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삼봉해수욕장의 늦여름 풍경
소나무숲길이 아름다운
삼봉해수욕장의 늦여름 풍경
오랜만에 주말 오후를 이용해 안면도를 다녀왔답니다. 늦여름의 서해바다 풍경을 보고 싶기도 했고, 오랜만에 향기로운 숲길을 걷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였답니다. 홍성을 지나 AB 지구를 따라 달리다 보니 어느새 안면도에 도착, 비릿한 바닷바람을 쏘이면서 삼봉 해수욕장으로 달렸답니다.
삼봉 해수욕장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소나무 향기 가득한 해변길로 들어섰답니다. 얼마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던지 늦여름 더위를 잊게 만들어 주면서 머리를 맑게 해주었답니다.
향기롭고 시원한 힐링의 소나무 숲길을 나와 삼봉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바다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오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조개를 잡는 것인지 옹기종기 모여앉아 호미를 모래를 열심히 파고 있었는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바람에 실려 귀를 기분 좋게 간지럽히는 오후,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모래를 헤치면서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 있는 것처럼 활짝 웃고 있던 삼봉 해변의 늦여름 오후는 한마리도 힐링 자체였답니다.
모래 유실을 막기위해 대나무 펜스를 길게 드리운 것 같았는데 해변은 여전히 자갈이 보이고 있었고, 많은 쓰레기들이 뒹굴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답니다. 자연은 잠깐 빌려 쓰는 것인데 깨끗하게 보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저부터 쓰레기들을 주워 나왔답니다.
여름의 추억처럼 여기 저기 뒹굴고 있던 조개껍데기들이 나의 어린 시절 여름 바닷가에서 뛰놀던 기억을 소환시켜 주었답니다. ㅎㅎㅎ
부지런한 게가 만들어놓은 작은 구명과 모래톱들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는데요. 어찌나 바쁘게 움직이면서 많은 모래톱을 쌓고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었답니다.
삼봉 해변에는 아주 유명한 해식동굴이 있다고 들어서 찾아갔는데 아뿔싸 ~~ 대학생들이 영화 작품을 담고 있다고 해서 그냥 돌아서 나왔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다음에 꼭 가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제 천천히 물도 들어오는 시간이 되었는지 바닷물에 거품이 일기 시작해서 저도 다시 소나무 숲길을 향해 걷기 시작했답니다. 오랜만에 바닷바람을 쏘이고 걸어서인지 기분은 하늘을 나는 것처럼 가볍고 상쾌했답니다.
이 귀여운 인형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마스코트인 표롱이랍니다. 멸종 위기 3급인 표범장지뱀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귀여운 모습에 실제로 한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시 시원한 해변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바닥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어 걷는데 전혀 부담이 없어 아이들도 충분히 걸으면서 해안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멋진 태안 해변길의 풍경은 다시 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가 되었답니다.
철 지난 바닷가였지만 오랜만에 서해바다의 아름다움과 소나무 숲길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행복한 주말여행이었답니다. 아직 덥기는 하지만 이제 가을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말 집에만 계시지 말고 아름다운 서해바다 해변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삼봉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1304-6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들꽃향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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