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대구 중구 근대 여행, 대구읍성 아카이브 전시관 '읍성어울마당'
대구 약령시 골목 끝자락,
대구 중구 남성로 4번지
번화한 도심 한가운데에 ‘대구읍성’이라는
과거의 이야기를 품은 공간,
‘읍성어울마당’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목각 간판이 달린 약방들,
마른 약초가 담긴 투박한 유리병,
잔잔하게 퍼지는 한약 향기까지
대구 약령시 골목은 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한약재 거리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이 골목 근처에 자리한 읍성어울마당은
‘동산과 계산을 잇는 골목길’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되었으며,
대구읍성의 역사·문화적 배경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연결하는
문화 복합 공간이에요.
운영 안내
화요일 ~ 일요일 (월 정기휴무)
운영시간
10:00 ~ 18:00
관람 비용
무료
운영 문의
053.426.0701
1590년, 조선 선조 23년에 일본의 침입에
대비해 흙으로 쌓은 성곽이 바로
대구읍성의 시작이었죠.
1736년에는 석성으로 재건되며,
방어력과 위엄을 갖춘 경상감영의 중심
성곽으로 자리 잡았어요.
그러나 1906~1907년,
일제의 근대 도시계획이라는 명분
아래 성곽은 강제로 철거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성벽 대부분이 사라지고,
문이 있던 자리조차 명확히
남아있지 않지만
남문 ‘영남제일관’의 흔적은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죠.
특히 그 영남제 일관이 있었던 자리는
바로 지금의 남성로 약령시 입구,
그리고 읍성어울마당이 위치한 곳입니다.
읍성어울마당은 사라진 대구읍성의
역사적 궤적을 시각적으로 복원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체험을 통해
대구읍성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어요.
읍성어울마당 2층에는
‘대구읍성 영상관’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대구읍성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어요.
입구 벽면에는 ‘대구 읍성 연혁’이
시간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1590년 흙성 축조부터 임진왜란 파괴,
1736년 석성 재건까지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어둠이 내려앉은
전시실 한쪽 벽면
눈앞에는 사라진 대구읍성
성벽이 디지털로 되살아납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대구읍성을
영상으로 만나 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웅장한 영남제일관의 모습이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 펼쳐지며
관람객을 사로잡습니다.
360도에 가까운 몰입형 영상은
관람객이 성벽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선사합니다.
이어 조선 시대의 약령시, 경상감영,
서문시장 등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어요.
약초 향기 가득했던 골목, 위엄 있는
경상감영, 북적였던 서문시장 상인들의
모습이 스크린을 통해
생동감 있게 되살아납니다.
이곳은 인터랙티브 키오스크와
연동된 디지털 지도 체험존입니다.
경상감영, 대구부아, 달성관(객사) 등
주요 시설을 터치하면
해당 공간의 이미지와 역사적 설명이
함께 제공돼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어요.
2층에서 내려오는 계단 벽면에는
과거 대구읍성과 그 주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계단 아래쪽 벽면엔 약령시
일대의 1960~80년대 흑백 사진들과
현재의 약령시를 담은 홍보 영상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어,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인상을 줍니다.
읍성어울마당 1층에는 수공예품
전시 공간이 있어요.
대구읍성의 역사와 약령시골목의
일상을 담은 다양한 수공예품들이
전시·판매되고 있답니다.
약령시 골목 끝자락에서
만난 읍성어울마당은
잠시 잊고 지냈던 대구의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잇는 공간이었어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던
디지털 역사 체험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 약령시 골목을
걷게 된다면, 끝자락에 자리한
‘읍성어울마당’에도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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