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수원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명소들이 참 많아요. 잘 알려진 화성행궁이나 팔달문, 행궁동 공방거리처럼 화려한 곳들도 있지만, 때로는 소박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깊은 여운을 느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어요. 그런 여정의 시작점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수원 향교예요.

팔달구 향교로에 자리 잡은 수원 향교는 오래된 돌담과 고즈넉한 기와지붕 아래에서 조선시대의 교육과 제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처음 세워진 것은 고려시대인 1291년이지만, 지금의 위치에는 정조대왕이 수원으로 읍치를 옮기던 1789년에 자리 잡게 되었어요. 이후 여러 차례 보수 과정을 거치며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경기도 문화유산자료로도 지정되어 있어요.

이곳은 전통 유교 교육의 상징인 명륜당과,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의 위패가 모셔진 대성전을 중심으로 전학후묘 구조로 지어졌어요. 지금은 교육보다는 제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매년 석전대제와 분향 의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요. 여름방학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충효 교육도 열려, 지역 문화 교육의 공간으로도 의미가 깊어요.

수원 향교는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방문 가능하고, 점심시간에는 잠시 문을 닫아요. 주말이나 공휴일은 휴관이기 때문에 조용한 평일 오후에 들러보는 걸 추천드려요. 입장 전에 사무실에서 간단히 방문자 등록을 하면 누구나 둘러볼 수 있어요.

향교에서 나와 잠시 걸으면, 곧바로 팔달산 자락과 수원 화성으로 이어지는 길이 펼쳐져요. 천천히 걸으며 팔달산의 푸른 숲길을 오르면 수원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이어서 장안문이나 화성 행궁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어요. 특히 행궁동 공방거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거리로, 커피 한잔하거나 작은 공예품을 구경하기에도 좋아요.

이런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하루가 모자랄 만큼 수원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단지 유명한 관광지만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깊은 이야기와 만날 수 있는 코스를 찾는다면 수원 향교에서 시작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가까운 곳에 있지만 미처 몰랐던 장소, 우리의 일상과 역사 사이를 잇는 공간이 바로 수원 향교예요. 화려하지 않지만 그 속에 담긴 조용한 울림이 있어서, 바쁜 하루 중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그런 곳이랍니다.

수원의 하루를 천천히, 깊이 있게 보내고 싶다면 조용한 향교의 마당부터 걸어보는 건 어떠세요?

수원향교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07-9

운영시간: 평일(월~금) 10시~15시 30분 (*중식시간 12시 ~ 13시 제외)

휴관: 공휴일, 토요일, 일요일

-방문자는 사무실에 방문자 등록후 관람 가능합니다.

-10인 이상 단체관람은 사전예약 가능합니다.

문의: 031-245-7639

홈페이지

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김민서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김민서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ini4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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