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신기한 동물체험이 있는 당진 카페
신기한 동물체험이 있는 당진 카페
아이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웰컴키즈 혹은 체험하는 곳, 놀이터 공간이 있는 곳을 많이 찾아다니는 편입니다. 요즘은 당진에도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장소들이 곳곳에 있다고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요. 오늘은 당진시내에서 10분 거리, 가까워 멀리 가지 않아도 동화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당진 카페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내부는 보통의 카페처럼 간단히 뭘 마시거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있지만 이곳의 매력은 밖(야외)에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셨다면 일단 주문을 해야 하는데요. 입장료가 따로 없는 대신 1인 1메뉴를 주문하면 입장이 완료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먹이 체험에 필요한 먹이를 판매하고 있어요. 야채 먹이를 받아서 외부로 나가셔서 체험을 하는 형식입니다.
카페에서 동물들의 먹이를 사서 나오면 오른쪽에 물고기 체험부터 구경을 가는 건데요. (순서는 정해진 게 아니지만 동선이 편리합니다. ) 왼쪽 건물에는 라쿤, 기니피그, 토끼, 까마귀, 염소가 있고 가운데 건물에는 작은 새들, 그리고 오른쪽 건물에는 잉어, 거북이, 철갑상어, 공작새 등이 있어요.
물고기 체험존에는 커다랗고 넓은 수조가 여러 개 있는데 거북이, 잉어, 철갑상어 순서로 있고 수조가 낮은 편이라 어린아이들이 키에 상관없이 먹이 체험을 편안하게 할 수 있어요. 나오는 입구 쪽에 토끼 몇 마리와 공작새 들도 있는데 먹이를 주면 곧잘 받아먹는 편이었습니다.
왼쪽 건물에는 굉장히 먹이 체험에 적극적인 염소들과 귀여운 기니피그, 라쿤까지 보통의 동물체험 카페처럼 동물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관찰하고 교감해 보려는 시도를 많이 하더라고요. 이 정도만 봐도 작은 동물체험 카페에 온 것 같은 기분은 충분히 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이곳의 특별함은 새 체험에 있습니다.
이 녀석들인데요. 이곳의 마스코트 인사하는 까마귀들이에요. 안녕! 혹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많은 사람들이 검은색 앵무새인 줄 알았다가 정체를 알고 깜짝 놀라게 되는 까마귀들입니다. 이 새들은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까마귀라고 해요.
사장님과 인연이 되어 3년 동안 애정을 주고 꾸준히 말을 시켰더니 어느 날부턴가 말을 할 줄 알게 되었다고 해요. 까마귀가 지능이 높은 쪽에 속하는 새라고 알고는 있지만 말하는 까마귀는 처음 봐서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동물농장 연락해야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
신기한 까마귀와 한참 인사를 나누고 들어온 새 체험관이에요. 이곳에는 숫자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작은 새들이 살고 있는데요. 대부분 모란앵무예요. 예쁜 공간이 넓게 꾸며져있어서 새들이 날거나 나무에 앉은 걸 구경하는 곳인가 했는데 아이들이 가장 신기해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엄마들은 카메라를 멈추지 않는 포토존이고요.
사료 주걱을 들고 서있으면 새들이 몰려와서 주걱에 올라가거나 손가락에도 올라오고 새들과 엄청나게 교감을 할 수 있는 장소예요. 특히 먹이를 들고 있는 아이에게 모여드는 새를 보면 동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 들더라고요. 체험을 안내해 주시는 할아버지의 설명에 따라 조심스럽게 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니다. 모란앵무가 너무 많은데 어떻게 사람한테 다가오게 훈련을 하셨나 여쭤봤더니 모란앵무는 사람에게 호의적인 편이라 먹이로 어느 정도 훈련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체험장에서는 아이들이 새를 잡거나 과격하게 대하지 않도록 주의 주셔야 합니다. 새들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죽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신기한 새 체험을 하고 내려오면 카페 아래쪽에는 큰 관엽식물을 구경할 수 있는 식물원도 있는데요. 평범한 다육이 판매장인 줄 알고 지나칠 뻔했다가 사람들이 웃는 소리에 들어갔는데요. 이곳에도 특별한 친구가 여럿 있었습니다.
바로 앵무새들인대요.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기도 하고 대~한민국 하면서 춤도 추기도 하고요. 그걸 보고 웃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나 비명소리를 내기도 해요. 얼마나 애교쟁이들인지 식물원을 관리하시는 사장님이 수다쟁이들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쯤 되니 사장님이 얼마나 애들이랑 애정 어린 교감을 하신 걸까 궁금해집니다.
카페 마당에는 전동차를 타거나 뛰어놀거나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이런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별한 새와 만나보고 싶다면, 아이가 요정이 된 것 같은 사진을 남겨보고 싶다면 따뜻한 봄날에 꼭 한번 와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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