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남해읍 점심식사하기 좋은 현지인 맛집(동해식당 & 모퉁이분식)
남해읍 근처 마을에 살고 있는 저는 친구들이 남해에 놀러오면 남해읍 로컬 식당에서 식사를 하곤 합니다.
큰 도시가 아니다보니 유명한 식당이 많지는 않지만, 하번 방문하면 또 가게 되는 식당들이 있어요.
오늘은 그런 식당 중 2곳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김치찌개가 맛있는 동해식당과 정식이 맛있는 모퉁이식당을 소개할게요.
김치찌개와 돈까스의 조합, 동해식당
경남 남해군 남해읍 남해대로2513번길 5
● 영업시간
: 월~토 10:30 ~ 20:00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주차, 단체 가능
● 문의 : 055-862-8902
얼마 전, 남편이 친구들이 놀러와 함께 방문했던 식당입니다. 저는 따로 일이 있어서 같이 가지 못했는데,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또 방문했네요. 남해 유배문학관에서 지족방면으로 차로 2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점심시간이 끝날 쯤 도착했는데 이미 식사를 마치고 나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사장님도 한 차례 자빴던 시간 후, 정리하시느라 바쁘시네요.
저희는 두 명이서 동해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김치찌개 2인분과 돈까스까지 주문했답니다. 남편이 처음 방문했을 때, 대부분의 다른 테이블에서 김치찌개와 돈까스를 함께 주문하는 걸 보고 그렇게 먹고 싶어했어요.
먼저 푸짐한 양의 김치찌개와 밑반찬이 나왔어요. 아직 국물이 진해지지 않아서 한참을 끓여야 해요.
김치찌개와 먹으면 최고의 조합을 자랑하는 돈까스도 입장했습니다.
김치찌개가 맛이 깊어지면 라면사리를 넣어서 함께 먹어요.
김치찌개가 얼큰해 단짠메뉴인 돈까스와 함께 먹으니 최고더라구요.
근데 이거 점심맛집 맞나요? 한 숟갈 먹을 때마다 메뉴판의 주류코너를 쳐다보게 되는 건 왜일까요?🤣
로컬스타일 정식이 먹고 싶다면,
모퉁이 분식
경남 남해군 남해읍 망운로10번길 26 보문학원
영업시간, 휴무 등은
전화하셔서 문의 바랍니다.
● 문의 : 055-863-1026
얼마 전 SNS에서 한국에서 이제 사라질 메뉴로 백반정식이 나온 걸 봤습니다. 할머니가 차려주시는 집밥 느낌의 백반은 가정식 한국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저에게는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사라지기 전에 더 많이 먹어놓으라리며 최근에는 남편과 동네 백반집을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요, 그 중 한 곳이 바로 이 모퉁이 분식입니다.
밖에서 보면 영업을 하는 식당일까 싶게도 위에 간판이 없고 문 옆에만 간판이 있어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식사해도 되나요?"하고 여쭈었더니 반갑게 맞아주셔서 신나게 입장했습니다.
생각보다 넓은 내부에는 테이블도 꽤 많아요.
식사하는 사람은 없는데 사장님과 주방은 꽤 바빠서 의아했는데, 보니까 배달시켜서 먹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저희는 고민없이 정식으로 주문했습니다. 정식메뉴를 시키면 그날 그날 국이나 반찬이 조금씩 바뀌니 정식메뉴만의 설레임(?)이 있더라구요.
금방 음식이 준비되어 나왔어요. 백반정식답게 특별할 것 없는 집밥 반찬들이 준비되어 나왔는데요, 반찬을 먹자마자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맛있어요.
특히나 남해스타일의 음식들이라 저희가 충청도에서 먹던 반찬과 달라서 무김치도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이고 생선찜 같은 것도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이예요. 그리고 고추는 바로 따준건 아니까 싶은 생각이 들만큼 신선하고 달아서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그리고 이 날의 최고의 수확은 물메기탕이었어요. 남해에서는 겨울철에 물메기탕을 자주 먹는 거 같은데 충청도사람인 저희 부부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어요. 맑은 국물에 특유의 식감을 가진 물메기가 들어있는데 원래 이렇게 맛있는 건지, 이 집이 음식을 잘하는 건지 여하튼 넘 맛있어서 사장님께 쌍따봉을 날려드렸답니다.
한 그릇을 더 먹을까 고민되었지만, 이미 반찬을 다 먹어서 다음에 다시오기로 하고 식사를 마쳤습니다.
생각지 못한 맛집 발견에 매우 뿌듯했던 하루였어요.
아무래도 여행오신 분들은 이미 유명한 곳이나 인스타그램으로 유명한 식당들만 아실 것 같아 근처에 살면서 방문했던 로컬맛집을 소개시켜드렸습니다.
저희처럼 현지인 맛집 원하시는 분들은 방문해보시길 바래요~!
- #남해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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