는 듯합니다. 바다가 잔잔하고 바다 빛깔도 아름다워요. 오른쪽에 바다전망을 감상하며 테크 길 따라 걷다 보면 군데군데 쉼터 정자도 보이고 걷기 너무 걷기 좋은 길입니다. 바닷물이 너무 깨끗해서 좋아요.
길 표지판이 아니라 세계 각 도시 방콕, 파리, 뉴욕, 시드니, 싱가포르 각 도시까지의 거리 표지석인 듯 보여요. 가고 싶은 나라들이지만 너무 먼 거리? 거제는 항구도시이다 보니 이런 표지석도 있네요. 이곳에 서 있으니 외국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나무 데크 길이 바다 위에 설치된 데크 길이라 안전사고 발생이 염려되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조금은 외진 지역이라? 범죄신고 위치 번호 안내도 잘 비치되어 있었어요.
<옥포항 ~ 김영삼 대통령 생가: 1~3구간 약 8.3km>
■1구간:옥포항~팔랑포마을
→약 1.95km
■2구간:팔랑포마을~덕포해수욕장
→약 3.45km
■3구간:덕포해수욕장~김영삼대통령생가 →약 2.9km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안내도 따라 김영삼 대통령 생가까지 go go 해봅니다.
옥포대첩 기념관 쪽으로 걸어갑니다.
쉼터가 많으니 바다 구경하며 삼삼오오 정담도 나누고 간식도 나눠 먹고 쉬어가기도 좋아요.
전망대 앞에 보이는 뱀 쥐 섬입니다. 뱀을 닮은 뱀 섬 하나, 쥐를 닮은 쥐 섬 하나 합쳐서 뱀 쥐 섬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뱀과 쥐 모양 맞나요 ?? 지도에도 나와 있어요. 생소한 조그마한 섬 모양 쳐다보며 뱀 모양 쥐 모양 찾아보는 재미도 즐거워요.
바다 테크 길에서 오르면 산길이 이어지네요. 진달래꽃도 가끔 보이고 바다 맘껏 구경하라고 큰 정자도 있어요. 외국인 두 분이 나란히 앉아 바다 구경하시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이고 좋아 보이네요.
팔랑포 마을 길 따라 걸어야 하는데 옥포 중앙공원이 0.1km 거리에 있다는 표지석에 맘을 뺏겨 잠시 올라가 보았어요.
넓은 주차장과 놀이터 운동기구도 보이는 걸 보니 인근 주민들 산책공원으로도 많이 찾는 공원인 듯 보여요.
중앙공원 안 정자에 올라보니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 눈을 뗄 수가 없네요.
공원에서 다시 둘레 길 따라 내려오면 옥포 산림공원 치유공원이 나와요.
치유공원 둘러보니 표지석의 꽃들은 안 보이고 흔들의자와 전망 테크 보이네요. 잠시 전망 좋은 흔들의자에 앉아 바다 마음껏 즐기며 쉬어갑니다.
둘레길을 막고 있는 새 한 마리 보이시네요. 요놈이 내가 지나가도 아무 미동도 없이 길을 독차지하고 있어요. ㅋㅋㅋ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을 이 길 위에 새들이 이렇게 배짱 좋게 길 차지하고 있는 건 아마도 자기를 해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사진 찍고 구구구 대화도 나누어 보지만 대답이 없네요. 먹는 걸 주지 않으니 나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영악한 놈입니다. 가방에서 과자라도 줘야 하나 하는 생각에 가방을 뒤적거리니 그제 서야 저를 쳐다봐주네요. 새와 같이 공존하며 지나는 이 길이 자연과 한 몸이 된듯한 착각이 드네요.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둘레길 코스에는 옥포대첩의 장군들이란 제목으로 장군님들의 기록을 알리는 내용들이 적혀져 있어요. 읽어보며 역사 공부도 하고 한 분 한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보며 잠시 묵념도 해보며 걸어보니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둘레 길 가다 보면 작은 어촌마을을 지나게 되네요. 인적 없이 관광객만 한두 분 정도 보이는 아주 조용한 팔랑포 마을입니다.
거제 하면 떠오르는 동백꽃은 이제 거의 떨어지고 마지막 잎새를 준비하는 몇 송이만 남아있어요. 계절은 소리 없이 어김없이 지나가는 걸 보니 우리네 인생도 발버둥 쳐보아도 나이는 먹어 가는 게 당연한 이치인 듯합니다. 마음을 내려놓아라 하네요. 꽃 한 송이에도 마음이 치유되기도 하네요.
이곳에서 250m 뒤엔 옥포대첩 기념공원입니다.
