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시간 전
공주 공산성 한바퀴 l 우연히 탄 기차가 데려다 준 목적지
은개길 마을부터
은개골 역사공원,
그리고 공산성
충남 공주시 옥룡동 358
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 삶 속에서 여행을 계획하고 미리 정보를 수집해서 찾아간 장소에서는 성취감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이 어긋나 잘못 탄 기차나 우연히 만나게 되는 풍경들로부터 얻게 되는 순간만큼은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 있는데요.
이번 취재에서는 우연히 만난 소중한 풍경 덕분에 배가 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저와 함께 천천히 걸어서 출발해 보겠습니다.
은개길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은개골 역사공원이라는 안내문이 바로 눈에 띄어 따라가 보겠습니다.
은개골 마을 입구에 공영주차장에 대한 현황 정보를 보고 주차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소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방문한 날의 모습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라기보다 일상속에서 공원의 여유로움을 즐기시는 마을 분들에게 더 소중한 장소처럼 보였습니다.
천천히 마을길을 걸으면서 역사공원으로 가 보겠습니다.
마을의 한적함 속에 집집마다 만들어 놓은 다양한 꽃밭을 만났습니다.
정성과 사랑으로 바라봐야 하는 식물들이 이렇게 찬란하게 빛나고 있으니 분명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잔털 인동덩굴과 샤스타데이지의 아름다움에 빠져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아 집주인님이 나오셨습니다. 마을을 걷다가 꽃이 예뻐서,
그리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찍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마음 좋으신 얼굴로 여름 코스모스도 피었다고 알려주십니다. 신이 나서 흰색 꽃 이름이 궁금하다고 했더니
고광나무라고 알려주시네요. 깊이 감사드립니다. 배려 깊은 설명 덕분에 꽃 선물을 받은 듯 행복한 하루을 선물받았습니다.
장미의 계절이 찾아온 듯 어느 집 담장 넘어에는 행인들의 발길도 머물게 하는 진풍경을 선사합니다.
아! 행인들이 장미의 이름을 궁금해할까 배려하시면서 이름도 곱게 적어주었네요. 약간 오르막길을 오르니 은개골 역사공원 입구입니다.
우선 은개골 역사공원이 조성되기까지 과정을 찾아보았습니다.
매일일보에 따르면,
공주 옥룡동 은개골 유적공원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지난 17일(2019.5.17.) 공산성 은개골 역사공원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은개골은 사적 제12호 공산성과 충남 기념물 제99호 옥녀봉성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그동안 불법 건축물과 영농시설 등으로 공산성의 역사경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은개골 일원53,140㎡를 2009년 공산성 문화재구역으로 편입해 토지매입과 발굴조사를 거쳐 유적공원으로 조성했다.
시는 총 20억 원을 투입해 사계절 꽃단지와 작은수목원을 비롯해 공산성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은개골에서 공산성으로 이어지는 탐방로 3곳을 개설했다.
이번 역사공원 준공으로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공산성의 역사적 가치 제고는 물론 은개골 마을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략] 한편, 시는 충청남도 기념물 99호 공주 옥녀봉성이 지난 3월 공산성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일대에 대한 복원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매일일보(http://www.m-i.kr) 오정환 기자]
옥룡동 은개골은 공산성과 옥녀봉성 사이에 있는 골짜기를 의미하고 있네요.
은개골로 내리막길을 가면서 여름을 맞이하는 역사공원을 취재해 보겠습니다.
안내문을 자세히 보면서 취재해 볼 순서를 정해봅니다.
나무방식창고부터 찾아보고, 그 다음은 백제시대 움집, 이 후 고려시대 돌덧널 무덤 순서대로 답사를 한 후 400m 지점의 공산성을 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제시대 나무방식 창고 유적입니다.
아무래도 역사 전문가 혹은 해설사와 함께 찾아온다면 좀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역사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산성 및 옥녀봉성 등 백제시대 웅진기의 주요시설과 인접하여 있으므로, 이를 방어 또는 경비하기 위한 군사시설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저장시설로 추정된다.
유물은 내부퇴적토에서 #타날문 ( #두드림무늬 ) 토기, 시루편, 굽다리접시편 등 백제시대 웅진기 토기와 소로 추정되는 동물뼈, 박과 식물, 조개껍데기 등이 출토되었다.
가로 3.7m 세로.18m 깊이 0.32m[출처: 은개골 역사공원|작성자 유니버스]
백제시대 1호의 평면은 모서리의 각을 죽인 긴네모형태 ( #말각장방형 ) 이고, 도랑은 바닥의 가장자리를 따라 너비 20cm 내외 깊이 8cm 내외로 좁고 얕게 만들었으며, 부뚜막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물은 백제시대 타날문 토기편 1점이 출토되었다.
백제시대 2호의 평면은 모서리의 각을 죽인 긴네모형태 ( #말각장방형 ) 이고, 취사시설은 점토와 주변의 작은 돌을 이용하여 짧은 직선형 부뚜막을 좌측모서리에 축조하였다. 불을 때는 아궁이는 주거지 바닥에 위치하며, 크기는 너비45cm 내외 길이 50cm 이다.
