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나 논산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은

갑천이라는 하천이 익숙합니다.

갑천은 대전을 지나쳐서 논산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논산의 조동리라는 곳에는 갑천이 흘러가는데

주요 다리마다 유원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양 3리 마을의 조동유원지를 시작으로

신양 2리의 양곡유원지, 벌곡이라는 지역에

자리한 양산유원지등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놀이는 계절마다 다른 형태로 드러나게 되는데

보통 여름이 되면 실내와 실외에서는

물을 매개체로 한 놀이가 많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최근에 중학교 동창들과 어릴 때 놀았던 이야기가

나왔는데 주로 물놀이를 하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도심형 하천에서의 물놀이를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도시를 흘러가는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걸 천렵이라고 하나요.

나무그늘도 좋지만 하천이 흘러가는 곳에

그늘을 만드는 곳은 주로 다리가 자리한 곳입니다.

차가 다니는 도로의 아래에 그늘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면서 그런 곳들이 유원지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수변 공간형은 오늘날 수변 여가 공간의 가치

증대와 함께 보트와 수상스키 등과 같은

수상스포츠 공간도 있지만 논산의 유원지는

가족단위로 쉴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논산의 갑천이 흘러가는 곳에는

남개연 자생지가 있습니다.

벌곡면(양산. 신양리)의 남개연은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최대 군락지로

보존해야 될 식물이기도 합니다.

남개연은 수련과의 개연 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꽃의 중심부에

붉은 암술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6월부터 9월까지 연속 개화하여 5개의

노란색 꽃잎과 수십 개의 수술이 탑처럼

쌓여 있고 중앙에는 8개의 붉은 암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여름에 이곳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남개연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여름입니다.

유원지라는 것은 연령대도 상관이 없고

계층에 구애됨이 없이 모든 사람들이

자연과의 접촉을 통하여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등을 잠시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자연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유원지와 관광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맑은 물이 흘러가는 곳이어서 그런지

벌곡청정이라는 캐릭터가

남개연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갑천은 충청남도 논산시에서 검천천(檢川川)과

어곡천(鎭岑川)을 합치고 대전광역시에

들어오면서 서구 용촌동에서 두계천과 합류하여

국가하천으로 바뀌게 됩니다.

수심이 깊지는 않지만 물놀이는

항상 안전에 조심을 해야 합니다.

유명한 관광지나 해수욕장의 경우는

안전요원 등이 배치가 되어 있지만

작은 유원지의 경우는 마을에서 관리하는 경우가

아니면 개개인이 직접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논산의 갑천 물줄기를 따라서 돌아다니다 보면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가 있습니다.

유원지가 자리한 천변길을 따라서 가다 보면

벌곡이 나오게 됩니다.

오래전에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고속도로가 위쪽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상당히 넓은 그늘이 지기 때문에

논산뿐만이 아니라 대전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을

여름철에 볼 수가 있습니다.

조선시대는 동면이라 하다가 대둔산 줄기가

뻗어내려 큰 골짜기를 이루어 벌실, 버실,

벌곡이라 하여 고종 32년에는

벌실면, 벌곡면이라고 한 이곳은

소소하게 피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여름에 논산의 갑천 길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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