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한 여름밤, 세종 호수공원 맘껏 즐기기~
평균 수심 1.5m이며 인공호수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크기를 자랑하는 세종호수공원은
금강의 푸른 물을 끌어와 인공호수를 만들어 공원으로 조성을 했다는데요.
삼복더위 중 중복을 지난 지금 쯤,
말 그대로 한 여름 밤의 가운데에 있는 세종 호수공원의 밤은 어떤 풍경일까요?
청음지에서 바라보면 건너편에 길게 자리 잡은 불빛들의 향연이 참 아름답습니다.
소소한 것들이 가려지는 밤은 자연이나 사람이나 모두 휴식의 시간이기도 하지요.
어둠이 주는 차분함과 고요함으로 하루를 정리하기에는 제격인 시간입니다.
또한, 어둠이 주는 시원함도 빠드릴 수 없는 매력입니다.
밤이면 선선한 바람이 부는 세종 호수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요.
오전 5시에 개방을 하고 오후 23시까지 연중무휴로 무료 개방을 하는 세종호수공원은
그래서 저녁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애정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세종호수공원은 다양한 문화공간인 수상무대섬과
여름이면 시원하게 뿜어 올리는 광장분수와
축제섬, 무대섬,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섬등 5개의 인공섬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변전통공원과 다양한 테마공원 그리고 호수소풍숲도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재미있는 주제별 테마 산책로도 있는데요.
산책로에는 커플코스와 가족코스, 그린코스, 운동코스가 있어서
코스 별 산책 투어도 해 볼만할 것 같습니다. :)
편한 복장으로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스쳐 지나가며 잠깐씩 들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본의 아니게 듣게 되는데요.
아들 이야기, 직장 이야기, 가족 이야기~
다양한 삶이 있지만 모두 비슷 비슷한 걱정과 고민 들인 것 같았습니다.
밤이 주는 아름다움의 대표가 불빛인 것 같습니다.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며 감상하는 불빛들이 환상적인데요.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면 시간의 흐름을 잊어버리게 하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무대섬을 바라보는 곳에 있는 데크 뒤편의 잔디밭에는
테이블이 있는 오두막?이 두 개 있는데요.
한 곳에서는 사람들이 치맥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호수공원과 너무 어울리는 풍경이었는데요.
한 여름밤을 만끽하고 있는 사람들을 방해할 수 없어서
사진으로 담지 못해 내내 아쉬웠습니다.
치맥의 장소로는 아마 최고가 아닐까 싶지요?
장마 중인데도 오후에 비가 그친 날 이라서인지 산책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세종호수공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세종호수공원을 대표하는 장소는 수상무대섬입니다.
특히 야경의 최고점을 찍는 수상무대섬의 아름다움은
시시각각 변하는 불빛에 따라서 감상의 포인트가 또 달라집니다.
수변전통정원 옆 연꽃데크길에서의 풍경입니다.
장마 중이라 안전을 위해서 모든 수상데크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조깅을 하는 사람들의 유쾌함 덕분에 뒤따라 가는 저도 기분이 좋아졌는데요.
한 여름밤 세종호수공원을 즐기는 방법도 여러 가지인 것 같았습니다.
물꽃섬에서 바라 본 호수공원의 야경입니다.
멀리 원수산과 전월산이 호수공원을 수호하고 있는 듯 하지요?
국립세종도서관과 컨벤션센터를 배경으로 한 반영이 예뻐서 찍어 보았는데요.
빛의 색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게 전해져왔습니다.
저는 푸른색을 좋아해서 사진이 푸른빛만 있는 것 같습니다.
은빛해변에서 송담만리로 가는 길에는
핑크빛 배롱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는데요.
그 사이로 무대섬이 잘 어우러지고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송담만리 옆에는 지붕이 있는 그네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소나무 아래에서 밤바람 즐기며 흔들리는 그네를 타는 재미도 참 좋을 것 같지요?
그네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호수를 즐기고, 여름밤도 즐기고, 스쳐가는 바람도 즐기고,
시선이 의식되지 않는 편안함을 즐길 수 있는 세종 호수공원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가 되기도 하는 바람의 언덕에서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바람의 언덕 옆에 있는 이곳에서 치맥을 즐기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진지한 속 이야기를 나누기 정말 좋은 호수공원 산책로입니다.
한 여름밤 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이 계절에
몸을 스쳐가는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나누는 이야기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관리동 앞의 그네는 제가 애정 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자리라 비어 있는 경우가 잘 없는데요.
오늘은 운이 좋게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네에 몸을 맡기고 바라보는 호수의 전경은 그냥 바로 명상이 됩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여름밤을 슬기롭게 맘껏 즐기는 세종 호수공원의 풍경입니다.
저녁 식사 후 가볍게 산책이나 조깅을 하시거나
또는 치맥으로 저녁을 즐기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세종 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여름밤을 만끽해 보시면 좋을 것 같지요?
기후 위기가 심각한 요즘입니다.
에어컨을 잠시 꺼두고
자연 그대로의 여름밤을 세종 호수공원에서 맘껏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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