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SNS서포터즈] 괴산 개심사 편리한 접근성 봄꽃이 아름다운 사찰
[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 곳
괴산 개심사 편리한 접근성 봄꽃이 아름다운 사찰
괴산읍 동부리 언덕 위로는 자그마한 전통사찰이 있습니다. 사찰 초입으로 홍범식 고가가 있으며 동진천을 따라 괴산전통시장과 괴산 시내가 내려다보입니다. 보훈공원과 사찰 뒤편 산과 마을을 잇는 솔향기길도 지납니다. 괴산 도심의 편리한 접근성으로 가볍게 찾기에 좋습니다.
주차장에서 사찰로 향하는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건물이 위쪽에 자리한 모습이 올려다보입니다. 개심사는 극락보전을 주불전으로 하여, 삼성각, 요사채, 범종각 등이 소박하게 구성된 사찰입니다.
1935년경, 칠성면 두천리에 있던 도덕암이 폐사되면서, 그곳에 봉안되어 있던 목조여래좌상과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두 구의 불상이 개심사로 옮겨져 새로 신축된 극락보전에 모셔졌습니다. 이 불상들은 현재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개심사는 언덕을 따라 텃밭과 꽃길이 이어지고 사찰 앞마당에서는 남산, 오봉산, 성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집니다. 능선 사이로 자리 잡은 괴산의 전경은 마음이 시원해지는 탁 트인 전망입니다. 올봄은 주말마다 궂은 날씨를 보입니다.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이 있었던 연휴에도 잔뜩 찌푸렸었습니다. 그러한 날씨에도 개심사 주변으로는 깊어가는 봄이 있습니다. 능선으로는 신록이 짙어지고 가까이로는 봄꽃이 피고 집니다.
개심사의 주불전인 극락보전은 석축을 쌓아 다진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앞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입니다. 1935년 대웅전을 중창하면서 도덕암의 법맥을 이어받은 개심사는, 1998년 극락보전을 다시 중창하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였습니다.
극락보전 실내에는 도덕암 폐사 당시 이곳으로 옮겨진 '괴산 개심 목조여래좌상'과 '목조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이 두 불상은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앙에 위치한 목조여래좌상은 높이 85cm, 보살좌상은 72cm입니다.
불상들은 전반적으로 경직된 인상을 주며, 조형적 특징에서 당시 불교 조각의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범종각과 요사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으며, 뒤편으로는 산기슭에 우거진 대나무 숲이 바람에 흔들리며 청아한 소리를 전합니다. 석축으로 경계를 이룬 자리에 영산홍이 만개해 사찰의 분위기를 더욱 화사하게 물들입니다.
영산홍은 매년 부처님오신날 무렵에 맞춰 활짝 피어나, 사찰의 경내를 한층 더 밝고 경건하게 만들어 줍니다.
언덕 위에 세워진 범종각에서는 매일 아침과 저녁 두 차례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괴산 시내까지 은은하게 전해지는 듯, 고즈넉한 울림을 남깁니다.
개심사는 잘 가꾸어진 텃밭과 꽃밭이 특히 인상적인 사찰입니다. 방문할 때마다 피어 있는 꽃의 종류는 다르지만, 늘 활짝 핀 꽃들을 만날 수 있어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5월의 개심사에서는 영산홍이 주인공입니다. 영산홍과 꽃잔디가 만개한 사이로 모란 또는 작약이 어우러져 피어나며 사찰의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채워줍니다.
모란과 작약은 오랜 세월 우리 선조들이 사랑해온 꽃이지만, 그 모습이 닮아 있어 구별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괴산 개심사는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주변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바람이 불어올 때면 대나무 잎과 줄기가 부딪히며 내는 경쾌한 소리와, 청아하게 울리는 풍경 소리가 마음을 맑게 해줍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은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줍니다.
마음이 어지럽거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가볍게 들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5월의 신록과 함께하는 나들이 장소로도 더없이 좋았습니다.
※찾아오시는길
괴산 개심사 : 충북 괴산군 괴산읍 역말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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