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혜 기자]


조용한 시간 속, 전통의 숨결을 만나다

수원향교 입구 ⓒ 박성혜 기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골목길 끝자락에 숨은 듯 자리한 ‘수원향교’.

이곳은 선비정신을 보존하고 현대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경기도민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수원향교 내부 ⓒ 박성혜 기자

향교는 조선시대의 지방 교육기관으로,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유학을 가르치던 곳입니다.

수원향교는 조선 태종 13년에 처음 건립되었으며,

18세기 수원의 읍치가 팔달산 아래로 이건하며

오늘날의 위치로 새로 이전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성전 ⓒ 박성혜 기자

수원향교의 대성전은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1795년 을묘년 정조가 행차하여

참배를 한 후 어명에 따라 20칸 규모로

증축되었으며, 대성전의 원형을 알 수 있는 자료가

‘화성성역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 등의

문헌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수원향교 대성전의 규모는 현존하는 조선시대

향교 대성전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경기도 내 향교 대성전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향교 건축 중 국가에서

직접 주도한 사례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12월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동재와 서재 ⓒ 박성혜 기자

대성전 양옆에 위치한 부속건물인 동재와 서재는

유생(학생)들이 기거하며 공부를 하거나 거처하는

공간으로, 각각 동쪽 기숙사와 서쪽 기숙사를

의미합니다.

명륜당 ⓒ 박성혜 기자

명륜당은 학생들이 글을 읽고 학문을 익히던

강의실입니다. 현재는 향교 운영위원회나

유림회 등의 회의, 시민 대상 전통 예절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 박성혜 기자

특히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는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을 주제로

조선시대의 문화를 경험하고 수원향교를

체험할 수 있는 4가지 종류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 중입니다.

접수 방법은 수원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수원향교’를 검색 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원향교 옆 근린공원 ⓒ 박성혜 기자

수원화성 행궁 곁, 고요히 자리한 수원향교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 정신이 남아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수원향교의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속에서 우리는 오래된 지혜와 미래의 길

동시에 엿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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