동백꽃은 잎이 지고도 사랑받는 꽃입니다. 같이 둘레길 동행해 준 벗님들 스 마 일 ~~~♡
옥포대첩 기념공원
(임진왜란 발발 이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한 옥포해전을 기념하고 충무공 정신을 후세에 길이 계승하기 위하여 유서 깊은 옥포만에 조성한 기념공원이다. 기념탑과 참배단·옥포루·팔각정전시관 등을 건립하여 1996년 6월에 개원하였다)
■이용 시간: 09시~18시(동절기는 17시)
→입장은 종료시간 30분 전까지 가능
■휴일: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 공휴일 휴무
■무료 휠체어, 유모차 대여 가능
■주차료, 입장료 무료
드디어 옥포대첩 기념관 도착입니다.
전시관은 옥포 해전 당시의 해전도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된 곳이라 합니다. 예전에 들렸던 곳이라 그냥 지나쳐 왔어요.
기념탑과 옥포루 만나러 가봅니다.
옥포 아이드림 유아숲 체험장
■유아전용공간(보호자동반)
■애완동물 출입금지
■위탁기관인 라포레(055-687-2823)로 접수를 통해 예약 가능
지나는 길에 옥포 아이 드림 유아 숲 체험장이 보여요. 예전엔 안 보였던 공간인데? 2020년 10월에 완공된 놀이터로 총 16개의 존으로 나뉘어져있다 합니다. 유아들이 숲속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과 자연학습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라고 합니다. 유아들 놀이체험으로 너무 좋아 보이네요.
옥포대첩기념공원 안내도 따라 걸어가니 길도 좋고 조팝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네요. 길이 너무 이쁘네요.
옥포루는 전망대를 겸하고 있는 정자로 누각에 올라서서 앞을 내려다보니 옥포만 앞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전망이 끝내주게 멋진 곳입니다.
옥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승전 기념탑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조각상, 이순신 장군 영정을 들고 있는 형상이 보이네요. 조각상 뒤에는 이순신 사적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공원에서는 매년 이순신 장군의 제례 행사가 열리며, 6월 16일을 전후하여 약 3일간 옥포대첩기념제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옥포대첩기념공원을 뒤로하고 덕포 해수욕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길이 잘 꾸며져 있어요. 곳곳에 표지석이 잘 되어있어 길 헤매는 일은 없을 듯합니다.
이 다리가 보이면 옥포대첩 기념관 2구간이 끝이 납니다. 다리 건너서 신발 털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먼지도 털어보고 다시 덕포 해수욕장 쪽으로 걸어 봅니다.
덕포 해수욕장에는 투명카누와 씨-라인(짚라인) 레저시설이 있어요. 개장은 매년 7월 8월에 개장하는 곳이라 지금은 이용객이 없어요. 몇 해 전 둘레길 코스로 지나다 들른 이곳에서 바다 위 전깃줄이 신기해서 탑승해 본 짚라인 너무 재미있었어요.
여름에 지나시는 길엔 꼭 이용해 보면 좋을듯합니다. 코스가 길지 않아 좋고 바다 위를 가로 질러가는 짜릿함도 좋았어요.
사진 포토존도 보이네요. 둘레길로 거쳐 가는 덕포 해수욕장이지만 쉬었다 가고 싶을 만큼 조용하고 경치가 좋아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멀어요. 김영삼 대통령 생가까지 3.5km 남아 있네요. 이곳에서 포기해야 하나 하고 잠시 갈등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바닷길에서 도로 쪽으로 올라 김영삼 대통령 생가 찾아 삼만 리 ㅠㅠ 계속 도로만 따라 걸어요. 도로길 따라 걷다 보니 금세 지치게 되는 길 둘레길로는 비추천입니다. 다른 길이 있나 보네요. 지나는 분이 가르쳐 준 길인데
대게 마을 정자가 보이면 이제 3구간 끝 지점입니다. 김영삼 대통령 생가 눈에 들어오네요. 마지막 3구간이 힘들었지만 오는 길 내내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테크 길에서 바다 구경도 실컷 구경하고, 이순신 장군 기념탑도 보고, 옥포대첩 장군들의 흔적도 느껴보며 역사 속으로 잠시 시간 여행도 해보고 드넓게 펼쳐진 덕포 해수욕장까지 덤으로 즐겼어요.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1구간에서 3구간까지 완주했다는 성취감도 느껴지니 발바닥의 피로가 싹 사라지네요.
지나는 길마다 구경거리도 많아 지겹지 않는 둘레길입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상큼한 바다향에 한번 풍덩 빠져보세요. 적당한 산길도 이어져 있어 숲속 산책길로도 좋은 길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은 구간 구간 나누어져 있으니 구간마다 나누어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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