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동양과 서양의 멋을 만나볼 수 있는 '오정동 선교사촌'
동양과 서양의 멋을 만나볼 수 있는 '오정동 선교사촌'
오늘 소개할 곳은 한남대학교 정문에서 56주년 기념관 우측으로 돌아서 약 4-5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마주할 수 있는 오정동 선교사촌입니다.
2001년 6월 27일 대전광역시의 문화재자료 제44호로 지정된 오정동 선교사촌은 1955년-1958년에 설립된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재로 선교사들의 사택 7채가 모여서 만들어진 작은 마을이라고 합니다.
오정동 선교사촌의 집들은 한국식 팔작기와지붕에 서양식 조적조의 단층 'ㄷ'자형으로 지어져 1950년대 한국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건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양식 붉은 벽돌에 대들보와 서까래를 올리고 한국식 지붕인 기와를 얹은 팔작지붕으로 동양과 서양의 멋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건물의 형태나 현관으로 주된 진입이 모이는 점 등에서 서양식 건축에 한국 건축양식이 녹아들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는데, 한국적인 느낌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미되어 있는 건축 양식이라서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오래된 건물인데도 관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보기가 좋습니다.
오정동 선교사촌 입구로 들어오면 보이는 첫 번째 집이 한남대 설립위원장이자 초대 총장이었던 윌리엄 린튼 선교사가 거주했던 린튼하우스라고 합니다. 예스러운 건물에서 자아내는 고즈넉한 부위기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머무르는 동안 몇 번이고 감탄을 했습니다.
참고로 윌리엄 린튼 선생의 한국 이름은 '인돈'이며,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로 1912년 한국에 파송되어 50년 동안 선교사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오정동 선교사촌은 덕혜옹주, 정직한 우보, 그해 여름, 살인자의 기억법, 마더 등의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서 멀리서 오정동 선교사촌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주변에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고, 다양한 나무들과 50여 종의 새들이 서식하는 곳이어서 자연 감상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대덕구 명소입니다.
이곳은 보랏빛 등나무 꽃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4월에서 5월에 예쁘게 핀다고 하니, 시기를 잘 맞춰서 가면 아리따운 등나무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멋스러운 건물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지금은 가정집에서 찾아보기 힘든 장독대를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서양 건축 양식에 장독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존 노팅험 서머빌(한국 이름: 서의필) 박사가 살았던 서의필하우스는 현재 인돈학술원으로도 운영되고 있는데, 1990년대 초 선교사들이 떠난 후 한남대학교 설립자를 기념하는 인돈학술원을 개원하고 유물을 보관 및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크림하우스는 1952년부터 1955년까지 한남대학교와 장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교육했던 구약학자 키스 크림(한국 이름: 김기수) 교수의 집이라고 합니다.
오정동 선교사촌은 이국적인 건물과 자연 풍경, 문화적 가치가 깊은 대덕구 명소 중 한 곳이라서 나들이 장소로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산책하러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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