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움을 표현하듯

지긋이 마을을 바라보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태안 가로림만에 위치한 '선돌바위'입니다.(선돌바위 사진은 아래)

이 곳은 솔향기길 5코스에 해당하는 곳이며 솔향기길은 태안 이원면 만대항에서 시작되어 백화산에 이르는 총 길이 51.4km인 길입니다.

▶솔향기길 제1코스(총거리 10.2km,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만대항 - 당봉전망대 - 여섬 -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솔향기길 제2코스(총거리 9.9km, 소요시간 약 3시간)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 가로림만 - 사목해수욕장 - 구멍바위 - 희망벽화

▶솔향기길 제3코스(총거리 9.5km, 소요시간 약 3시간)

가로림만 - 상여바위 - 돛단여바위 - 밤섬 - 소코뚜레 바위

▶솔향기길 제4코스(총거리 12.9km,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새섬 - 청산나루터 - 가로림만

▶솔향기길 제5코스(총거리 8.9km, 소요시간 약2시간 30분)

선돌바위 - 냉천골

가로림만 바다에 우뚝 솟아있는 선돌바위는 지금의 크기보다 훨씬 큰 형태이고 신성시 여기던 바위였는데 과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바위를 깨트려 배에 실어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주민들이 더는 바위를 깨트리지 못하게 막아 내어 지금의 크기와 형태로 남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픈 기억을 담고 있는 선돌바위는 기이하게도 두꺼비 형태로 남아 마치 고마움을 표현하는 듯 마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픈 역사로 인해 안타깝고도 소중히 여겨지는 바위입니다.

마을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바위지만 역사를 알고 본다면 뜻 깊어지는 것 또한 신기한 일이지요 .

잠시지만 역사 속에 빠져보며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 곳은 차로 가게 될 경우 네비게이션에 검색되지 않으므로 인근에 있는 '솔빛바다펜션'을 검색하여 찾아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여유가 있으시다면 태안의 솔향기와 갯내음을 즐길 수 있는 솔향기길을 걸으며 '선돌바위'와의 만남 어떠신지요?

선돌바위

충남 태안군 원북면 청산길 277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가는정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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