[3호] 평면은 모서리의 각을 죽인 긴네모형태이고, 유물은 바닥에서 백제시대 뚜껑 2점, 토기편 1점, 숫돌 1점등 4점이 확인되었다.
[4호] 평면은 모서리의 각을 죽인 긴네모형태 ( #말각장방형 ) 이고, 유물은 바닥에서 백제시대 깊은 바리토기 1점이 출토되었다.[출처: 은개골 역사공원|작성자 유니버스]
고려시대 1,2,3호 돌덧널무덤이 있습니다.
고려시대 1,2호 돌덧널무덤 지표면 유실로 인하여 경사면 아래쪽에 해당하는 동쪽무덤돌은 유실된 상태이며, 북쪽 무덤돌과 남쪽 무덤돌은 남아 있으나 상태가 좋지 않다.
바닥은 작은 깬돌을 바닥에 깔아 시신을 올려놓는 형태(1호)와 시설없이 생토면을 고르게 하여 그대로 사용한 형태(2호)가 확인되었다.
고려시대 3호 돌덧널무덤 또한 지표면 유실로 인하여 경사면 아래쪽에 해당하는 동쪽무덤돌은 유실된 상태이며, 북쪽 무덤덜과 남쪽 무덤돌은 남아 있으나 상태가 좋지 않다.
무덤은 크고 작은 #깬돌 ( #할석 )을 이용하여 정연하지 않게 축조되었다. 유물은 동곳, 족집게, 철기등이 출토되었다.[출처: 은개골 역사공원|작성자 유니버스]
우연히 탄 기차가 데려다줄 곳으로 출발해보겠습니다.
은개골 역사공원에서 공산성 400m를 따라 걸어 올라가겠습니다.
잠깐 올라가는 동안에 400m도 힘든 여정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다행히 올라가는 동안 새소리와 푸른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힘든 취재동안 다소 위로를 받았습니다.
얼마 올라오지 않았는데 나무 계단이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아! 한그루의 오디나무에서 익은 오디가 떨어져 행인의 발길로 계단이 보랏빛으로 물들였네요.
살펴보니 숲에 온전히 잘 익은 오디가 풀 위에 떨어져 있습니다.
100m 걸었나봅니다.
오른막 길에서 언제쯤 평탄한 길이 나올까 했는데 보이는 벤치 덕분에 잠시 쉬었습니다.
마침내, 올라오니 양방향의 길이 보입니다. 오른편으로 공산성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공산성 광북루로 올라가는 언덕길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좁게 만들어진 길에 마주 오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떨어질까 조금은 아슬아슬한 길입니다.
새로운 탐험을 떠난 마음으로 색다른 공산성을 한바퀴 돌고 다시 역사공원으로 돌아가 볼 예정입니다.
우연히 만난, 기대하지 못했던 공산성 동편에서 만난 유적들입니다.
광복루 가까이 갈수록 광복루 위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옛노래를 흥얼거리시는 어르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금강을 바라보며 공주의 전경 속에서 충분히 노랫말이 나올 수 있는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광복루
공산성 광복루는 공주시 금성동의 공산성 중앙부 정상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공산성 안에서 군사가 주둔하던 중군영의 문이었으나 광복 이후 광복을 기념하는 뜻으로 광복루라 불렀다.[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광복루를 지나 약간 내리막에는 유적으로 보이는데 좀 더 가까이 가 보겠습니다.
명국삼장비(明國三將碑)
대한민국 충청남도 공주시 공산성 공북루 아래에 자리한 한채의 비각안에 있는 3기의 비석으로,
정유재란 이듬해인 선조 31년(1598) 공주에 주둔해 있으면서 주민들을 왜군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준 명나라 세장수 이공, 임제, 남방위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1976년 1월 8일 충청남도의 유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이곳은 동네분들의 쉼터와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문으로 들어와 공산성을 방문했을 때에는 임진각까지 걸어오기 쉽지 않아 포기한적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은개골 역사공원이 이곳까지 저를 데려다 주었네요.
임류각
공주 공산성에 있는 누각.
백제시대인 500년 동성왕 재위 22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공산성 정상부에 위치하며 주변은 편평한 대지로 다듬어져 있다.
누각의 높이는 15m, 2층구조로 이루어진 대형의 건축물이며 백제시대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다시 역사공원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오늘 취재는 약 1시간 30분 소요시간이 걸렸습니다.
땀이 나는 취재였지만 새로운 발견을 한 행복감에 기분은 상쾌한 시간이었습니다.
멀리 되돌아 나가시는 분들을 따라 저도 이제 나가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우연히 만나는 행복함을 가지는 6월이 되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잘못 탄, 아니 우연히 탄 기차가 공산성까지 데려다 준 흥미진진한 공주의 은개골 역사공원 취재였습니다.
공주 옥룡동 은개골 역사공원
○ 주소: 충남 공주시 옥룡동 358
○ 장점: 공산성으로 가는 길 400m 산책이 가능
○ 쉬는날: 연중무휴
※ 취재일: 2025. 6. 1.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앤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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