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당당한 실버를 위한 어르신 뮤지컬
여주시민기자단│윤희선 기자
남녀노소 더위에 지친 나날을 보내는 요즘, 어르신들의 당당한 실버와 황혼을 기원하는 의미의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지난 18일 오후, 여주시노인복지관 별관 강당에서 진행된 ‘어르신 치매예방 뮤지컬’ 공연이다.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경기도 뮤지컬 공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어르신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을 기획한 유시스커뮤니케이션 홍성빈 대표는 “어머니가 6년 전 치매에 걸리셔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생각하다 치매 예방 뮤지컬을 기획하게 되었다”라며 “우리 인생을 사계절로 표현하여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무엇을 하셔야 할지 공연을 통해 알리고 싶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서 여주시노인복지관 이석자 관장은 “여주시가 어르신 친화도시를 추진하면서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경기도 내 5개 지역에서만 열리는 공연에 여주시가 선정되어 오늘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게 되었다. 공연을 통해 치매 예방과 건강 유지를 위한 해답을 찾길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어르신들에게 뮤지컬 공연은 다소 낯설었는지 공연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소년 소녀 같은 설렘이 보였다.
전문 배우의 드라마와 인형극을 결합한 복합극 형식인 이번 공연은 청춘 남녀가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지만, IMF를 겪으며 예상치 못하게 몰락해 가는 가정을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 어르신들의 지난 과거와 많이 닮아있었다.
ⓒ 윤희선 여주시민기자
공연 중간중간 익숙한 올드 가요에 눈시울을 붉히는 분도 계시고, 신나는 노래엔 같이 따라부르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기자는 뭉클함이 올라왔다. 극 중 긴 세월을 함께한 아내가 치매 증상을 보이자 치매안심센터에서 지원하는 조기 검사 정보와 치매 진행을 늦추기 위한 행동 수칙 등을 소개하며 관중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다.
공연을 함께한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은 “우리 여주시는 노인분들의 권위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는 인사말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여주시 거주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여주시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질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고 있다. 여주시노인복지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어르신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다.
- #여주시민기자단
- #어르신
- #뮤지컬
- #치매예방
- #여주시노인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